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적극적으로 수행된 노동자 생활글은 2000년대 들어 문학운동의 동력을 상실했다. 전태일문학상을 통해 본 2000년대 노동자 생활글은 문학적 형상성과 르포의 사실성 사이에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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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n
노동자 리터러시 ; 노동자 글쓰기 ; 노동자 생활글 ; 전태일문학상 ; 노동체험수기 ; 르포 ; 노동자 자기 역사 쓰기 ; 대화적 글쓰기 ; 『소금꽃 나무』 ; 『의자놀이』 ;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 Workers" writing ; Workers" life-writing ; ‘Jeon Tae-il’ Literary Award ; Labor memoirs ; Reportage ; Personal history writing as a worker ; Conversational writing ; Salt flower trees ; Chair game
KCI등재
학술저널
75-11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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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적극적으로 수행된 노동자 생활글은 2000년대 들어 문학운동의 동력을 상실했다. 전태일문학상을 통해 본 2000년대 노동자 생활글은 문학적 형상성과 르포의 사실성 사이에서 고...
1970~80년대 적극적으로 수행된 노동자 생활글은 2000년대 들어 문학운동의 동력을 상실했다. 전태일문학상을 통해 본 2000년대 노동자 생활글은 문학적 형상성과 르포의 사실성 사이에서 고유한 양식적 가치를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동자의 글쓰기는 양식적 다양성을 요구하며 글쓰기 주체의 분화 속에서 노동문학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소금꽃 나무』는 전형적인 노동자 글쓰기이다. 이 글에는 과거 여공수기나 투쟁의 기록ㆍ보고문의 형식이 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필자가 담보한 노동자 주체성에 의해 가능한 것인데, 경험에 내재한 고유한 노동자 리터러시에서 비롯한다. 기존 문학과 단절된 글쓰기의 태도와 더불어 노동자 내면의 독자성은 과거의 생활글의 한계를 넘어서는 원동력이 되었다.
대학생, 소설가 등 지식인도 노동의 글쓰기를 수행하는데, 여기에는 글쓰기 주체와 노동 주체의 불일치를 극복하는 과제가 부여된다. 대학생 활동가들은 청소노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무지를 반성하는 데서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 또한 노동계급의 일부임을 고백함으로써 노동의 가치를 확인한다. 소설가는 노동 현실의 문제점을 발견하고서 문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르포 쓰기로 나아간다. 이런 점에서 공지영의 『의자놀이』는 지식인의 윤리적 실천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글쓰기의 주제는 삶으로서의 노동이 아니라 체험으로서의 노동에 가깝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에 의해 노동의 글쓰기가 수행되어야 한다. 이때 과거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동자 글쓰기는 노동자 리터러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첫 번째는 노동자의 자기 역사 쓰기이다. 개인의 노동 경험은 공적 장에서 서술됨으로써 노동의 역사의 일부가 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노동자의 문해교육이 노동자 정체성 수립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즉 노동자 글쓰기는 노동자 리터러시를 수립하는 핵심 기제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서사의 발화자와 수신자 모두 노동자로 상정한 대화적 글쓰기는 노동자의 내면을 형상화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서술된 노동자 글쓰기는 독자적인 지식과 담론의 체계로서의 노동자 리터러시의 본질을 보여주는 노동문학의 유력한 양식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life-writings of the working class, which were active in the 1970s and 80s, lost the momentum of the literary movement that continued through excavation and expansion as in the past. Workers’ life-writings in 2000s, seen through ‘Jeon Tae-il...
The life-writings of the working class, which were active in the 1970s and 80s, lost the momentum of the literary movement that continued through excavation and expansion as in the past. Workers’ life-writings in 2000s, seen through ‘Jeon Tae-il’ Literature Award, seems to have exhausted its unique stylistic value between the literary style and the realism of reportage. However, workers" writings requires stylistic diversity and explores new possibilities for labor literature in the differentiation of writing subjects. Salt flower trees is a typical writing by workers. This text combines the form of records and reports of past the ‘Factory girls’s Memoirs’. This diversity is possible by the worker"s subjectivity guaranteed by the writer as a worker, and the power of the subjectivity is exerted by confirming the singular, and the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that is distinct from the literacy of the power played a role in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workers" writing in the past.
