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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 시설장의 제도적 환경 인식과 조직성과의 관계에서 리더십의 조절효과 분석 : 노인 장기요양기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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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344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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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사회복지시설장의 제도적 환경 인식과 조직성과의 관계에서 리더십의 조절효과 분석: 노인 장기요양기관을 중심으로본연구의 목적은 사회복지조직의 제도적 환경변화는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제도주의 이론(theory of institutionalism)을 배경으로, 리더십이 조절변수(moderator)로서 제도적 환경인식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을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분야는 제도적 환경의 역동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하므로, 오늘날 사회복지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노인 장기요양제도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장기요양기관 중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수급자 30인 이상을 수용하는 입소시설들이며, 연구 분석의 수준(unit of analysis)은 개인이 아닌 조직단위를 분석의 단위로 한다. 자료수집에 있어서는 개인시설과 법인시설을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며, 법인시설의 경우에는 (사) 00중앙회의 도움을 받아서 이루어졌다. 800여개 정도에 이르는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 00중앙회가 연구주제에 대한 취지 등을 설명하는 공문과 함께 설문지를 보내서 회수하는 우편설문을 실시하였다. 법인시설의 경우에는 134개의 기관이 참여하여 회수율은 16.7%이었다. 반면에, 개인시설은 서울과 경기도의 일정규모(30인 이상 입소시설) 이상의 시설들 596개를 모집단으로 하여 150개 시설의 표본을 선정하고 이 중에서 개인시설들 만을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71개의 시설을 방문하여 조사하였는 데, 최종 수거된 개인시설의 설문지 회수율은 78.9%이었다. 법인시설과 개인시설에 대한 설문조사의 실시기간은 2013년 9월 30일부터 2013년 10월 20일까지의 기간에 이루어졌다.다음은 주요한 연구결과에 대한 요약이다.첫째, 조직의 제도적 환경(institutional environment)이 조직성과(organizational performance)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조직 동형화(organizational isomorphism)의 유형 중에서 규범적 동형화(normative isomorphism)가 조직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힘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규범적 동형화는 전문성(professionalism)을 중요시 여기는 관점으로 응답자인 리더 자신의 전문성과 조직의 전문성을 포함하는 것을 조직 동형화의 요인으로 구성하며, 이것은 조직성과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전문성이 문제시되고, 요양서비스의 질적 제고가 논의되는 맥락과 관련되는 점으로 생각된다. 모방적 동형화도 조직성과에 유의미하였는 데, 그 영향력이 규범적 동형화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작았다.이러한 강제적 동형화와 모방적 동형화가 조직성과와의 관계에서 유의미하지 않거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자. 연구자는 금번의 경험적 조사를 수행하면서 장기요양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시설장 혹은 시설의 오너들을 면담하면서 많은 귀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설문조사과정에서 면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엇던 것은 현재 노인장기요양제도가 현장과는 괴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리더들은 정부를 대신하여 시설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전재산을 투입하여 생업으로 삼고 전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규제만을 강화하려는 방향에 대하여 커다란 반감을 보였다. 이러한 정부규제에 대한 반감이 정부규제와 지침에의 반발로 나타나며, 실제로도 그러한 정부규제가 시정경쟁적인 체제인 노인 장기요양 보험제도에서는 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둘째, 리더십이 조직성과 미치는 영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리더십의 유형들 중에서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과 거래적 리더십(transactional leadership)은 조직성과에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구자가 노인 장기요양기관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을 상정하고 새롭게 유형화한 제도적 리더십(institutional leadership)의 영향력은 조직성과와의 관련성이 없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거래적 리더십의 영향력이 변혁적 리더십 보다 강하였다. 즉, 성과중심의 리더십이 부하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중심으로 동기부여와 비전제시를 중시하는 리더십 보다는 현재 노인 장기요양서비스에 있어서 조직성과에 보다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리더십 속성의 하위요인들을 모두 투입하여 조직성과와의 관련성을 확인한 결과, 변혁적 리더십의 동기부여(inspirational motivation)만이 통계적으로 조직성과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으며, 관심의 대상인 거래적 리더십의 하위속성들인 상황적 보상(contingent rewards)과 예외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exception)는 p<.09에서 유의미하여서 보다 관심을 갖고 연구될 필요성이 있었다.