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충(羅瓊)의 생애로 읽어보는 중국공산당의 부녀공작 = Women-Work of CPC: Focusing on Luo Qiong(羅瓊, 1911-2006)’s Life

국문 초록 (Abstract)

뤄츙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입각한 시대 구분과 마오쩌둥 주의에 근거를 둔 중국 사회에 대한 분석 방법, 중국공산당이 관철하고자 했던 인민대중에 뿌리를 둔 혁명활동을 뤄츙은 평생에 걸쳐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정풍운동기간에 왕밍과 멍칭수가 남녀평등 주장을 비판받는 것을 뤄츙 역시도 분명히 보고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시기의 배움이 “유용”했다고 하는 회상은 앞으로 그녀의 정치적 태도와 활동을 규정하는 것이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산주의 이론, 공산당 지도자들의 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종 문건에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공부했던 뤄츙은 중국공산당과 부련을 강하게 연결하는 인물이었다.
훗날 뤄츙은 “그녀는 군중공작의 효과적인 방법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오호가정’, ‘83紅旗手’, ‘38紅旗集體’ 표창활동을 조직하는 등 교육과 격려로 각 민족과 각계 부녀들의 적극성과 창조성을 응집시켜 부련조직이 당과 부녀군중의 가교와 유대역할 발휘하도록 했다.”라고 평가받았는데, 이것은 당과 부녀군중의 가교 이전에, 당의 의도가 기층까지 닿는 데 부련이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안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뤄츙은 그렇다고 해서 여성 문제를 잊은 적은 없었다. 마오쩌둥의,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공담을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아, 늘 기층 조사를 다니고, 그것을 통해 여성 문제를 늘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