Recently, the subject of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goes beyond the scope of workers. College students and novelist subjects raise labor issues, perform labor writing, and raise labor issues. The division between the subject of labor and the subject of writing can eventually be evaluated as the performance of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and college students perform writing of becoming-workers by being aware and confessing that they are also belongs to the working class. In the case of novelists, while clarifying the position of intellectual writers, they show an attitude of literary reflection on labor issues through the practice of writing to overcome objective reality.
Above all, the workers" writings should be carried out by the actual worker subject, resulting in progressive results. However, in order for workers" writings not to follow past problems, it is necessary to move toward building the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The first is the personal history writing as a worker. As individual workers" experiences are described in the public sphere, it is confirmed that individual experiences form the unique value of the working class, that is, the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In addition, it blocks intellectual intervention, and both narrators and recipients of narratives have qualities that can shape the inner side of workers in mutual writing and conversational writing assuming workers. Workers" writings described through this process represents the essence of the literacy of the working class as a system of independent knowledge and discours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김성환, "하층민 서사와 주변부 양식의 가능성 - 1980년대 논픽션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학회 (59) : 403-442, 2016
2 김곰치, "킬링 타임이냐, 절실함이냐" 108 : 2012
3 공지영, "의자놀이" 휴머니스트 2012
4 김동수, "유령들: 어느 대학 청소 노동자 이야기" 삶창 2020
5 한기욱, "우리시대의 「객지」들-황석영과 김애란 소설의 현재성에 대하여" 160 : 2013
6 신순애, "열세 살 여공의 삶" 한겨레출판 2014
7 박수정, "여자, 노동을 말하다" 이학사 2013
8 레이먼드 윌리엄스, "시골과 도시" 나남 2013
9 김진숙, "소금꽃 나무" 후마니타스 2007
10 김성환, "새로운 글쓰기 양식이 이끈 인식 지평의 확대" 108 : 2012
1 김성환, "하층민 서사와 주변부 양식의 가능성 - 1980년대 논픽션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학회 (59) : 403-442, 2016
2 김곰치, "킬링 타임이냐, 절실함이냐" 108 : 2012
3 공지영, "의자놀이" 휴머니스트 2012
4 김동수, "유령들: 어느 대학 청소 노동자 이야기" 삶창 2020
5 한기욱, "우리시대의 「객지」들-황석영과 김애란 소설의 현재성에 대하여" 160 : 2013
6 신순애, "열세 살 여공의 삶" 한겨레출판 2014
7 박수정, "여자, 노동을 말하다" 이학사 2013
8 레이먼드 윌리엄스, "시골과 도시" 나남 2013
9 김진숙, "소금꽃 나무" 후마니타스 2007
10 김성환, "새로운 글쓰기 양식이 이끈 인식 지평의 확대" 108 : 2012
11 김세현, "빗자루는 알고 있다" 실천문학사 2012
12 이맹물, "비명-마이크로칩 공장" 사회평론 2005
13 정지아, "벼랑 위의 꿈들" 삶창 2013
14 김주욱, "발광생물(외)" 사회평론아카데미 2015
15 김영주,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삶이보이는창 2010
16 서영인, "망루와 크레인, 그리고 요령부득의 자본주의: 판타지와 르포르타주를 통해 본우리 시대의 문학의 난경" 108 : 2012
17 김정일, "뜀박질(외)" 사회평론 2011
18 역사학연구소, "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 서해문집 2005
19 김성환, "노동자 생활글의 노동문학사적 맥락" 한국문학회 (85) : 247-288, 2020
20 리차드 호가트, "교양의 효용" 오월의봄 2016
21 김석영, "공지영 소설연구-『도가니』, 『의자놀이』, 『해리』를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2020
22 조도영, "걸어도, 걸어도" 사회평론 2020
23 정고은, "‘전태일’의 이름으로 문학을 한다는 것-1980년대 전태일문학상의 주체와 양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상허학회 57 : 337-385, 2019
24 Howard, Ursula, "Literacy and the Practice of Writing in the 19th Century-A History of the Learning" Niace 2012
유미리의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고찰 : ‘자의식’에 대한 물음에서 ‘현실 세계’를 향한 목소리로
구소련권 고려인 사회의 역사/문화지형과 민족의식 : 매체/학교/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힐링 영화’ 속 유토피아와 이데올로기 :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소공녀〉를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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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4-01-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ogito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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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6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3 | 0.52 | 1.183 | 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