그리고 연구자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하여 현재 노인 장기요양기관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을 유형화할 수 있었다. 설문에 응답한 159명의 리드들의 리더십 유형을 구분한 결과, 가장 많은 유형의 리더들은 변혁적 리더들로 나타났으며(총 62명, 전체의 39.0%), 다음으로 제도적 리더(49명, 30.8%)와 거래적 리더들(48명, 30.2%)의 순이었다. 이들 변혁적 리더들은 카리스마를 갖고 부하직원들을 동기부여시키며, 지적인 자극을 즐겨하고, 개별적인 배려가 높은 성향의 사람들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거래적 리더들은 규칙과 기준의 일탈자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교정적 행동을 하고, 구성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강조하는 성과중심의 리더들이다. 또한, 제도적 리더들은 과거지향적 성향을 가지며,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내부적 관리보다는 외부적인 관계와 정치성에 관심을 가지는 리더들이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분석결과 거래적 리더십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리더십에 비하여 유의미하고도 중요한 것은 현재 장기요양기관들의 조직환경하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긍이 간다. 왜냐하면, 현재 장기요양기관들은 정부보조금 등의 정부지원 없이 자체적인 자원을 갖고 시장경쟁적 환경속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다.이렇게 분류한 리더십 유형을 통하여 조직성과와 조직 동형화에 대한 평균값의 차이를 검증해 보면, 리더십의 유형별로는 평균값의 차이가 유의미함을 알 수 있다. 거래적 리더의 조직성과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의 변혁적 리더의 조직성과, 그리고 제도적 리더들의 조직성과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 데, 이것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였다. 사후분석을 한 결과에서는 제도적 리더와 변혁적 리더, 그리고 제도적 리더와 거래적 리더들간에서 집단간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또한, 조직동형화와 리더 유형간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분석하였는 데, 전체적으로 조직 동형화와 리더 유형간의 평균값의 차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셋째로, 본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제도적 환경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더십이 조절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과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을 통한 상호작용의 확인에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보다 영향력들이 강한 집단을 대상으로 관련성을 찾기 위하여, 집단을 구분하여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의 공분산분석(covariance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이를 통하여 리더십의 조절효과(moderating effects)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규범적 동형화가 높은 집단들에서 거래적 리더십의 성향이 높은 경우에 조직동형화가 조직성과가 미치는 영향을 리더십이 조절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규범적 동형화가 유의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과 규범적 동형화의 상호작용이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은 리더십이 갖는 중요성을 의미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연구자는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가지고, 몇가지 주요한 함의를 제공하고자 한다.첫째, 본연구에서는 규범적 동형화가 조직동형화의 유형 중에서 조직성과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규범적 동형화는 전문성의 영향으로 대다수 조직들이 비슷해져 간다는 관점이다. 우리나라의 장기요양기관은 짧은 시간에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제도를 준비하면서 인적 자원의 전문성은 적어도 5년 이상의 장기적 시간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인력양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장기요양기관의 인프라 정비를 급속하게 추진하였다. 그 과정에서 전문성이 준비될리는 없는 것이다. 제도화의 과정은 그렇게 단순하게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연구자는 이론적 배경에서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일정기간 숙성이 필요하고, 규범의 수용(accepting the norm)와 규범의 내재화(ebedding the norm)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이 조직의 정체성(organizational identity)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다음으로, 본연구에서 강조하는 리더들의 전문성 강조의 측면을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성에 대하여는 조직내부와 조직외부간에 차이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요양기관에서는 자신들을 상당한 전문가로 생각하지만, 외부의 이해당사자들은 다른 사회복지조직이나 보건의료 조직에 비하여 전문성에서 떨어지는 준전문성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의 괴리를 어떻게 메꾸어 나갈 것인가도 중요한 논의의 하나로 생각된다. 리더 자신이 전문가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부단히 전문성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과 같이 취업이 어려고, 정년은 빠른 시대에 시설의 장들은 조직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리더를 보는 시각도 좀 바뀌어야 한다. 