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기억과 재현을 둘러싸고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억의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논란의 핵심은 지난 전쟁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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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orean
전후 일본 ; 전쟁체험 ; 기억 ; 기념 ; 애도 ; post-war Japan ; war-experience ; memory ; commemoration ; mourning
153
KCI등재
학술저널
37-6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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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기억과 재현을 둘러싸고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억의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논란의 핵심은 지난 전쟁에서 발생...
1990년대 이후 일본 사회에서는 지난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기억과 재현을 둘러싸고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기억의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논란의 핵심은 지난 전쟁에서 발생한 무수한 죽음들에 대한 정당한 애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고는 전사자 위령, 즉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은 전사자들의 죽음을 어떻게 기억하고 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전쟁체험론자들의 문제의식에 주목하며 그의의와 한계를 고찰하고자 했다. 그들에게 애도란 그들의 죽음을 이해 가능한 스토리(국가를 위한 희생)로 만들어내면서 과거를 종료시키는 익숙한 기념식전적인 관행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으 ``애도의 거부``에 가까운 극단적인 입장에서, 지난 전쟁을 기념비화하는 국가주의적 애도 방식을 비판해왔고, 이러한 입장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교감)이라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애도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 그들의 전쟁체험론은 전후 사회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결국 유산되고 만다. 그이유는 군부에 대한 분노가 증오나 원한과 뒤섞인 채 감정의 과잉상태를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피해자로서의 전쟁체험에 집착하는 센티털리즘이 갖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성급히 산 자들의 논리로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애도하고자 했던 그들의 애도론은 전쟁체험의 풍화와 함께 점차 우경화하는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음미할 가치가 있다. 국가적 차원의 ``애도 공동체``에 포섭될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들을 대면하고 그들의 원한을 공유하는 것, 그리고 그 원한의 감정을 우리 사회의 정치 문화적 토대와의 관련 하에서 리얼하게 파악하고 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애도의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ost-war Japanese society has been dotted with the strife regarding collective memory about the World War II(the Asia-pacific War). One of the important contentions about this war in the Japanese society is that “fair” mourning has not been do...
The post-war Japanese society has been dotted with the strife regarding collective memory about the World War II(the Asia-pacific War). One of the important contentions about this war in the Japanese society is that “fair” mourning has not been done for innumerable fallen soldiers who were killed during the war. The main objectiv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war deads are remembered by the “war-veterans group”, who experienced the war in the battlefield. The veterans group raised the most serious objection against the commemoration of fallen Japanese soldiers in the post-war era. From the group`s perspective, state-initiated mourning of war deads might be abused by nationalistic demagogues in such a way of erasing the inconvenient past by glamorizing their death as a sacrifice for the sacred cause of the nation.The war-veterans group`s voice had not been influential in the post-war Japanese society,and failed to influence the way war deads are commemorated in Japan, This was partly because their view was often perceived to be very emotional and resentful about over having to sacrifice their youth for the meaningless war (i.e., “victim sentiment”). However, it is still worth revisiting their way of mourning war deads, which can be contrasted with the state-initiated commemoration, in the current context of the Japanese society leaning further to the right. The starting point of “authentic” mourning for the victims is to recognize war deads as the beings that do not wish to be taken into the “national commemoration community” without the proper sense of justice, and to appreciate how they would have felt about having to face meaningless death in the battle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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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저격사건의 한일관계: 국제구조의 제약과 국내정치의 영향
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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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9-05-08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Korean Journal for Japanese Studies -> The Korea Journal of Japanese Studies | |
2019-04-2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Association For Japanese Studies -> The Korean Association of Contemporary Japanese Studies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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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계속평가) |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5-05-3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日本硏究論叢 -> 일본연구논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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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