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 교수의 꿈과 현실 : '男과 다른 현실'속에서 '남 다른 꿈'을 꾸며 = With and reality of female irregular professors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에서는 '여성 비정규 교수의 꿈과 현실'은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더 나아가 그 꿈과 현실을 어떻게 드러내어야 할지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이 글이 여성 비정규 교수의 꿈과 현실에 대한 사실적 기술에만 머물지 않고, '어떻게 실감하고 동감할 것인가'라는 고민과 그 방법론적인 시도로 그녀들의 꿈과 현실을 어떻게 읽어내고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해 다음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첫째, 여성이 처해 있는 현실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사실과 더불어 특정한 개별적 개체의 구체적 현실이 함께 이야기되어져야 한다. 비록 역사 적으로 평등이 노예·인종·신분과 같은 유형화된 집단간의 차이를 논하여 왔더라도 이제는 실질적 평등의 담론 속에서 개별적 개체간의 다양한 차이도 함께 논하여야 할 것이다. 단지 특정한 개별적 개체의 구체적 현실이 유형화된 집단의 평균적 수치에 확고한 힘을 실어주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된다. 특정 개체의 구체적 현실이 유형화된 집단의 현상을 낱낱이 형성하고 있는 만큼 그 긴밀성을 실감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둘째, 여성이 처해 있는 현실은 보다 구체화된 개별적 수치를 통해 이야기되어져야 한다. 현재의 유형화된 집단의 평균적 수치, 즉 보편화된 통계 수치만으로는 여성의 차이는 물론 그 차이를 맥락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관계와 상황을 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아무리 통계 수치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여성 현실에 대한 토로가 다만 추측만이 난무한 희미한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이유를 밝혀내고 현실 개선을 위하여 적극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유용한 자료 개발과 연구 방법론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여성의 현실에 대한 담론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논리로는 다루어질 수 없는 다양한 차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분법적인 획일적 편가름을 통해 확고한 결정을 짓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다원적인 의견제시를 통해 참여하고 설득하는 과정 속에서 도출되는 합의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1) 이 글을 쓰기까지의 상황에 대한 서술로부터 시작하여 2) 관련된 각종 여성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통하여 보편적으로 여성들이 처해 있는 일반적 현실을 파악함과 동시에 그 속에서 여성 비정규 교수가 처해 있는 구체적 현실을 읽어 내고자 한다. 3) 나아가 여성 비정규 교수의 구체적 현실이 특정한 개별적 개체의 삶 속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어지는가를 필자의 경험을 예로 제시하여 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추상적인 통계만으로는 여성의 현실에 대한 실질적인 담론이 이루어지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내 보이고 여성의 현실과 꿈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개체의 구체적 경험과 심정'이 표출되어야 하며, 담론의 바탕이 되는 자료의 개발과 재구성이 요구되어짐을 강조하고자 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목차〉
• SⅠ. 이 글을 쓰기까지
• Ⅱ. '男과 다른 배려'가 있어야 한다
• Ⅲ. '男과 다른 계획'이 있어야 한다
• Ⅳ. '男과 다른 제도'가 있어야 한다
• Ⅴ. '남 다른' 꿈을 꾸며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