리더는 취임의 시점부터 모든 것이 완성된 사람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면, 그것은 잘 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리더는 조직의 성장과 함께 육성되는 것이다. 제도를 배우고, 관리와 경영도 배우고,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여 가는 것이다. 둘째로, 본연구에서 제시된 현재 가장 바람직한 리더십인 거래적 리더십은 최근에 이루어진 리더십의 연구들과 관련하여 약간 다른 연구적 함의를 갖는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변혁적 리더십이 사회복지조직의 리더십의 주된 바람직한 리더십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변혁적 리더십은 거래적 리더십에 비하여 조직을 대표하여 구성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몰입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리더십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과 이직율도 높은 상황에서 조직생존을 위하여 성과를 내야하는 장기요양기관의 리더들에게 있어서는 구성원들을 고무시키고, 도전하도록 의미부여하는 리더의 역할 보다는 성과에 집중하는 리더십들이 보다 현실 적응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요양기관들이 갖는 시장지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장기요양보험제도하에서는 부하직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수퍼비전 등을 갖추기 보다는 성과를 내고, 고객을 확보하고, 그래서 조직이 생존해야 하는 시장경쟁속에 있기 때문에 기존 연구들에서 변혁적 리더십의 갖는 영향력과 달리 거래적 리더십이 조직성과에 보다 영향을 미치는 의미있는 리더십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연구자는 제도형성의 초창기에는 제도적 리더십이나 거래적 리더십이 변혁적 리더십 보다 중요한 리더십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실제로 연구에서도 제도적 리더들이 상당수 확인되었다. 제도적 리더들의 특징은 외부지향적이며 조직의 성립초기의 비전과 가치를 중시하면서 과거지향적으로 행동한다. 이들은 신뢰와 합의를 중시하기 보다는 권위와 협상을 강조하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리더들이다. 그러나,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거래적 리더십이었다. 따라서 현재의 과도기하에서는 내부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성과에 집중하는 거래적 리더십의 영향력이 어느 리더십 유형 보다 조직성과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제도적 리더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성과는 조직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이다. 조직생존을 위하여는 제도적 리더십도 유효 할지 모르지만 조직성과에는 거래적 리더십만이 유효한 것이라는 점이다. 2008년도에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된 이래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도 관심의 전면으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환경하에 장기요양시설의 장들은 시설규모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성과관리는 물론이고 인사, 노무, 재무, 서비스 관리 등과 함께 위험관리의 구축 등 다방면에 걸치는 경영능력과 관리능력이 보다 한층 요구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직원과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신생조직의 조직성과에 집중하는 리더십이 현재 가장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난 거래적 리더십일 수 있는 것이다.셋째로, 일반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조직 동형화의 유형인 강제적 동형화와 모방적 동형화가 본연구에서 조직성과에 유의미하지 않은 함의를 생각해 본다. 연구자가 장기요양기관들의 현장을 돌아 보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정부가 규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가보니 시설들간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는 점이다. 매우 영세하여 냄새가 나는 시설들이 있는 반면에 깨끗한 환경에 집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며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인지기능향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등 주도적이고도 혁신적인 시설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장기요양기관 관리에서는 이러한 차이는 무시된다. 똑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다. 만일에 이렇게 두 시설이 모두 장기요양체계에서 조직생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부가 규제와 지도 등을 통하여 질 관리를 하여야 하는 역할을 방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것도 아니면 그야말로 제도가 엉망이라는 것이 된다.여기에 대부분의 장기요양기관들의 조직구조는 대체로 동일하였다. 병원조직의 경우에는 각 전공의마다 다양한 병원이 존재하며,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도 노인시설, 장애인 시설, 아동시설 등 다양하지만, 장기요양기관은 매우 단순한 조직구조로 요양보호 업무 담당, 간호담당, 물리치료 담당, 그리고 지원부서인 행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동일하고도 단순한 조직구조가 시설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집중하는 것을 어럽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다 세분화된 전문 요양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제도를 만들고 자격을 형성하고, 지도와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끝으로, 연구자는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다음의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첫째, 정부는 매우 세밀하고도 현장에 맞는 제도를 설립하여 정기요양기관의 성과관리와 조직관리에 임하여야 한다.