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의 문제도박 실태 및 특성 유형화 연구 = The Study on the Prevalence and Classification of Problem Gambling among Juvenile Delinquents

국문 초록 (Abstract)

문제도박(Problem Gambling)은 도박을 하는 개인이 자신의 삶이나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 욕구를 참을 수 없이 강박적인 도박에 대한 집착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 문제도박의 실태와 특성 별 유형화 군집분석을 시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일반청소년보다 학교 밖 비행청소년이 더욱 심각한 문제도박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학생 189명을 대상으로 문제도박 실태 및 유형화 연구 자료 수집을 2022년 11월 1일부터 2022년 11월 15일까지 진행했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비행청소년의 약 60%가 사이버 불법도박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집분석(cluster analysis) 결과, 총 네 개의 집단으로 비행청소년 도박집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그룹은 비행청소년의 도박 중독 정도가 심하고 동시에 심각한 수준의 낮은 비행 통제력 상태를 갖고 있어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성향을 가진 비행 청소년으로 볼 수 있다(일명 “단순 도박충동 집단”). 두 번째는 자신이 가진 도박 중독으로 인해 범죄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큰 2차 범죄 전이 위험집단이다(일명 “합리적 도박 범죄전이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범죄보다는 개인의 자기통제력 문제가 있고, 주변에 불량교우도 많아 도박 중독 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큰 집단이다(일명 “다수 극충동 집단”). 네 번째 군집은 도박 문제가 있고 범죄성이나 재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재범 고위험 집단이다. 이들은 현재 도박에 중독이 심하지는 않으나, 낮은 자기통제력 성향과 많은 비행 친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범죄성도 높다. 따라서 앞으로 도박문제가 심각해지거나 범죄로의 전이 위험성도 예측되는 집단이다(일명 “다수 도박충동 범죄전이 고위험 집단”). 다섯 번째 군집은 자기통제력이 매우 낮고 경찰 조사 횟수가 다수여서 범죄성이 높은 성향의 집단이다. 이들은 불량 친구의 영향은 없지만, 개인의 낮은 자기통제력 문제가 매우 심각하여 현재까지 범죄를 반복하여 저지른 범죄가 심화된 위험집단이다. 현재 도박 중독 정도는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낮은 자기통제력 문제로 충동적이고, 혼자서 문제 행동을 많이 저지르는 청소년이므로 앞으로 도박 중독 문제가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일명 “단순 극충동 범죄전이 고위험집단”). 향후 군집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소년사법 비행청소년 도박 예방 교정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