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붓을 들면 삼일 이내 내각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말한 <런던 타임즈>의 어느 주필의 유명한 말은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언론과 그에 따르는 여론의 힘이 얼마나 지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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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中央大學敎 新聞放送大學院, 2006
학위논문(석사) --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 신문방송학과 방송전공 , 2006.8
2006
한국어
서울
iv, 71 p.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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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붓을 들면 삼일 이내 내각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말한 <런던 타임즈>의 어느 주필의 유명한 말은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언론과 그에 따르는 여론의 힘이 얼마나 지대한 것...
「내가 붓을 들면 삼일 이내 내각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말한 <런던 타임즈>의 어느 주필의 유명한 말은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언론과 그에 따르는 여론의 힘이 얼마나 지대한 것인가를 일깨워 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매체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보도를 전달해야만 한다. 이러한 언론의 막강한 책임 속에서 본 연구자는 2004년 4월 15일에 치뤄진 ‘제 17대 총선’을 이슈로 설정하여 보수언론 매체인 조선일보와 진보언론 매체인 한겨레의 내용 분석을 통해 양 신문의 시각 차이를 살펴보고자 했다.
제 17대 총선 당시의 선거 환경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사건이 발생하여 이에 따른 정당별 지지율에 변화에서도 쉽게 인식할 수 있을 만큼 국회의 탄핵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4년 3월 12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진 이후,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3당의 지지율 격차는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의 선출,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는 하였지만, 대통령 탄핵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이슈였다. 탄핵이 선거정국을 주도하면서 정당 혹은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은 탄핵 심판 분위기를 넘어설 수 없어 정책선거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각 정당과 후보들은 탄핵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혹은 탄핵 심판의 분위기를 유지시키기 위한 선거 전략에 몰입하게 된다. 탄핵 정국이 주도하는 17대 총선이 과거의 어느 선거와도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치러져 정당이나 후보자들은 지역 유권자에게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웠다.
당시 선거 환경에서 과연 우리 언론이 공정하고 바르게 사안을 보도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선거에 임함에 있어 바른 자세와 정견을 갖게 하느냐의 의문 속으로 본 연구를 시작했다. 정치적인 색깔을 나타내지 않으면서도 슬쩍슬쩍 써내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은 없는지, 언론사의 색깔에 따라 보도내용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가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 논문을 시작했다.
총선 관련 신문 보도의 주요 주제, 정치적 성향에 따른 기사의 빈도와 보도특성 및 분석유목별 유형을 통해 살펴본 결과, 기존의 선거 보도 관련 선행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즉, ‘게임 경쟁 용어’, ‘가십성 용어’, ‘전쟁 전투 용어’, ‘바라몰이․세몰이식의 비정치적 용어’ 등과 같은 기사의 특성이 헤드라인 및 본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총선을 보도하면서 주로 후보자 및 정당들 간의 비방과 공방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용하며 행위자들 간의 관계를 적대적 대립관계 또는 긴장-신경전 관계로 묘사하고 있었다. 또한 어느 후보가 앞서고 뒤지고 있는가를 묘사하는 경마식보도, 지역감정이나 지역편향을 내세우는 전장구도보도, 추문 밝히기 식의 폭로보도, 선거과열현상에 대한 부정적인 쟁점들을 보도한 부정적 쟁점 평가보도,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항에 대한 추측보도, 특정 이슈에 대해 그것이 지니고 있는 가십성에 주목하는 가십란 남용보도 등과 같이 선거를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미디어가 유발하는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는 부메랑 효과처럼 정치 과정을 보도하는 미디어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미디어가 어떻게 보도하냐가 시민들과 정치인, 정당 및 정치기구에 대한 평가와 미디어에 대한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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