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정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장기요양기관에서 가래의 흡입과 영양주사 등과 관련하여 현행 법체계하에서 위법성을 구성하고 있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규정이 필요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운영적 측면외에도 보다 전문 인력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전문성을 더욱 함양하도록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둘째로, 정부는 도심부를 제외한 지역에 대한 장기요양기관의 인력수급에 대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서, 도심부와 농촌부, 도시외곽 등에 대하여는 수가를 달리 책정하거나 인건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도심외에 있는 장기요양기관의 직원들에 대하여는 급여수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일정한 권역을 묶어서 인력풀을 형성하고, 거기에 등록을 하고, 그 안에서 관리를 하는 방안 등 장기요양기관의 건전한 운영과 바람직한 요양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제도형성과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기초자치단체와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역할정립이 앞으로 심도있게 논의되이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끝으로, 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형성과 발전을 논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도운영과 관련된 정부의 비전제시와 운영태도, 그리고 관련 이해당사자들간의 관계형성에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특히, 제도형성의 당사자인 정부는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운영목표를 갖고 임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명확히 표명하여 정부의 영향력하에 있는 장기요양기관을 포함한 장기요양체계가 인식하고 제도화하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급속하게 제도를 추진하였던 관계로 제도의 목표와 기본적인 이념이 실정되는 현상을 초래하였다고 판단된다. 우리의 장기요양보험제도가 과연 요간병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호전시키고 재활시키는 제도이면서 예방하는 체계인지, 아니면 노년의 말기에 치매.중풍 등으로 가정내에서 부양할 수 없는 현실에서 도피적 수단으로 거쳐가는 일종의 잠시 거쳐가는 곳과 같은 것인지를 정부는 명확하게 하여야 한다. 만일에 전문적 기능을 가진 장기요양기관이 목표이고 비전이라면 보다 엄격하고 구체적이며 다양한 시설유형을 규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관리되는 현재의 운영관리방식으로는 장기요양보험제도가 갖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이마도, 이것이 본연구에서 도출된 전문성을 중시하는 규범적 동형화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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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시설장의 제도적 환경 인식과 조직성과의 관계에서 리더십의 조절효과 분석: 노인 장기요양기관을 중심으로본연구의 목적은 사회복지조직의 제도적 환경변화는 조직성과에 영향...

      사회복지시설장의 제도적 환경 인식과 조직성과의 관계에서 리더십의 조절효과 분석: 노인 장기요양기관을 중심으로본연구의 목적은 사회복지조직의 제도적 환경변화는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제도주의 이론(theory of institutionalism)을 배경으로, 리더십이 조절변수(moderator)로서 제도적 환경인식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을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분야는 제도적 환경의 역동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하므로, 오늘날 사회복지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노인 장기요양제도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장기요양기관 중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수급자 30인 이상을 수용하는 입소시설들이며, 연구 분석의 수준(unit of analysis)은 개인이 아닌 조직단위를 분석의 단위로 한다. 자료수집에 있어서는 개인시설과 법인시설을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며, 법인시설의 경우에는 (사) 00중앙회의 도움을 받아서 이루어졌다. 800여개 정도에 이르는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 00중앙회가 연구주제에 대한 취지 등을 설명하는 공문과 함께 설문지를 보내서 회수하는 우편설문을 실시하였다. 법인시설의 경우에는 134개의 기관이 참여하여 회수율은 16.7%이었다. 반면에, 개인시설은 서울과 경기도의 일정규모(30인 이상 입소시설) 이상의 시설들 596개를 모집단으로 하여 150개 시설의 표본을 선정하고 이 중에서 개인시설들 만을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71개의 시설을 방문하여 조사하였는 데, 최종 수거된 개인시설의 설문지 회수율은 78.9%이었다. 법인시설과 개인시설에 대한 설문조사의 실시기간은 2013년 9월 30일부터 2013년 10월 20일까지의 기간에 이루어졌다.다음은 주요한 연구결과에 대한 요약이다.첫째, 조직의 제도적 환경(institutional environment)이 조직성과(organizational performance)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조직 동형화(organizational isomorphism)의 유형 중에서 규범적 동형화(normative isomorphism)가 조직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힘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규범적 동형화는 전문성(professionalism)을 중요시 여기는 관점으로 응답자인 리더 자신의 전문성과 조직의 전문성을 포함하는 것을 조직 동형화의 요인으로 구성하며, 이것은 조직성과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전문성이 문제시되고, 요양서비스의 질적 제고가 논의되는 맥락과 관련되는 점으로 생각된다. 