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농작물 가상수 교역 네트워크의 중심성 분석 = Analyzing the Centralization of Global Virtual Water Trade Network

국문 초록 (Abstract)

농작물, 가공식품 또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이 사용되고 Allan(1997) 교수는 이와 같은 물을 가상수의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가상수의 개념을 활용하여 모든 재화 및 용역의 생산단계별 물 사용량을 산정하고, 최종 생산물이 생산되기까지의 물의 이력을 표현할 수 있는 지표가 물발자국이다. 이와 같은 물발자국의 개념을 농산물 수입 및 수출 부분에 적용할 경우 농산물 교역에 의한 가상수 교역량을 정량화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수는 다양한 국가들간의 흐름 구조이기 때문에 가상수 흐름 중심 국가 및 취약 국가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각 개별 흐름을 고려한 중심성 및 영향권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전세계 가상수 흐름 구조는 연결수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국가간 가상수 흐름에 대한 중심국가 및 주 영향국가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네크워크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가간의 가상수 교역을 네트워크로 나타내고 연결 및 위세중심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복잡한 가상수 흐름 네트워크 속에서 국가간 연결수에 의한 연결중심성을 분석하여 가상수 흐름 중심지역을 파악하고, 위세중심성 분석을 통하여 전세계 가상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주 영향국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가상수 흐름의 연결수에 따른 중심성 분석 결과 중국 및 한국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소수의 국가들과 가상수 흐름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반하여 독일, 네덜란드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가상수 흐름량이 많은 편이지만 다수의 국가들과 연결된 분산된 흐름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상수 흐름량을 연결가중치로 적용할 경우 외향 연결중심성은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타 국가와 비교하여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주요 가상수 공급원으로 파악되었다. 내향 연결중심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의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가상수를 흐름으로 설정하여 주 흐름방향 및 흐름지역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향후 가상수 변화를 고려한 농작물 교역 정책 수립시 주시해야 하는 국가들을 선정할 때 중요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