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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戰線)의 여성 시인 - ‘적치 하’ 모윤숙과 노천명의 원체험과 시적 재현 양상 = Women Poets on the Front Lines - Aspects of the Original Experiences and Poetic Representations of Mo Yun-sook and No Cheon-myung in ‘Red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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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881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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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전후 시문학의 문제성을 다각도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시인의 이념적, 시문학사적 정체성이 재구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쟁점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 논문은 한국전쟁의 문학사적 의미와 내셔널리즘의 인적, 이념적 장치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소위 ‘적치 하’에 잔류 및 부역했던 모윤숙과 노천명의 수기, 시문학, 수필 등에 나타난 체험의 회고와 형상화 양상의 편차를 살핀 글이다. 두 시인은 잔류 체험을 재현하더라도 그와 인접한 이미지들을 가공해 주제화하는 가운데 원초적인 체험에 대한 자기 서사의 논리를 마련한다.
      따라서, 『풍랑』(1951)과 『별을 쳐다보며』(1953)을 중심으로 두 시인의 전쟁 체험의 구술성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그와 중첩된 시적 재현 방식을 논구했다. 가령, 모윤숙의 원체험은 비국민(Non-national)에 해당하는 낙오자의 잔류 표상이 아닌 상당한 변형을 통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와 같이 애국전사의 표상으로 가공되고, 이를 매개하여 내셔널리즘의 이념적 태도와 정념에 상응하는 천체 이미지를 획득한 나머지 그는 한국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자기 서사를 마련한다. 체험에 인접한 모윤숙의 천체 이미지는 잔류의 내러티브를 국가, 자유, 반공의 이미지로 더욱 또렷하게 나타낸다.
      이에 반해 노천명의 「이름없는 여인 되어」는 수감 생활을 전경화하기보다 부역자 사건의 연상작용에 따라 유명인-부역자-무명인 등으로 자기 형상을 변용시키는 데 집중된다. 이때 박넝쿨, 초가 지붕, 울타리, 부엉이 등의 자연 이미지가 ‘이름 없는 여인’의 구성물로 배치되는데, 모윤숙처럼 전쟁의 이념과 표상을 반복하기보다 오히려 그러한 표현이 불가능한 생명, 평화의 원초적 공간을 드러낸다. 이는 죄의식과 죽음의식을 극복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아 비도강파를 유형화하는 명명법과 전형성에서 벗어나 한국전쟁의 기억과 전후 회복이 의미하는 바를 되새기게 한다. 요컨대 한국전쟁 원체험의 평화적 전유는 자기 체험에 대한 시학적·비평적 고투의 산물이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한 이것은 센티멘탈리즘의 과잉과 절제의 양상으로 이해되어온 여성시의 문학사적 관점 너머에서 재독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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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시문학의 문제성을 다각도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시인의 이념적, 시문학사적 정체성이 재구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쟁점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 논문은 한국전쟁의 문학사적 의...

