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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일본과 애도의 정치: 전쟁체험의 의의와 그 한계 = Post-war Japan and the politics of mourning the Meaning and the Limits of the War-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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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997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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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199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기억과 재현을 둘러싸고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억의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논란의 핵심은 지난 전쟁에서 발생한 무수한 죽음들에 대한 정당한 애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고는 전사자 위령, 즉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은 전사자들의 죽음을 어떻게 기억하고 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전쟁체험론자들의 문제의식에 주목하며 그의의와 한계를 고찰하고자 했다. 그들에게 애도란 그들의 죽음을 이해 가능한 스토리(국가를 위한 희생)로 만들어내면서 과거를 종료시키는 익숙한 기념식전적인 관행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으 ``애도의 거부``에 가까운 극단적인 입장에서, 지난 전쟁을 기념비화하는 국가주의적 애도 방식을 비판해왔고, 이러한 입장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교감)이라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애도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 그들의 전쟁체험론은 전후 사회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결국 유산되고 만다. 그이유는 군부에 대한 분노가 증오나 원한과 뒤섞인 채 감정의 과잉상태를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피해자로서의 전쟁체험에 집착하는 센티털리즘이 갖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성급히 산 자들의 논리로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애도하고자 했던 그들의 애도론은 전쟁체험의 풍화와 함께 점차 우경화하는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음미할 가치가 있다. 국가적 차원의 ``애도 공동체``에 포섭될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들을 대면하고 그들의 원한을 공유하는 것, 그리고 그 원한의 감정을 우리 사회의 정치 문화적 토대와의 관련 하에서 리얼하게 파악하고 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애도의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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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기억과 재현을 둘러싸고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억의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논란의 핵심은 지난 전쟁에서 발생...

      199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기억과 재현을 둘러싸고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억의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논란의 핵심은 지난 전쟁에서 발생한 무수한 죽음들에 대한 정당한 애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고는 전사자 위령, 즉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은 전사자들의 죽음을 어떻게 기억하고 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전쟁체험론자들의 문제의식에 주목하며 그의의와 한계를 고찰하고자 했다. 그들에게 애도란 그들의 죽음을 이해 가능한 스토리(국가를 위한 희생)로 만들어내면서 과거를 종료시키는 익숙한 기념식전적인 관행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으 ``애도의 거부``에 가까운 극단적인 입장에서, 지난 전쟁을 기념비화하는 국가주의적 애도 방식을 비판해왔고, 이러한 입장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교감)이라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애도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 그들의 전쟁체험론은 전후 사회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결국 유산되고 만다. 그이유는 군부에 대한 분노가 증오나 원한과 뒤섞인 채 감정의 과잉상태를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피해자로서의 전쟁체험에 집착하는 센티털리즘이 갖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성급히 산 자들의 논리로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애도하고자 했던 그들의 애도론은 전쟁체험의 풍화와 함께 점차 우경화하는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음미할 가치가 있다. 국가적 차원의 ``애도 공동체``에 포섭될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들을 대면하고 그들의 원한을 공유하는 것, 그리고 그 원한의 감정을 우리 사회의 정치 문화적 토대와의 관련 하에서 리얼하게 파악하고 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애도의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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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ost-war Japanese society has been dotted with the strife regarding collective memory about the World War II(the Asia-pacific War). One of the important contentions about this war in the Japanese society is that “fair” mourning has not been done for innumerable fallen soldiers who were killed during the war. The main objectiv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war deads are remembered by the “war-veterans group”, who experienced the war in the battlefield. The veterans group raised the most serious objection against the commemoration of fallen Japanese soldiers in the post-war era. From the group`s perspective, state-initiated mourning of war deads might be abused by nationalistic demagogues in such a way of erasing the inconvenient past by glamorizing their death as a sacrifice for the sacred cause of the nation.The war-veterans group`s voice had not been influential in the post-war Japanese society,and failed to influence the way war deads are commemorated in Japan, This was partly because their view was often perceived to be very emotional and resentful about over having to sacrifice their youth for the meaningless war (i.e., “victim sentiment”). However, it is still worth revisiting their way of mourning war deads, which can be contrasted with the state-initiated commemoration, in the current context of the Japanese society leaning further to the right. The starting point of “authentic” mourning for the victims is to recognize war deads as the beings that do not wish to be taken into the “national commemoration community” without the proper sense of justice, and to appreciate how they would have felt about having to face meaningless death in the battle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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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ost-war Japanese society has been dotted with the strife regarding collective memory about the World War II(the Asia-pacific War). One of the important contentions about this war in the Japanese society is that “fair” mourning has not been do...

      The post-war Japanese society has been dotted with the strife regarding collective memory about the World War II(the Asia-pacific War). One of the important contentions about this war in the Japanese society is that “fair” mourning has not been done for innumerable fallen soldiers who were killed during the war. The main objectiv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war deads are remembered by the “war-veterans group”, who experienced the war in the battlefield. The veterans group raised the most serious objection against the commemoration of fallen Japanese soldiers in the post-war era. From the group`s perspective, state-initiated mourning of war deads might be abused by nationalistic demagogues in such a way of erasing the inconvenient past by glamorizing their death as a sacrifice for the sacred cause of the nation.The war-veterans group`s voice had not been influential in the post-war Japanese society,and failed to influence the way war deads are commemorated in Japan, This was partly because their view was often perceived to be very emotional and resentful about over having to sacrifice their youth for the meaningless war (i.e., “victim sentiment”). However, it is still worth revisiting their way of mourning war deads, which can be contrasted with the state-initiated commemoration, in the current context of the Japanese society leaning further to the right. The starting point of “authentic” mourning for the victims is to recognize war deads as the beings that do not wish to be taken into the “national commemoration community” without the proper sense of justice, and to appreciate how they would have felt about having to face meaningless death in the battle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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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小態英二, "<民主>と<愛国>:戦後日本のナショナリズムと公共性" 新曜社 2002

