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 및 가당음료 종류별 섭취빈도와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 하...
본 연구는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일과 채소 및 가당음료 종류별 섭취빈도와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 하였으며, 제10차(2014년도)부터 13차(2017년도)의 총 4개년도 자료를 통합하였다(남학생 137,101명, 여학생 130,806명). 과일, 채소 및 가당음료 섭취는 최근 7일동안의 섭취빈도로써 조사되었다. 정신건강 변수는 주관적 상태로 조사된 행복감, 스트레스, 우울감 및 자살생각을 포함하였다. 복합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교란변수 보정 전후의 과일, 채소 및 가당음료 섭취빈도에 따른 행복감, 스트레스, 우울감 및 자살생각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산출하였다. 본 조사에서 과일을 주 5회 미만으로 섭취한 경우는 남학생 67.0%, 여학생 65.2%, 채소를 1일 1회 이하로 섭취한 경우는 남학생 69.6%, 여학생 72.0%로 나타나며 대다수의 남녀 청소년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한 번 이하로 섭취하고 있었다. 가당음료의 경우,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남학생 35.0%, 여학생 21.9%, 단맛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남학생 44.8%, 여학생 38.8%, 에너지음료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남학생 17.3%, 여학생 12.9%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가당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사항과 생활습관 및 식습관 보정 후 평상시 행복을 느끼지 않을 OR (95% CI)은 과일과 채소 섭취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01). 과도한 스트레스를 느낄 오즈비 또한 과일과 채소 섭취빈도에 따라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01). 우울감의 오즈비는 모든 교란변수 보정 후 여학생의 과일 섭취에서만 유의하게 낮은 경향성이 있었다(p for trend<0.001). 여학생에서 식습관을 보정한 후 채소 섭취빈도와 우울감 사이의 유의한 경향성이 사라졌다(p for trend=0.225). 자살생각의 오즈비는 모든 교란변수를 보정한 후 남녀의 과일 섭취빈도에서만 유의하게 낮은 경향성이 있었다(p for trend<0.001). 가당음료의 경우, 보정 후 평상시 행복을 느끼지 않을 OR (95% CI)은 남학생과 여학생에서 단맛음료와 에너지음료 섭취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1). 과도한 스트레스의 오즈비는 모든 교란변수 보정 후 여학생의 탄산음료 섭취를 제외한 모든 가당음료 섭취빈도에 따라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5). 우울감의 오즈비는 교란변수 보정 후 모든 가당음료 섭취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1). 자살생각의 오즈비는 모든 교란변수 보정 후 단맛음료와 에너지음료 섭취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01). 본 연구 결과 과일과 채소 및 가당음료 섭취는 각각 청소년의 행복감, 스트레스, 우울감 및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해 과일과 채소 섭취를 장려하는 등 청소년 식습관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