      전후 시문학의 문제성을 다각도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시인의 이념적, 시문학사적 정체성이 재구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쟁점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 논문은 한국전쟁의 문학사적 의미와 내셔널리즘의 인적, 이념적 장치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소위 ‘적치 하’에 잔류 및 부역했던 모윤숙과 노천명의 수기, 시문학, 수필 등에 나타난 체험의 회고와 형상화 양상의 편차를 살핀 글이다. 두 시인은 잔류 체험을 재현하더라도 그와 인접한 이미지들을 가공해 주제화하는 가운데 원초적인 체험에 대한 자기 서사의 논리를 마련한다.
      따라서, 『풍랑』(1951)과 『별을 쳐다보며』(1953)을 중심으로 두 시인의 전쟁 체험의 구술성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그와 중첩된 시적 재현 방식을 논구했다. 가령, 모윤숙의 원체험은 비국민(Non-national)에 해당하는 낙오자의 잔류 표상이 아닌 상당한 변형을 통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와 같이 애국전사의 표상으로 가공되고, 이를 매개하여 내셔널리즘의 이념적 태도와 정념에 상응하는 천체 이미지를 획득한 나머지 그는 한국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자기 서사를 마련한다. 체험에 인접한 모윤숙의 천체 이미지는 잔류의 내러티브를 국가, 자유, 반공의 이미지로 더욱 또렷하게 나타낸다.
      이에 반해 노천명의 「이름없는 여인 되어」는 수감 생활을 전경화하기보다 부역자 사건의 연상작용에 따라 유명인-부역자-무명인 등으로 자기 형상을 변용시키는 데 집중된다. 이때 박넝쿨, 초가 지붕, 울타리, 부엉이 등의 자연 이미지가 ‘이름 없는 여인’의 구성물로 배치되는데, 모윤숙처럼 전쟁의 이념과 표상을 반복하기보다 오히려 그러한 표현이 불가능한 생명, 평화의 원초적 공간을 드러낸다. 이는 죄의식과 죽음의식을 극복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아 비도강파를 유형화하는 명명법과 전형성에서 벗어나 한국전쟁의 기억과 전후 회복이 의미하는 바를 되새기게 한다. 요컨대 한국전쟁 원체험의 평화적 전유는 자기 체험에 대한 시학적·비평적 고투의 산물이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한 이것은 센티멘탈리즘의 과잉과 절제의 양상으로 이해되어온 여성시의 문학사적 관점 너머에서 재독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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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Focusing on 『풍랑󰡕(1951) 』and 『별을 쳐다보며』(1953), this paper discusses the oral and ideological issues of the two poets' war experiences and their overlapping poetic representations. For example, Mo Yun-sook’s original experience is not a residual representation of the non-national, but through a significant transformation, it is processed into a representation of a patriotic warrior, such as in 「Korean soldiers speak in death」, and through this mediation, he acquires a celestial image corresponding to the ideological attitudes and sentiments of nationalism, and then prepares a self-narrative in which he stands on the front line of the Korean War. Adjacent to the experience, Mo’s celestial images further clarify the narrative of residuals as images of nation, freedom, and anti-communism.
      On the other hand, Noh Cheon-myung’s “Becoming a Nameless Woman” does not foreground her imprisonment, but concentrates on transforming her self-image into a celebrity, a traitor, and a nameless person according to the associations of the traitor case. At this time, natural images such as gourds, thatched roofs, fences, and owls are placed in the composition of 'Nameless Woman,’ which, rather than repeating the ideology and representation of war like Mo Yun-sook, reveals the primal space of life and peace where such representation is impossible. This is not unlike the process of overcoming the consciousness of guilt and death, which breaks away from the nomenclature and archetypes that typify the Non-Evacuation, and reminds us of the memory of the Korean War and the meaning of post-war 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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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ing on 『풍랑󰡕(1951) 』and 『별을 쳐다보며』(1953), this paper discusses the oral and ideological issues of the two poets' war experiences and their overlapping poetic representations. For example, Mo Yun-sook’s original experien...

      Focusing on 『풍랑󰡕(1951) 』and 『별을 쳐다보며』(1953), this paper discusses the oral and ideological issues of the two poets' war experiences and their overlapping poetic representations. For example, Mo Yun-sook’s original experience is not a residual representation of the non-national, but through a significant transformation, it is processed into a representation of a patriotic warrior, such as in 「Korean soldiers speak in death」, and through this mediation, he acquires a celestial image corresponding to the ideological attitudes and sentiments of nationalism, and then prepares a self-narrative in which he stands on the front line of the Korean War. Adjacent to the experience, Mo’s celestial images further clarify the narrative of residuals as images of nation, freedom, and anti-communism.
      On the other hand, Noh Cheon-myung’s “Becoming a Nameless Woman” does not foreground her imprisonment, but concentrates on transforming her self-image into a celebrity, a traitor, and a nameless person according to the associations of the traitor case. At this time, natural images such as gourds, thatched roofs, fences, and owls are placed in the composition of 'Nameless Woman,’ which, rather than repeating the ideology and representation of war like Mo Yun-sook, reveals the primal space of life and peace where such representation is impossible. This is not unlike the process of overcoming the consciousness of guilt and death, which breaks away from the nomenclature and archetypes that typify the Non-Evacuation, and reminds us of the memory of the Korean War and the meaning of post-war re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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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환도경축대회 오늘 1시"

      2 박연희, "홍윤숙의 원체험과 전쟁, 피난, 평화 이미지 -『여사 시집』(1962)과 시극 「에덴, 그 후의 도시」(1967) 중심으로-"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34) : 259-288, 2023

      3 김윤식, "한국현대시사연구" 시학 2007

      4 오세영, "한국현대시사" 민음사 2007

      5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의 재정리⑳노천명 편: 예술의 방법론과 개인의 기질 문제-문학사적 위치" 315-, 1975

      6 이경수, "한국전쟁기 여성시에 나타난 사랑과 죄의식의 감정 구조" 상허학회 55 : 137-187, 2019

      7 김윤경, "한국전쟁기 부역자 처벌 군법회의의 문제점-노천명・조경희・이인수의 판결을 중심으로" 인문과학연구소 (57) : 267-302, 2020

