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 서울은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도시구성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궁궐이나 한옥 같은 전통적으로 남아있는 요소들과, 산, 강 등의 자연적인 지형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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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 2007
학위논문(석사) --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 , 건축디자인계열 , 2007. 8
2007
한국어
서울
62 p. : 삽도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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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 이강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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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 서울은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도시구성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궁궐이나 한옥 같은 전통적으로 남아있는 요소들과, 산, 강 등의 자연적인 지형의 요...
6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 서울은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도시구성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궁궐이나 한옥 같은 전통적으로 남아있는 요소들과, 산, 강 등의 자연적인 지형의 요소들, 그리고 나머지의 인공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혼합이 조화로워서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의 혼합은 ‘혼잡’으로 바꿔 부를 수 있는 실정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요소들이 들어서기 전에 간과한 부분이, 들어설 곳에 대한 해석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장소성의 상실이다. 도시 내의 모든 장소는 특정한 기억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로마 제국 시절, 티베리우스 황제가 만든 근위대 자리가 오늘날도 군사용도인 공군 본부로 쓰이고 있고, 전염병 환자를 격리시켰던 티베리나 섬이 오늘날도 종합병원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각 장소가 가진 사건 등이 인간의 기억에 따라 기록되고, 역사가 되어 전승 되어서 그 장소의 특성으로 각인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특별한 사건이나 기억이 없거나, 전승되지 않더라도 땅 장체가 가진 성격(장소의 혼: genius loci)으로 인해 특징지어지기도 한다. 대지의 구축성, 즉 땅이 가진 변형력은 그 땅 위에 지어질 건물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며, 건물과 땅이 만나는 부분을 잘 다지고 표현하는 것도 건축가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종교시설, 그중에서도 성당건축은 서양건축의 역사에 있어서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정성들여 구축한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신과 만나는 공간, 신에게 정성스럽게 제사를 드리는 공간, 그리고 신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좀 더 성스럽고, 신비롭게 만든 공간이 성당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건축가들은 이러한 공간의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서 구조를 발전시켰고, 더 높고 더 넓은, 그리고 더욱 아름다운 공간을 실현하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성스러운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급변하고, 일회성의 공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공간인 주거 공간마저도 이러한 특성을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특별한 성격을 가진 대지에 그 장소의 성격을 해석하여 특별한 힘을 가진 건물로 표현함으로서, 주변의 상황까지도 변화 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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