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동향조사의 통계를 통해 최근 15년간 출생아의 평균체중이 66g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하였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 초기에 많은 의료비용과 가정의 소득감소 등의 금전...
한국 인구동향조사의 통계를 통해 최근 15년간 출생아의 평균체중이 66g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하였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출생아의 경우 초기에 많은 의료비용과 가정의 소득감소 등의 금전적 손실을 유발한다. 또한 이후 장기적으로 특수한 보육, 교육 비용의 증가를 동반하고 심리적, 육체적 문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인적자본의 감소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 이렇듯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오는 출생체중감소의 원인에 대해 국내 자료를 이용하여 정확히 분석하기로 한다.
출생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임산부의 신체적, 사회적 요인과 함께 기후, 대기오염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출생체중을 종속변수로 두고 독립변수로 임신 1, 2, 3기간의 고온노출일수와 함께 산모의 연령, 다태아 여부, 성별, 임신주수 등의 사회적 요인과 임산부의 직업, 교육정도의 사회적 변수를 활용하였다. 계절별, 지역별 고정효과를 고려하고 기온구간별, 산모의 연령별로 최소자승법(OLS)을 이용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임신 1, 3기에 고온에 노출되는 일수가 증가할수록 출생체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기의 값은 상대적으로 작고 통계적 유의성이 없지만 저체중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더욱 고온일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기에 출생체중의 감소로 인한 저체중아의 증가, 의료비용의 증대와 함께 이후 발생할 경제적 손실은 후생의 저하를 가져와 경제학적으로 심각한 문제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산부의 출생체중감소에 대한 예방과 교육, 그리고 장기적인 방안과 지원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