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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경북 영천에 세거한 영일정씨 호수 종중에 전래된 고문서 가운데서 조선 전기 1447년(세종 29)에 작성된 문과 중시重試 시권試券 2점이 확인되었다. 이 두 시권은 모두 조선 전기 문신 정종소...

경북 영천에 세거한 영일정씨 호수 종중에 전래된 고문서 가운데서 조선 전기 1447년(세종 29)에 작성된 문과 중시重試 시권試券 2점이 확인되었다.
이 두 시권은 모두 조선 전기 문신 정종소鄭從韶가 문과 중시에 응시하여 을과 3등 제1인으로 급제할 때 작성한 원본이다.
현재까지 실물로 확인된 조선시대 시권 가운데 15세기에 응거자가 작성한 문과 시권의 원본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조선 전기 문과 시권의 원본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15세기 문과 시권이 두 점이나 확인되었고, 당시에 출제된 시제試題에 따라 작성된 대책對策과 전箋의 실물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의의뿐만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도 크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wo civil service examination answer sheets dated 1447 (29th year of King Sejong’s reign) were found among the archives belonging to the Yeongil Jung family, which lived in Yeongcheon, Gyeongbuk Province. Both answer sheets are original documents written by Jung Jongso, an official of the Joseon Dynasty, when he took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and passed in 11th place.
This is the first time that an original answer sheet from the Joseon Dynasty has been found that was written by a candidate in the 15th century.
The discovery of two 15th century answer sheets is not only of great academic significance, but also of great cultural value, as the original answer sheets, which were written according to the questions asked at the time, have been preserved in their original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