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선운사에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는 도솔암 마 애불은 이규보의 「남행월일기」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불상으로 크기가 15.5m에 이른다. 이 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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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政煥 (국립중앙박물관)
2015
Korean
Seonunsa Temple ; Dosoram Hermitage ; Rock-carved Buddha ; Maitreya Buddha ; Maitreya worship ; Beopsang School ; early Goryeo ; 禪雲寺 ; 兜率庵 ; 磨崖佛 ; 彌勒佛 ; 彌勒信仰 ; 法相宗 ; 高麗 前期
KCI등재
학술저널
289-31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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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선운사에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는 도솔암 마 애불은 이규보의 「남행월일기」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불상으로 크기가 15.5m에 이른다. 이 마애불...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는 선운사에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는 도솔암 마 애불은 이규보의 「남행월일기」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불상으로 크기가 15.5m에 이른다. 이 마애불은 1969년 5월에 학계에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단편적으로만 다루어져 왔을 뿐 종합적 인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에서 필자는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좌상의 현상 및 도상 특징과 함께 양식 비교 및 문헌·고고학적 자료의 검토를 바탕으로 조성시기를 규명하였으며, 존명 추론을 통한 조 성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도솔암 마애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이지만, 거대함에 치중한 나머지 세부 형식 의 생략과 도상의 변형이 심화되었다. 형식의 생략과 도상의 변형은 필연적으로 토속성이 두 드러지게 하였다. 도솔암 마애불처럼 세부 표현의 치밀함보다 규모의 거대함에 치중하는 경 향은 고려 전기 국가비보사상에 의해 불상들이 일시에 많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나타났던 현 상 가운데 하나이다. 도솔암 마애불은 괴체감과 세장함이 공존하는데, 고려 전기 불상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징 이다. 한편, 도솔암 마애불에서 살펴볼 수 있는 비례, 즉 신체에 비해 머리가 작아진 비례는 11세기 이후의 특징이라는 점과 요대 불상의 전형적인 착의법을 보이는 점으로 보아, 도솔암 마애불의 조성시기는 11세기 중엽으로 판단된다. 도솔암 마애불의 존명은 태현계 법상종 사원의 미륵불과 유사한 수인을 취하고 있는 점과 이규보의 「남행월일기」에 미륵불이라고 언급되어 있는 점, 사명이 ‘도솔사’라는 점을 종합해 볼 때 미륵불로 추정할 수 있다. 11세기 중엽에 이처럼 거대한 磨崖彌勒佛이 조성된 배경에 는 현종 즉위 이후 불교계를 주도한 태현계 법상종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12세기 이후 법상종이 쇠퇴하는 한편, 원 간섭기 이후 태현계의 미륵·미타신앙이 진표계의 미륵·지장신앙으로 변모하면서, 도솔암에 금동지장보살좌상이 봉안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본고는 도솔암 마애불을 통해 고려 전기 불상 양식의 변화상과 11세기 중엽 불상의 특징을 파악해볼 수 있으며, 법상종의 宗勢 확대 양상과 법상종단의 변화 추이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15-meter-tall Buddhist image is carved on a rock cliff 2.5 kilometers away from Seonunsa Temple in Samin-ri of Asan-myeon, Gochang-gun, Jeollabuk-do, a historic Buddhist heritage mentioned in The Diary of a Journey to the South (Namhaeng Worilgi)...
This 15-meter-tall Buddhist image is carved on a rock cliff 2.5 kilometers away from Seonunsa Temple in Samin-ri of Asan-myeon, Gochang-gun, Jeollabuk-do, a historic Buddhist heritage mentioned in The Diary of a Journey to the South (Namhaeng Worilgi) written by Yi Gyu-bo(1168-1241), a renowned writer and statesman of mid-Goryeo (918-1392). The existence of the image was first reported to the Korean community of historians in May 1969, but no comprehensive academic studies have been conducted so far. Conceived from the situation, this study aimed to provide comprehensive information on the rock-carved seated Buddha of Dosor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in Gochang ― including its artistic style, origin, and background ― based on archaeological evidences and historical documents as well as the name of the Buddha. Known as the largest of its kind in Korea, the Dosoram Rock-carved Buddha is characterized by the lack of detailed expression and deformation probably caused by its large size. The omission of details and irregularity in form have the effect of highlighting the aspects of folk art. The tendency of giving more value to the size of the images rather than detailed expressions as represented by the Dosoram Rock-carved Buddha is said to be attributable to the widespread effort to "reinforce the land" by building Buddhist temples and pagodas at its vulnerable locations during the early Goryeo Period. The Dosoram Rock-carved Buddha has a sense of both heaviness and slenderness characteristic of the Buddhist images of early Goryeo. Its body proportion of having a much smaller head than that of earlier images and clothes showing the influence of the Yao Buddhist images of the Yao Dynasty(916-1125) suggest that the Dosoram Rock-carved Buddha was made during the mid-11th century. The Dosoram Rock-carved Buddha is generally believed to be a Maitreya since it makes a mudra similar to that of Maitreya Buddha images developed by the Beopsang School of the Taehyeon Sect, referred to as a Maitreya in Yi Gyu-bo's Diary of a Journey to the South, and enshrined in a temple named Dosoram or Temple of Tusita Heaven ruled by Amitabha Buddha. One can also conclude that the image was made under the influence of the Beopsang School of the Taehyeon Sect, which dominated Goryeo Buddhism after the enthronement of King Hyeonjong(r. 1009-1031). The decline of the Beopsang School in the 12th century resulted in the gradual decrease of the Maitreya worship developed by the Taehyeon Sect, replaced by the Ksitigarbha worship promoted by the Jinpyo Sect. The change led to the enshrinement of a Gilt-bronz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in the temple. In conclusion, this study on the Dosoram Rock-carved Buddha provides comprehensive information about the changes made on the Buddhist images during early Goryeo and characteristic elements of Goryeo Buddhist images in the 11th century as well as the development of the Beopsang School in Goryeo.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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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 전칭작들에 대한 고찰 - 양 그림 잔결과 수렵도를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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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5-02-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Dongak Art History -> Association of Dongak Art History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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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7 | 0.47 | 0.7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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