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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원림을 통해 본 이자현과 이규보의 차문화 공간 = Characteristics of Tea Culture Space of Lee Ja-hyeon and Lee Gyu-bo on Private Garden of Gorye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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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현존하는 문수원(文殊院)과 이규보가 집필한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文集)』의 원림기(園林記)를 주제로 차문화 공간의 특성을 살펴본 시론이다. ...

      본 연구는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현존하는 문수원(文殊院)과 이규보가 집필한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文集)』의 원림기(園林記)를 주제로 차문화 공간의 특성을 살펴본 시론이다. 고려 원림을 묘사한 차그림(茶畵)에는 금기서화(琴棋書畵)가 주요 문예활동이었으나 문헌상 기록은 좀 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문수원을 차문화 공간으로 상정할 수 있는 근거는 그가 문수원에 주석하였을 때 예종과 인종이 차를 하사한 기록이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동문선(東文選)』에 남아있고, 이자현이 입산 후 37년간 문수원을 떠나지 않고 북원 선동(仙洞)에서 수행을 한 데 있다. 주요 수행처인 선동일대에는 이자현이 해서체로 ‘청평선동(淸平仙洞)’, ‘청평식암(淸平息庵)’이라 새긴 각자(刻字)가 현존하며, 그가 조영한 산(山)이 투영되어 보이는 ‘영지(影池)’도 고려 원림의 대표적 상징물로 현존하고 있다. 수행 및 음다 공간으로서 문수원은 불도융합도장이자 사관원림(寺觀園林)이기 때문에 그 조형적 특징은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이상국집』에서 차문화 공간으로 볼 수 있는 원림기는 「태재기(泰齋記)」와 「손비서 냉천정기(孫祕書冷泉亭記)」였고, 모두 샘물을 주제로 전자는 전차(煎茶)를, 후자는 점천(點荈)을 논하였다. 이규보 자신의 원림기 중 「사가재기(四可齋記)」「사륜정기(四輪亭記)」는 도가적 은일과 창의적 사고가 돋보였으나 차와 관련된 기록은 앵계초당(鶯溪草堂)을 주제로 한 고율시(古律詩)에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규보가 전원생활과 육우의 차 정신을 동경하며 소박한 차문화 공간을 지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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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tea culture space titled with “Munsuwon” gardened by Lee Ja-hyun and Essay on Private Gardens of Dongguk-isangguk-jib written by Lee Gyu-bo. Although literary activities called Geumgiseohwa in tea picture...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tea culture space titled with “Munsuwon” gardened by Lee Ja-hyun and Essay on Private Gardens of Dongguk-isangguk-jib written by Lee Gyu-bo. Although literary activities called Geumgiseohwa in tea pictures depicting private gardens in Goryeo was a major theme, written records show more various activities. The History of Goryeo, Essentials of Goryeo History and Dongmunseon provide historical evidence that Munsuwon is a location of tea culture give the fact that Lee Ja-hyun received teas during the reign of King Yejong and Injong and Lee Ja-hyun conducted practiced religious act in Seondong adjoining to Bukwon by staying in Munsuwon for 37 years after entering into the mountain. In reality, carved letters including Cheongpyeongseondong and Cheongpeyongseokam with his squared writing style remain intact in Seongdong where he primarily conducted religious behaviors. A pond called Yeongji that mirrors the mountain still remains as the representative symbol of private gardens in Goryeo. Munsuwon as a location of religious performance and drinking tea is its value greater because of an integrated practice arena of Buddhistic and Taoistic austerities and a historic garden embodied Buddhistic and Taoistic idea. The Essay on Private Gardens as a location of tea culture in Dongguk-isangguk-jib written by Lee Gyu-bo includes Taejegi and Sonbiseo Naengcheonjeonggi, all of which cover spring water. The former discusses boiling tea, while the latter covers whisking tea. Sagajaegi and Saryunjeonggi of his essays on private gardens are characterized by Taoistic seclusion and creative thought, a Goyul poem based on Aenggyechodang includes records associated with tea. It was found that Lee Gyu-bo aimed for a rustic location of tea culture, eagering for rural life and Lu Yu’s tea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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