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편 : 제2페미니즘 시기에 나타난 한국 여성 엘리트스포츠의 사회이론적 해석 = Socio-theorical Analysis of Korean Women’s Elite Sports During 1960s~70s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1960년대 이후 한국 여성 엘리트스포츠의 성과를 19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주목하여 푸코의 이론으로 재해석했다. 그동안 여성 엘리트스포츠는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발전했다는 해석을 해왔으나 당시 스포츠의 양상은 페미니즘 이론과 차이를 보인다. 1960년대 이후 여성 스포츠는 페미니즘적 여성 권리 신장의 의미보다는 엘리트스포츠를 육성했던 국가정책 속에서 발전하였다. 여성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다른 분야의 여성보다 월등했을 뿐만 아니라, 남성 스포츠인들 보다 앞서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여성 권리를 동시대 어떤 분야보다 급진적이고 독보적인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따라서 해석하는 프레임은 권력이 일방적일 수 없으며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푸코의 이론이 적절하다. 이 시기 여성 엘리트스포츠는 국가적 권력 속에서 탄생하여 가부장제 중심 사회의 남성 스포츠가 이루지 못한 성과를 통해 페미니즘 이론을 한 단계 넘어 혁신적인 스포츠 담론을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reinterpreted Faucault’s theory focusing on the Female Basketball World Championship in 1967 and Table Tennis World Championship in Sarajevo in 1973 which show the accomplishment of Korean women sports since the 1960s. While it has been interpreted that women elite sports were developed with the influence of feminism, aspects of sports back then show differences from feminist theories. Since the 1960s women sports have been developed through national policies fostering elite sports rather than in the context of improving women’s rights. Women elite sports players were not only superior to women in other fields but also successfully promoted Korea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efore their men counterpart and improved women’s rights in more radical and matchless ways compared to other contemporary fields. That’s why Faucault’s theory, which says power can’t be unilateral and has many causes, is the right frame to interpret with. Women elite sports during this period was born in the hand of national power to make innovative sports discourse by producing results men sports in the patriarchical society failed to produce and overcoming limits of femi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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