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과정"에 대한 폴 틸리히의 재해석 = Paul Tillich's Reinterpretation of the Process of Salvation

국문 초록 (Abstract)

신학은 어원적으로 볼때 thoes에 관한 logia, 즉 신에 관한 학을 의미한다. 따라서 신학에 있어서 가장 중심적인 문제는 하나님의 문제이다. 그러나 바르트가 강조했듯이 신학이 그에 대하여 진술하는 이 하나님은 어떤 막연한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고 자기를 계시하시며 활동하신 하나님이라는 점에서 신학의 중심은 그리스도론이다. 말하자면, “신학의 가장 중심적인 문제인 하나님의 문제는 바로 그리스도의 문제이다.” 그런데 신학의 중심이 그리스도론이라면 이 그리스도론의 지향점은 구원의 과정에 대한 이론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론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술을 의미한다면 그리스도론의 목표는 구원의 과정에 대한 이론, 즉 우리가 그리스도인 예수를 통해서 구원을 얻게 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신학은 근본적으로 신론이지만 신학의 중심은 그리스도론이요, 그리스도론의 목표는 구원의 과정에 대한 이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