모방적 동형화도 조직성과에 유의미하였는 데, 그 영향력이 규범적 동형화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작았다.이러한 강제적 동형화와 모방적 동형화가 조직성과와의 관계에서 유의미하지 않거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자. 연구자는 금번의 경험적 조사를 수행하면서 장기요양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시설장 혹은 시설의 오너들을 면담하면서 많은 귀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설문조사과정에서 면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엇던 것은 현재 노인장기요양제도가 현장과는 괴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리더들은 정부를 대신하여 시설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전재산을 투입하여 생업으로 삼고 전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히려 규제만을 강화하려는 방향에 대하여 커다란 반감을 보였다. 이러한 정부규제에 대한 반감이 정부규제와 지침에의 반발로 나타나며, 실제로도 그러한 정부규제가 시정경쟁적인 체제인 노인 장기요양 보험제도에서는 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둘째, 리더십이 조직성과 미치는 영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리더십의 유형들 중에서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과 거래적 리더십(transactional leadership)은 조직성과에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구자가 노인 장기요양기관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을 상정하고 새롭게 유형화한 제도적 리더십(institutional leadership)의 영향력은 조직성과와의 관련성이 없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거래적 리더십의 영향력이 변혁적 리더십 보다 강하였다. 즉, 성과중심의 리더십이 부하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중심으로 동기부여와 비전제시를 중시하는 리더십 보다는 현재 노인 장기요양서비스에 있어서 조직성과에 보다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리더십 속성의 하위요인들을 모두 투입하여 조직성과와의 관련성을 확인한 결과, 변혁적 리더십의 동기부여(inspirational motivation)만이 통계적으로 조직성과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으며, 관심의 대상인 거래적 리더십의 하위속성들인 상황적 보상(contingent rewards)과 예외에 의한 관리(management by exception)는 p<.09에서 유의미하여서 보다 관심을 갖고 연구될 필요성이 있었다.그리고 연구자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하여 현재 노인 장기요양기관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을 유형화할 수 있었다. 설문에 응답한 159명의 리드들의 리더십 유형을 구분한 결과, 가장 많은 유형의 리더들은 변혁적 리더들로 나타났으며(총 62명, 전체의 39.0%), 다음으로 제도적 리더(49명, 30.8%)와 거래적 리더들(48명, 30.2%)의 순이었다. 이들 변혁적 리더들은 카리스마를 갖고 부하직원들을 동기부여시키며, 지적인 자극을 즐겨하고, 개별적인 배려가 높은 성향의 사람들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거래적 리더들은 규칙과 기준의 일탈자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교정적 행동을 하고, 구성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강조하는 성과중심의 리더들이다. 또한, 제도적 리더들은 과거지향적 성향을 가지며,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내부적 관리보다는 외부적인 관계와 정치성에 관심을 가지는 리더들이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분석결과 거래적 리더십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리더십에 비하여 유의미하고도 중요한 것은 현재 장기요양기관들의 조직환경하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긍이 간다. 왜냐하면, 현재 장기요양기관들은 정부보조금 등의 정부지원 없이 자체적인 자원을 갖고 시장경쟁적 환경속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다.이렇게 분류한 리더십 유형을 통하여 조직성과와 조직 동형화에 대한 평균값의 차이를 검증해 보면, 리더십의 유형별로는 평균값의 차이가 유의미함을 알 수 있다. 거래적 리더의 조직성과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의 변혁적 리더의 조직성과, 그리고 제도적 리더들의 조직성과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 데, 이것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였다. 사후분석을 한 결과에서는 제도적 리더와 변혁적 리더, 그리고 제도적 리더와 거래적 리더들간에서 집단간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또한, 조직동형화와 리더 유형간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분석하였는 데, 전체적으로 조직 동형화와 리더 유형간의 평균값의 차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셋째로, 본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제도적 환경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더십이 조절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과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을 통한 상호작용의 확인에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보다 영향력들이 강한 집단을 대상으로 관련성을 찾기 위하여, 집단을 구분하여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의 공분산분석(covariance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이를 통하여 리더십의 조절효과(moderating effects)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규범적 동형화가 높은 집단들에서 거래적 리더십의 성향이 높은 경우에 조직동형화가 조직성과가 미치는 영향을 리더십이 조절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규범적 동형화가 유의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과 규범적 동형화의 상호작용이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은 리더십이 갖는 중요성을 의미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연구자는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가지고, 몇가지 주요한 함의를 제공하고자 한다.