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남명 조식의 선비정신과 출처관-현대 지식인에 주는 교훈- = Nammyung Jo Sik's Seon-bi Spirit and His Rule of Conduct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ssence of the Seon-bi spirit of Nammyung(南冥) and his rule of conduct in life, and to teach present intellectuals lessons. The Seon-bi spirit of Nammyung is based on the thought of ‘Kyung(敬)-Eui(義)’. ‘Kyung’ means to refurbish human mind, and ‘Eui’ means to act righteously. The essence of the Seon-bi spirit of Nammyung is his ‘rule of conduct in life(出處觀)’. In spite of the fact that the king in Chosun dynasty is proposed governmental officials to Nammyung in 13 times, he did not accept all proposals. Instead he criticized unrighteousness and corruption in Chosun dynasty, and demanded a good government for the people. Therefore the lessons of Seon-bi spirit of Nammyung to the present intellectuals are as follows; In the First place, the intellectuals should understand newly the importance of spiritual values in the age of materialism. Secondly, the intellectuals should overcome the lure of power and prestige. And Finally the intellectuals should have Seon-bi spirit and lead to the realization of a just society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선비정신과 출처관을 분석하고, 그것이 오늘날의 지식인에게 주는 교훈을 제시하는데 있다. 남명의 선비정신은 경의사상(敬義思想)으로서, ‘경’은 안으로 마음을 닦는 것이며, ‘의’는 밖으로 행동을 결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비정신의 핵심은 엄정한 출처관(出處觀)에 있는데, 그는 10여 차례나 임금으로부터 벼슬을 제수 받았으나 한 번도 출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왕도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허명(虛名)으로 자신을 유혹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남명은 여러 차례의 상소문을 통하여 목숨을 걸고 임금의 잘못된 정치를 격렬하게 비판함으로써 선비정신의 사회적 실천행동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남명은 ‘구차하게 따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구차하게 가만히 있지도 않았던(不笱從 不笱默)’ 참 선비였다. 이러한 남명의 올 곧은 선비정신은 오늘날의 지식인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 물질만능주의 풍조 속에서도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그 부활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 둘째, 엄정한 출처관을 확립함으로써 권력과 허명의 유혹을 극복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자기수양을 통하여 올바른 인격을 갖춘 실천적 지성인으로 거듭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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