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한국 강호시가의 미학을 최고조로 구현한 명편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보길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은 이 작품은 문인 이전에 정치인, 생활인, 유배객,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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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183-206(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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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한국 강호시가의 미학을 최고조로 구현한 명편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보길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은 이 작품은 문인 이전에 정치인, 생활인, 유배객, 풍류...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한국 강호시가의 미학을 최고조로 구현한 명편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보길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은 이 작품은 문인 이전에 정치인, 생활인, 유배객, 풍류객 등 여러 얼굴을 가진 윤선도의 삶이 투사된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우리 문학사에서 확고한 고전으로 자리잡은 〈어부사시사〉의 현대 대중문화로의 변용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어부사시사〉를 가사로 차용하거나,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음악 사례를 점검하고, 그 재현 양상을 살피려 한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1980년대 대표적 록밴드인 송골매의 〈어부사시사〉를 통해 대중문화로의 변용 사례를 주목하고, 그 의의를 탐색하였다. 문인의 강호시조와 록 음악의 조합은 장르의 성격 상 매우 이질적인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강호사시사〉가 지닌 사시가로의 형식적 완결성, 장소에 대한 애착과 여기에서 야기되는 ‘귀환’의 정서와 그 정점에서 발휘되는 흥의 감각이 록이라는 이질적인 장르와 결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주목하였다. 송골매의 〈어부사시사〉는 캠퍼스 밴드 활주로 시절부터 ‘한국적 록’을 추구하였던 송골매가 멤버들의 이합집산을 겪으며 음악적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곡이다. 그들이 원년 멤버와 함께 음악적 초심을 찾으려 했을 때의 화두가 ‘한국적 록’이었고, 〈어부사시사〉는 그들의 음악적 귀환을 알리는 곡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송골매의 음악적 실천을 통해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자연에서 느끼는 자족감을 정과 동이 교차하는 구어의 자연스러운 호흡 속에 담아낸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자연에 대한 동경 혹은 귀환에의 의지를 ‘감각’으로 일깨운다는 점에서 현대 대중문화로, 대안적 라이프 스타일로 여전히 확장 가능성이 큰 원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Yoon Sun-do’s 〈Eobusasisa(Songs for Fishman’s four seasons)〉 is considered to be at the peak of Korean “Kanghogado”(traditional nature poetry) in terms of literary achievement. This work, which was made during his exile life in Bogildo, ca...
Yoon Sun-do’s 〈Eobusasisa(Songs for Fishman’s four seasons)〉 is considered to be at the peak of Korean “Kanghogado”(traditional nature poetry) in terms of literary achievement. This work, which was made during his exile life in Bogildo, can be seen as a project in which life of Yoon Sun-do. He is known as has many faces such as politicians, living persons, exile persons as well as literaries. This study seek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 transforming the 〈Eobusasisa(Songs for Fishman’s four seasons)〉, which has become a solid classic in our literary history, into modern popular culture. To reach this goal, this study inquire into the works of contemporary music which borrowed from 〈Eobusasisa〉 as lyrics or inspired by this masterpiece at first and try to search the aspects of representation. This study pays special attention to the case of the transformation into modern popular culture through 〈Eobusasisa〉, made and performed by ‘Songgolmae’ which occupied prominent position in the fields of Rock music in the 1980’s and tries to reveal the it’s meaning. Needless to say, the combinations of Confucian literary’s nature poetry and Rock music are unfamiliar. This study tried to seek the reason why this type of heterogeneous combinations were possible. It is noted that the original text 〈Eobusasisa(Songs for the Fishman’s four seasons)〉 is the competed and well-organized song with a certain narrative as a representative work of Sasiga (Songs depicting four seasons). Songgolmae’s long-term effort to implement Korean rock music was also a main reason to adopt Yoon Sun-do’s work for their music. It can be said that this song was a reminder of their musical return.
목차 (Table of Contents)
사설시조의 여성을 향한 두 시선 : 저항과 욕망, 그 대립을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