첫째, 본연구에서는 규범적 동형화가 조직동형화의 유형 중에서 조직성과에 가장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규범적 동형화는 전문성의 영향으로 대다수 조직들이 비슷해져 간다는 관점이다. 우리나라의 장기요양기관은 짧은 시간에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제도를 준비하면서 인적 자원의 전문성은 적어도 5년 이상의 장기적 시간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인력양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장기요양기관의 인프라 정비를 급속하게 추진하였다. 그 과정에서 전문성이 준비될리는 없는 것이다. 제도화의 과정은 그렇게 단순하게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연구자는 이론적 배경에서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일정기간 숙성이 필요하고, 규범의 수용(accepting the norm)와 규범의 내재화(ebedding the norm)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이 조직의 정체성(organizational identity)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다음으로, 본연구에서 강조하는 리더들의 전문성 강조의 측면을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성에 대하여는 조직내부와 조직외부간에 차이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요양기관에서는 자신들을 상당한 전문가로 생각하지만, 외부의 이해당사자들은 다른 사회복지조직이나 보건의료 조직에 비하여 전문성에서 떨어지는 준전문성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의 괴리를 어떻게 메꾸어 나갈 것인가도 중요한 논의의 하나로 생각된다. 리더 자신이 전문가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부단히 전문성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과 같이 취업이 어려고, 정년은 빠른 시대에 시설의 장들은 조직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리더를 보는 시각도 좀 바뀌어야 한다. 리더는 취임의 시점부터 모든 것이 완성된 사람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면, 그것은 잘 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리더는 조직의 성장과 함께 육성되는 것이다. 제도를 배우고, 관리와 경영도 배우고,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여 가는 것이다. 둘째로, 본연구에서 제시된 현재 가장 바람직한 리더십인 거래적 리더십은 최근에 이루어진 리더십의 연구들과 관련하여 약간 다른 연구적 함의를 갖는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변혁적 리더십이 사회복지조직의 리더십의 주된 바람직한 리더십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변혁적 리더십은 거래적 리더십에 비하여 조직을 대표하여 구성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몰입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리더십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과 이직율도 높은 상황에서 조직생존을 위하여 성과를 내야하는 장기요양기관의 리더들에게 있어서는 구성원들을 고무시키고, 도전하도록 의미부여하는 리더의 역할 보다는 성과에 집중하는 리더십들이 보다 현실 적응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요양기관들이 갖는 시장지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장기요양보험제도하에서는 부하직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수퍼비전 등을 갖추기 보다는 성과를 내고, 고객을 확보하고, 그래서 조직이 생존해야 하는 시장경쟁속에 있기 때문에 기존 연구들에서 변혁적 리더십의 갖는 영향력과 달리 거래적 리더십이 조직성과에 보다 영향을 미치는 의미있는 리더십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연구자는 제도형성의 초창기에는 제도적 리더십이나 거래적 리더십이 변혁적 리더십 보다 중요한 리더십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실제로 연구에서도 제도적 리더들이 상당수 확인되었다. 제도적 리더들의 특징은 외부지향적이며 조직의 성립초기의 비전과 가치를 중시하면서 과거지향적으로 행동한다. 이들은 신뢰와 합의를 중시하기 보다는 권위와 협상을 강조하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리더들이다. 그러나,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거래적 리더십이었다. 따라서 현재의 과도기하에서는 내부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성과에 집중하는 거래적 리더십의 영향력이 어느 리더십 유형 보다 조직성과에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제도적 리더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성과는 조직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이다. 