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찬 작가가 다른 남성작가들처럼 기존 체제에 대한 부정 및 저항인식을 보여주며 해체작업을 벌이나, 폭력적 현실 재현보다는 카오스적 서사 재현과 ‘온기’와 ‘희망’ 등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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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경 (한라대학교)
2020
Korean
상징계 ; 상상계 ; 남근성 ; 남성중심주의 ; 이성중심주의 ; 탈주체 ; 남근이성중심주의 ; De-Subject ; Le Symbolic ; L'Imaginare ; Logocentrism ; Pallocentrism ; Phallogocentrism ; Phallus
KCI등재
학술저널
187-23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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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찬 작가가 다른 남성작가들처럼 기존 체제에 대한 부정 및 저항인식을 보여주며 해체작업을 벌이나, 폭력적 현실 재현보다는 카오스적 서사 재현과 ‘온기’와 ‘희망’ 등 남...
본 연구는 정찬 작가가 다른 남성작가들처럼 기존 체제에 대한 부정 및 저항인식을 보여주며 해체작업을 벌이나, 폭력적 현실 재현보다는 카오스적 서사 재현과 ‘온기’와 ‘희망’ 등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또 남성작가로서 ‘남근성’에 대한 해체를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정찬 작가의 서사기법과 인식, 작품의 서사적 의미를 밝혀 보았다. 정찬 작품의 고유성은 인물설정과 서술방식, 서사공간(상상, 인식영역)에서 다기(多技)적으로 얽히며 구성되고 있었는데, 단순히 ‘난해성’으로 일갈(一喝)하기 보다는 더욱 자세한 분석이 요구되는 복잡다단한 것이었다. 분석의 결과, 정찬 작가는 다른 남성작가와는 달리, ‘팔루스’의 특권을 내려놓고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남성적 한계를 벗어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탈주체, 탈근대, 해체주의가 결국 ‘남근이성중심주의(Phallogocentrism)’에서 탈주하는 것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실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즉 정찬의 인물들은 ‘탈이성중심’적 행동과 정신(환상, 몽상)공간으로 왕래하였고, 동시에 아버지, 남성의 특권적 힘을 내려놓고 아이와 어머니에게 기대어 살거나 상상계로 회귀하는 남성 남성, 아버지의 이름은 상징계를 구성하며, 아이와 여성은 상상계에 속함을 라깡에 기대어 환기할 수 있겠다. 인물들을 통하여 ‘탈-남근이성중심주의’를 재현하는데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더불어 작가는 ‘해체’작업에 그치지 않고 상상계로의 영역 확장에 이어, 탈주체 이후의 ‘새로운 주체’를 탐색하는 실험으로 한층 더 서사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찬 작가는 ‘세계가 고통이다’라는 명제를 전제로, 해체 이후의 이야기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탈주체 이후 자아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새로운 주체’ 구성의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까지 이르고 있었다. 이러한 작가의 세계에 대한 판단과 인식을 전제로, 이야기들은 이성중심적 언어와 체제의 사유 경계를 허물고, 몽롱하고 몽환적인 상상공간을 서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몽상, 환상, 영혼 등 상상계로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상상계로 진입하는 서사 방법으로 작품들에는 연극, 배우, 무대가 자주 동원되었는데, 연극의 극중인물과 배우인물, 그리고 작품의 인물들은 영혼 간의 잦은 교류와 혼융됨으로써, 작품세계는 몽환을 넘어 ‘몽롱함’의 상상공간을 재현하는데, 이는 현실과 상상계를 시뮬라시옹으로 혼융시키는 포스트모던적 서사기법의 일환이라 하겠다. 그리고 ‘아버지 이름’의 이성적 상징체계 즉 ‘팔루스’적 현실 질서를 버리고 ‘아이, 어머니’ 등의 상상계로 귀의하는 모습에서 남성 가장(家長)들은 더 이상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었으며, 구원자도 되지 않았는데, 이는 근자의 팰로고센트리즘이 해체되는 상황을 함의하고 있었다. 또 상징계의 어른이 환상과 몽상 등 상상계로 되돌아 간다는 점과 ‘아이’에게서 구원과 희망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순환적 역사관, 자연순환론적인 인식을 짚어낼 수 있었다. 해체나 붕괴를 ‘실패’와 부정주의로 인식하는 근대의 발전적 사관에서 벗어나, 해체를 또다른 ‘생성’과 ‘혼융’으로 연계시키는 순환론적 인식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narrative method, perception, and narrative meaning of Jeong Chan's work. It looks at how he shows the perception of negation and resistance to existing frameworks, as do other male writers, but how he also creates a unique atm...