      8 이임하, "한국전쟁기 부역자 처벌" 수선사학회 (36) : 101-140, 2010

      9 홍윤숙, "한국전쟁기 문학/수기/제도 자료집Ⅶ" 영인북 2009

      10 구명숙, "한국전쟁기 노천명과 모윤숙의 전쟁시 비교 연구" 한국사상문화학회 (71) : 59-82, 2014

      1 "환도경축대회 오늘 1시"

      2 박연희, "홍윤숙의 원체험과 전쟁, 피난, 평화 이미지 -『여사 시집』(1962)과 시극 「에덴, 그 후의 도시」(1967) 중심으로-"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34) : 259-288, 2023

      3 김윤식, "한국현대시사연구" 시학 2007

      4 오세영, "한국현대시사" 민음사 2007

      5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의 재정리⑳노천명 편: 예술의 방법론과 개인의 기질 문제-문학사적 위치" 315-, 1975

      6 이경수, "한국전쟁기 여성시에 나타난 사랑과 죄의식의 감정 구조" 상허학회 55 : 137-187, 2019

      7 김윤경, "한국전쟁기 부역자 처벌 군법회의의 문제점-노천명・조경희・이인수의 판결을 중심으로" 인문과학연구소 (57) : 267-302, 2020

      8 이임하, "한국전쟁기 부역자 처벌" 수선사학회 (36) : 101-140, 2010

      9 홍윤숙, "한국전쟁기 문학/수기/제도 자료집Ⅶ" 영인북 2009

      10 구명숙, "한국전쟁기 노천명과 모윤숙의 전쟁시 비교 연구" 한국사상문화학회 (71) : 59-82, 2014

      11 이행선, "한국전쟁, 전쟁수기와 전시의 정치" 상허학회 46 : 117-157, 2016

      12 김주연, "한국여류문학전집 6" 삼성출판사 1967

      13 엄경희, "한국대표시인선집-홍윤숙" 문학사상 2004

      14 오제도, "적화삼삭구인집" 국제보도연맹 1951

      15 오제도, "자유를 위하여" 문예서림 1951

      16 박화목, "연간시집"

      17 김성칠, "역사 앞에서" 창작과비평사 1993

      18 "여류시인 노천명 등 군재에서 사형을 구형"

      19 모윤숙, "얼룩진 미소" 중앙출판공사 1967

      20 홍윤숙, "어머니, 나의 어머니" 바이오딸 2011

      21 "애국지사 만여명 소식이 묘연"

      22 김광섭, "시인 천명과의 교유와 회상" 48-49, 1958

      23 공임순, "스캔들과 반공 -‘여류’ 명사 모윤숙의 친일과 반공의 이중주-" 한국근대문학회 1 (1): 165-192, 2008

      24 "세계문화교류에 크게 기여 「펜 클럽」 한국본부 창립 10년"

      25 김동춘, "서울시민과 한국전쟁 : ‘잔류’, ‘도강’, ‘피난’" 역사비평사 (51) : 43-56, 2000

      26 "사형언도된 부역자 팔백육십칠명"

      27 모윤숙, "민족의 증언 2" 중앙일보사 1983

      28 박연희, "미군 심리전과 ‘잔류’의 냉전 서사: 모윤숙의 한국전쟁 수기와 영상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소 (65) : 307-343, 2021

      29 이헌구, "문화전선은 형성되었는가" 육군종군작가단 2 : 5-, 1952

      30 김진희, "모윤숙과 노천명 시에 나타난 ‘해방’과 ‘전쟁’ -해방이후부터 전쟁까지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시학회 (28) : 261-293, 2010

      31 최동호, "모윤숙 시전집" 서정시학 2009

      32 홍윤숙, "모든 날에 저녁이 오듯이" 성바오로출판사 1993

      33 "도시별 부역자수"

      34 노천명, "노천명 전집 1-2" 솔 1997

      35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중앙출판공사 1983

      36 정병준, "공포와 관용 : 한국전쟁기 부역자 처벌의 이중성과 그 유산" 한국역사연구회 (123) : 337-390, 2022

      37 "감격에 넘친 경축 어제 성동원두서 성황"

      38 강호정, "6.25 전쟁, 도강파와 잔류파의 문학적 생존 방식" 서정시학사 26 (26): 226-235, 2016

      39 김동춘, "6. 25전쟁과 분단의 내재화-점령, 수복의 체험을 반추하면서" 청명문화재단 (7) : 54-68, 2000

      40 이경수, "1950년대 여성시의 지형과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 1)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1 (21): 7-4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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