조직생존을 위하여는 제도적 리더십도 유효 할지 모르지만 조직성과에는 거래적 리더십만이 유효한 것이라는 점이다. 2008년도에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된 이래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도 관심의 전면으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환경하에 장기요양시설의 장들은 시설규모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성과관리는 물론이고 인사, 노무, 재무, 서비스 관리 등과 함께 위험관리의 구축 등 다방면에 걸치는 경영능력과 관리능력이 보다 한층 요구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직원과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신생조직의 조직성과에 집중하는 리더십이 현재 가장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난 거래적 리더십일 수 있는 것이다.셋째로, 일반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조직 동형화의 유형인 강제적 동형화와 모방적 동형화가 본연구에서 조직성과에 유의미하지 않은 함의를 생각해 본다. 연구자가 장기요양기관들의 현장을 돌아 보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정부가 규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가보니 시설들간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는 점이다. 매우 영세하여 냄새가 나는 시설들이 있는 반면에 깨끗한 환경에 집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며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인지기능향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등 주도적이고도 혁신적인 시설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장기요양기관 관리에서는 이러한 차이는 무시된다. 똑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다. 만일에 이렇게 두 시설이 모두 장기요양체계에서 조직생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부가 규제와 지도 등을 통하여 질 관리를 하여야 하는 역할을 방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것도 아니면 그야말로 제도가 엉망이라는 것이 된다.여기에 대부분의 장기요양기관들의 조직구조는 대체로 동일하였다. 병원조직의 경우에는 각 전공의마다 다양한 병원이 존재하며,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도 노인시설, 장애인 시설, 아동시설 등 다양하지만, 장기요양기관은 매우 단순한 조직구조로 요양보호 업무 담당, 간호담당, 물리치료 담당, 그리고 지원부서인 행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동일하고도 단순한 조직구조가 시설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집중하는 것을 어럽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다 세분화된 전문 요양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제도를 만들고 자격을 형성하고, 지도와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끝으로, 연구자는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다음의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첫째, 정부는 매우 세밀하고도 현장에 맞는 제도를 설립하여 정기요양기관의 성과관리와 조직관리에 임하여야 한다.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정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장기요양기관에서 가래의 흡입과 영양주사 등과 관련하여 현행 법체계하에서 위법성을 구성하고 있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규정이 필요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운영적 측면외에도 보다 전문 인력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전문성을 더욱 함양하도록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둘째로, 정부는 도심부를 제외한 지역에 대한 장기요양기관의 인력수급에 대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서, 도심부와 농촌부, 도시외곽 등에 대하여는 수가를 달리 책정하거나 인건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도심외에 있는 장기요양기관의 직원들에 대하여는 급여수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일정한 권역을 묶어서 인력풀을 형성하고, 거기에 등록을 하고, 그 안에서 관리를 하는 방안 등 장기요양기관의 건전한 운영과 바람직한 요양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제도형성과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기초자치단체와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역할정립이 앞으로 심도있게 논의되이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끝으로, 장기요양보험제도의 형성과 발전을 논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도운영과 관련된 정부의 비전제시와 운영태도, 그리고 관련 이해당사자들간의 관계형성에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특히, 제도형성의 당사자인 정부는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운영목표를 갖고 임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명확히 표명하여 정부의 영향력하에 있는 장기요양기관을 포함한 장기요양체계가 인식하고 제도화하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급속하게 제도를 추진하였던 관계로 제도의 목표와 기본적인 이념이 실정되는 현상을 초래하였다고 판단된다. 우리의 장기요양보험제도가 과연 요간병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호전시키고 재활시키는 제도이면서 예방하는 체계인지, 아니면 노년의 말기에 치매.중풍 등으로 가정내에서 부양할 수 없는 현실에서 도피적 수단으로 거쳐가는 일종의 잠시 거쳐가는 곳과 같은 것인지를 정부는 명확하게 하여야 한다. 만일에 전문적 기능을 가진 장기요양기관이 목표이고 비전이라면 보다 엄격하고 구체적이며 다양한 시설유형을 규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관리되는 현재의 운영관리방식으로는 장기요양보험제도가 갖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이마도, 이것이 본연구에서 도출된 전문성을 중시하는 규범적 동형화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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