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탈지역주의적 투표 성향과 권력 회로 = The Voting Propensity for De-regionalism in Chungbuk Province and the Circuits of Power With Reference to the 18th General Electio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Hannara Party won in the 18th general election. In this election they held a majority in National Assembly. But in Chungcheong Province the direct opposite results occurred. The Democratic Party swept a complete victory in Chungbuk Province, and The Liberty Forward Party won a thumping victory in Chungnam Province(including Daejeon City).
The political theory has enumerated social cleavage, party identification, rational choice, and issue voting as voting factors. But voters do not decide in one of these factors. Also, these factors don’t have equal weight. Researchers have to find the factor and the mechanism which voters lay weigh on.
The theory of circuits of power of Clegg settles this problem. He put forward the claim that men in power have to take control of structural conduits as obligatory passage points of episodic power circuit and rules of practice fixing relations of meaning and membership of the circuit of social integration and techniques of production and discipline of the circuit of system integration in order to produce and reproduce episodic power which we generally understood.
The opposition against deregulation of national capital area as obligatory passage points and regionalism as rules of practice fixing relations of meaning and membership worked mainly in Chungcheong Province. In Chungnam Province(including Daejeon City) both conduits went to action, but only the former conduits worked in Chungbuk Province. This resulted in the victory of The Democratic Party in Chungbuk Province and winning of The Liberty Forward Party in Chungnam Province(including Daejeon City) in common of total defeat of The Hannara Party in Chungcheong Province.

국문 초록 (Abstract)

2008년 4월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여 승리하였다. 그러나 충청도에서는 완전히 반대 현상이 발생하였다.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완승하였고 충남(대전 포함)에서는 이번 선거를 위해 급조된 자유선진당이 압승하였다.
정치학 이론은 투표 결정 요인으로서 사회 균열과 정당 일체감, 그리고 합리적 선택과 쟁점 투표 요인을 강조한다. 유권자들은 어느 한 요인만으로 투표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들 투표 결정 요인들이 동일한 비중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여러 가지 투표 요인이 경합할 때 유권자들이 어느 요인을 더 중시하는지, 그리고 그 기제는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클레그의 권력 회로 이론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흔히 권력이라고 정의하는 행태적 권력을 생산,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사회 통합 회로의 ‘의무적 통과 지점’과 ‘의미와 성원 자격의 관계를 고정시키는 실행 규칙’과 나아가서는 체계 통합 회로의 ‘생산•규율 기술의 쇄신’이라는 구조적 도관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충청도에서는 성향적 권력의 도관인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라는 ‘의무적 통과 지점’과 ‘지역주의’라는‘의미와 성원 자격의 관계를 고정시키는 실행 규칙’이 주로 작동하였다. 충남(대전 포함)에서는 이 두 가지가 모두 작동하였고, 충북에서는 ‘의무적 통과 지점’만이 구조적 위치로서 역할하였다. 결과적으로 충청도에서 한나라당의 낙선이라는 공통 결과 속에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충남(대전 포함)에서는 자유선진당이 승리하였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 Ⅱ. 정치학적 투표 행태 이론
• Ⅲ. 클레그의 권력 회로 이론
• Ⅳ. 제18대 국회의원 충청도 선거 결과
• Ⅴ.‘의무적 통과 지점’으로서의 ‘정책’
• Ⅵ. 맺음말
• 참고문헌
• ENGLISH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1 박상훈, "한국의 유권자는 지역주의에 의해 투표하나: 제16대 총선의 사례" 35 (35): 113-134, 2001

2 전용주, "투표 행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in: 투표 행태의 이해" 한울 11-21, 2009

3 강희경, "충북, 탈지역주의로의 회귀?" 한울 7 : 89-118, 2002

4 강원택, "지역주의 투표와 합리적 선택: 비판적 고찰" 34 (34): 51-67, 2000

5 조기숙, "지역주의 선거와 합리적 유권자" 나남 2000

6 강희경, "지역사회 권력자의 권력 자원에 관한 연구" 32 : 757-786, 1998

7 박찬욱, "제17대 총선에서 2표 병립제와 유권자의 분할 투표, in: 제17개 국회의원 총선거분석" 푸른 길 103-176, 2005

8 박찬,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사회 경제적 특성과 이념 정향이 후보선택에 미친 영향, in: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분석한다" 생각의 나무 191-248, 2008

9 김만흠, "정치 균열, 정당 정치, 그리고 지역주의" 28 (28): 215-237, 1994

10 미디어리서치, "정책 선거 의식 결과 보고서" 미디어리서치 2008

11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 비교 프로그램"

12 한정택, "정당 일체감과 투표 행태: 사회심리학적 관점, in: 투표 행태의 이해" 한울 74-99, 2009

13 정병은, "유권자의 사회 자본과 지역주의 투표: 17대 총선의 두 지역구 사례 비교" 연세대학교 2004

14 최장집,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민주화 20년, 한국 사회를 돌아보다; 지식인 7인의 성찰과 전망" 웅진씽크빅 2008

15 조기숙, "왜 지금 진보 담론이 필요한가?" 3-29, 2009

16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조회시스템"

17 최준영, "선거 이슈와 투표 행태, in: 투표 행태의 이해" 한울 125-155, 2009

18 이동윤, "사회적 균열과 투표 행태, 그리고 정당 체제: 정치 사회학적 관점, in: 투표 행태의 이해" 한울 45-73, 2009

19 박찬욱, "사회 균열과 투표 선택: 지역․세대․이념의 영향, in: 변화하는 한국유권자 3: 패널 조사를 통해 본 18대 국회의원 선거" EAI 181-203, 2009

20 정한울, "경제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에서의 경제 투표, in: 변화하는 한국 유권자 3: 패널 조사를 통해 본 18대 국회의원 선거" EAI 205-239, 2009

21 Layder, Derek, "Power, Structure and Agency, in Power: Critical Concepts" Routledge 371-387, 1994

22 Preffer, Jeffrey, "Managing with Power: Politics and Influence in Organizations"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1992

23 Clegg, S. R., "Framework of Power" Sage Publishers 1989

24 강원택, "386 세대는 어디로 갔나?: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의 이념과 세대, in: 변화하는 한국 유권자 3: 패널 조사를 통해 본 18대 국회의원 선거" EAI 69-96, 2009

25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 "2008 충북의 선택: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정책 토론회"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08

26 강원택, "2007년 대통령선거와 이슈 :회고적 평가 혹은 전망적 기대?" 한국의회발전연구회 14 (14): 31-58, 2008

27 이내영, "18대 총선의 정당지지 재편: 일시적 현상인가, 구조적 변화인가?, in: 변화하는 한국 유권자 3: 패널 조사를 통해 본 18대 국회의원 선거" EAI 33-67, 2009

28 임성학, "18대 총선과 현직 효과, in: 변화하는 한국 유권자 3: 패널 조사를 통해 본 18대 국회의원 선거" EAI 281-301, 2009

29 강원택, "18대 총선과 정치 개혁의 과제" 1-17, 2008

30 광장,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의미와 전망" 2 : 1-16,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