      2 酒井隆史, "폭력의 철학: 지배와 저항의 논리" 산눈 2007

      3 이영진, "전후 일본의 특공 위령과 죽음의 정치"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2

      4 김정현, "선악의 저편" 책세상 2002

      5 Remarque, Erich Maria, "서부전선 이상 없다" 범우사 1989

      6 전진성, "서론: 트라우마의 귀환, In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사이에서" 휴머니스트 2009

      7 김영옥,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도서출판 길 2010

      8 Sakai, Naoki, "번역과 주체성" 이산 2005

      9 Benjamin, Walter,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민음사 2001

      10 김정아,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문학동네 2004

      1 小態英二, "<民主>と<愛国>:戦後日本のナショナリズムと公共性" 新曜社 2002

      2 酒井隆史, "폭력의 철학: 지배와 저항의 논리" 산눈 2007

      3 이영진, "전후 일본의 특공 위령과 죽음의 정치"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2

      4 김정현, "선악의 저편" 책세상 2002

      5 Remarque, Erich Maria, "서부전선 이상 없다" 범우사 1989

      6 전진성, "서론: 트라우마의 귀환, In 기억과 전쟁: 미화와 추모사이에서" 휴머니스트 2009

      7 김영옥,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도서출판 길 2010

      8 Sakai, Naoki, "번역과 주체성" 이산 2005

      9 Benjamin, Walter,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 민음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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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김광억, "문화실천의 공간으로서의 죽음의 의례: 영남인의 상례와 제사" 영남대민족문화연구소 22 : 2000

      12 진태원, "마르크스의 유령들" 이제이북스 2007

      13 김유동, "독일 비애극의 원천" 한길사 2009

      14 見田宗介, "近代日本の心情の歴史:流行歌の社会心理史" 講談社 1977

      15 丸山眞男, "近代日本と知識人, In 後衛の位置から:現代政治の思想と行動 追補" 未来社 1982

      16 三島由紀夫, "英霊の聲, In 三島由起夫全集 17" 新潮社 1973

      17 石牟礼道子, "苦海浄土:わが水俣病" 講談社 1969

      18 目取真俊, "水滴" 文藝春秋 1997

      19 田辺元, "死生, In 田辺元全集" 筑摩書房 1964

      20 色川大吉, "昭和史:世相篇" 小学館 1990

      21 橋川文三, "日本浪漫派批判序說" 講談社 1998

      22 加藤典洋, "敗戦後論" 講談社 1997

      23 赤澤史朗, "戦爭体驗と平和運動: 第二次わだつみ会試論, In 日本現代史第八号:戦 後日本の民衆意識と知識人" 現代資料出版 2003

      24 西村明, "戦後日本と戦爭死者慰霊:シズメとフルイのダイナミズム" 有 志舍 2006

      25 安田武, "戦争体験:1970年への遺書" 未来社 1994

      26 滝沢秀樹, "怨と恨:民衆史の方法に関連して" 569 : 40-55, 1987

      27 橋川文三, "幻視の中の「わだつみ会」, In 橋川文三著作集 5" 筑摩書房 1985

      28 冨山一郞, "增補 戦場の記憶" 日本経濟評論社 2006

      29 岩松繁俊, "反核と戦爭責任" 三一書房 1982

      30 日本戦沒学生記念会, "きけ、わだつみのこえ:日本戦沒学生の手 記" 岩波書店 1995

      31 Faust, Drew Gilpin, "This Republic of Suffering: Death and the American Civil War" Alfred A. Knopf 2008

      32 Anderson, Benedict, "The Spectre of Comparisons: Nationalism, Southeast Asia and the World" Verso 1998

      33 Bhabha, Homi, "The Location of Culture" Routledge 1994

      34 Bersani, Leo, "The Culture of Redemption" Harvard University Press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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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Jay, Martin, "Refractions of Violence" Routledge 2003

      37 Said, Edward, "My Right of Return in Power, Politics and Culture, In Interviews with Edward Said" Pantheon Books 2001

      38 Freud, Sigmund., "Mourning and Melancholia, In The Standard Edition of the Complete Psychological Works of Sigmund Freud. Vol. 14" Hogarth Press 1957

      39 Anderson, Benedict, "Imagined Communities: Reflections on the Origin and Spread of Nationalism" Verso 1991

      40 Rose, Gillian, "Feminism and Geography: the Limits of Geographical Knowledge" Polity Press 1993

      41 Mosse, George L., "Fallen Soldiers: Reshaping of the World Wars" Oxford University Press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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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9-05-08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The Korean Journal for Japanese Studies -> The Korea Journal of Japanese Studies KCI등재
      2019-04-22 학회명변경 영문명 : The Korean Association For Japanese Studies -> The Korean Association of Contemporary Japanese Studies KCI등재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2016-12-01 평가 등재후보 탈락 (계속평가)
      2015-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KCI등재후보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5-05-30 학술지명변경 한글명 : 日本硏究論叢 -> 일본연구논총 KCI등재후보
      2005-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3-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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