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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후기 여성의 일상 속 과학과 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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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조선 과학의 발전은 성리학의 영향 하에 도덕주의에 기반한 자연철학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격물치지(格物致知)는 여러 주요 유학자를 통해 크게 발전하였는데, 이는 외부 사물에 대...

      조선 과학의 발전은 성리학의 영향 하에 도덕주의에 기반한 자연철학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격물치지(格物致知)는 여러 주요 유학자를 통해 크게 발전하였는데, 이는 외부 사물에 대한 리(理) 의 탐구를 통해서 우주적 본질을 인식하고 마음의 리(理)를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격물치지는 유학에서 인식론, 수양론, 실천론을 관통하는 개념이었으며, 조선후기에는 자연학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다. 홍대용, 정약용, 최한기를 포함한 실학파 학자들은 격물치지를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였다.
      제1년차 연구 프로젝트는 19세기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와 조리서 분석을 통해 여성의 가사노동과 활동들이 어떻게 경험 과학적 성격을 띠는지 논증하고 빙허각 이씨의 저작을 통해 여성의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경험과학 차원의 지식을 복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부엌과 안채 공간에 대해서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상상하고 재구성한다. 구체적으로 부엌에서 여성들은 다양한 식재료를 마련하고,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리법을 만들고 원료를 증류하고 보관하며 선별하는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색감과 배치를 통해 음식의 향미를 풍부하게 만들고 가도에 맞도록 엄격한 제식과 제식에 맞게 상을 차리고 제사를 준비하였다. 여성은 가족의 위생 건강과 양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음식을 만들고 식재료와 약재를 이용하여 구급처방을 준비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영양학과 의학 지식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었다.
      이처럼 여성의 가내 노동과 활동은 단순히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길쌈을 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식물과 사물에 대한 지식과 탐구 활동을 함께 수반하고 있다. 식재료가 되는 각종 식물과 동물을 키우고, 자연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이에 대해 배우는 정보를 모으는 작업의 흔적들이 『규합총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빙허각 이씨은 이러한 정보에 대해 기록하면서 “격물”의 태도와 자세를 중요하게 다루었으며, 동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성질에 대한 정보를 채집하고 수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기 초 대전 은진 송씨 송준길 가문에서 전해 온 『주식시의』와 『우음제방』과 조리서들 그리고 『규합총서』의 <주사의>, <봉임칙>, <산가락>을 중심으로 여성의 일상과 부엌이 과학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정보 지식이 여성의 기록물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추적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빙허각 이씨의 관찰 중심의 실증주의적 관점과 성리학적 격물치지설이 조선 후기 자연학 생성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으며 어떠한 과학적 접근과 닿아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제 2년차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점복과 과학 사이에서 이질적 세계관의 갈등과 타협을 드러내는 양반 여성의 경험 인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규합총서』의 <술수략>을 중심으로 텍스트 분석을 하면서 빙허각 이씨가 경험과 실험을 통한 자연 원리를 설계함과 동시에 점복과 속방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점에 착안하여 19세기 경험과학과 점복과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한국의 무속과 점복신앙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초반 일본 연구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들은 조선 풍속이 보여주는 무속과 점복에 대한 의존도를 지적하면서 자기 이외의 힘,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정령이 생활을 좌우한다는 세계관으로 말미암아 근대적 사회로 이행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술수략>에서 소개하고 있는 진택정거(鎭宅淨居)는 집 앉은 자리와 대문 자리의 방향으로 본 좋고 나쁨, 이사하기 좋은 날, 문, 우물, 뒷간 짓기 좋은 날과 방위, 벌목에 좋은 날 외에도 각종 점치는 법, 도깨비나 궂은 꿈, 돌림병 물리치는 방법과 부적을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관상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특히 여자의 좋은 상과 살(煞)을 소개하고 있다. 본 연구는 빙허각 이씨의 속방에 대한 소개와 내용이 실제적으로는 성리학과 무속의 접점을 찾는 노력의 일환이었으며, 가사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 조선 여성들이 길흉화복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을 발달시켰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술수략>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자연관상학이 남성 지식인 중심으로 전수되던 천문학 지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경험과 실험정신을 보여준 『규합총서』의 생활 과학적 정보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술수략>을 핵심자료를 활용하는 한편, 가신과 관련된 설화, 도교, 관상점에 대한 연구 활동을 버리는 한편, 18세기 여성생활사 자료집에 담긴 행장과 비문을 통해서 여성의 점복행위와 유형에 대해서 조사를 시행하고 이러한 의례와 점복이 천문학 지식과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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