This study analyzes the narrative method, perception, and narrative meaning of Jeong Chan's work. It looks at how he shows the perception of negation and resistance to existing frameworks, as do other male writers, but how he also creates a unique atmosphere. He uses a chaotic narrative reenactment and 'warmth' and 'hope', rather than a violent reality reenactment, and he has begun to disassemble 'Phallus' as a male writer. The uniqueness of Jeong Chan's work is in how it is composed of multiple intertwines in character, setting, narrative style, and narrative space (imagination, recognition area) that require more detailed analysis than simply "difficulty." The analysis identifies Jeong Chan as a writer who, unlike other male writers, is attempting to repress the privilege of 'Phallus' and to escape the masculine limits of 'Phallocentralism'. This shows how the postmodern experimental perception of de-construction, post-modern, and deconstructionism eventually escape from the 'Phallogocentralism'. In other words, Jeong Chan's characters exhibit 'de-rational' behavior and mental (fantasy, dreaming) space, and at the same time perform a certain achievement in reproducing 'Phallocentralism', as his male characters do not use the privileged power of fathers and men but lean on their children and mothers or return to the imaginary world. In addition, the author looks at the expansion of the realm of imagination, not just "disband" but also the expansion of the narrative realm by exploring "new subjects" after defection. Writer Jeong Chan focusses more on the post-dismissal story, on the premise that "the world is suffering." The narrative even suggests alternatives to the problems of how selves live after defection and the formation of a "new subject." On the premise of such a writer's judgment and awareness of the world, the stories break down the rational-oriented language and system's ideological boundaries and narrate a dreamy imaginary space. This extends the realm of perception to the imagination, such as dreams, fantasies, and souls. In the image of abandoning the rational symbolic system of 'Father's Name', that is, the 'Phallus' real order, and returning to the imaginary world such as 'child, mother', the male head (family) is no longer a power and savior, which implies that in this situation, the Phallogocentism of modern people is dismantled. In addition, the researcher reveals the circulation of the artist's view of history and the perception of natural circulation in that the adult of the symbolic world returns to the imagination, such as in fantasy and dreaming, and seeks salvation and hope from the child. The study discerns the cyclical perception that dismantling and collapse are linked to another ‘generation’ and ‘mixing’, separate from the developmental history of modern times, which recognizes ‘failure’ and negativism.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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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하일 리클린, "해체와 파괴" 그린비 2009
5 사이먼 말파스, "프랑수아 리오타르,포스트모더니즘을 구하라" 앨피출판사 2003
6 장 프랑소아 리오타르, "포스트모던적 조건-정보사회에서의 지식의 위상" 서광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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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선경, "페미니즘 이론과 문학에서의‘여성성’ 변이와 증식 과정 -정이현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어문학회 (121) : 269-3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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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박선경, "존재론적 에피스테메를 열어가는 포스트모더니스트 -최인석 작가의 『목숨의 기억』, 인식론을 벗어난 존재-" 한국어문학회 (142) : 307-33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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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찬, "제40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 2016
12 김효정, "정찬 단편소설 연구" 16 : 83-112,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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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정찬동, "두 생애" 문학과 지성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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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박선경, "남성작가가 구성하는 몸담론 방법론과 인식론 - 백가흠 작가의 『귀뚜라미가 온다』를 중심으로 -"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31 : 237-26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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