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直指」와 「백운어록」의 분석을 통하여 백운화상의 禪思想을 다시 고찰한 연구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白雲은,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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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直指」와 「백운어록」의 분석을 통하여 백운화상의 禪思想을 다시 고찰한 연구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白雲은,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이 논문은 「直指」와 「백운어록」의 분석을 통하여 백운화상의 禪思想을 다시 고찰한 연구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白雲은,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도 않는 “마음의 바탕(心體)을 깨닫고자 한다면 ‘色[형상․행위]․聲[소리]․言語[말씀․文句]’를 떠나지 말라”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色․聲․言語’ 방편을 통(通)한 祖師禪의 실천․공부 방법을 개발하였다. 그리하여 백운은 마음(心)을 깨달을 수 있는 活路를 열었다.
둘째, 종래 백운의 禪思想이라고 간주해 왔던 ‘無心禪’, 바로 그 무심선에서 거론된 ‘백운의 無念․無心’에 관한 연원(淵源)은 ‘慧能의 無念’, ‘馬祖의 無心’, ‘黃蘗의 直下無心’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러한 ‘無念․無心․直下無心’은 祖師들이 見性한 내용의 핵심을 각각 말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祖師禪 色․聲․言語 방편의 바탕(‘體’)과 작용(‘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無念․無心’은 곧 祖師禪에서 깨닫는 핵심 콘텐츠[내용]이고, ‘色․聲․言語’는 조사선을 실천하는 방편임을 파악하였다. 따라서 ‘無念․無心’과 ‘色․聲․言語’ 방편은 ‘祖師禪에서의 깨달음’이라는 동전(銅錢)의 양면(兩面), 즉 ‘조사선 見性의 내용(앞면)과 실천(뒷면)’에 해당함을 확인하였다.
셋째, 백운이 확철대오(1353.1.17.)한 순간을 살펴본 결과, 백운은 ‘단정하게 앉아 있던(端坐) 중 「證道歌」의 한 文句[‘言語’]가 떠올라 이를 깊이 음미하다가 홀연 無心이 되면서 크게 깨달았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조사선의 ‘色․聲․言語’ 방편 중 ‘言語’를 통하여 즉각 見性한 것이다. 또한 백운의 스승인 ‘石屋淸珙은 風亭[‘色’]을 보고 깨달았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祖師禪의 ‘色․聲․言語’ 방편 중 ‘色’[형상]을 통하여 즉각 깨달은 사례이다. 따라서 白雲과 石屋은 모두 조사선 ‘色․聲․言語’ 방편을 통하여 見性하였음을 파악하였다. 이에 따라, 석옥청공에서 백운경한으로 전법․계승된 禪風은 바로 ‘色․聲․言語 방편을 통하여 곧바로 견성하는 祖師禪이었음’이 확인되었다.
넷째, 백운은 ‘「백운어록」 <祖師禪>’ 등에서 ‘조사선은 色․聲․言語를 떠나지 않는다(祖師禪不離色聲言語)’라는 점을 강조하고, “소리(‘聲’)를 듣는 때가 바로 깨닫는 순간이며, ‘色’[형상․행위]을 보는 때가 바로 깨닫는 순간이다”라고 가리켜 일깨움(指摘)으로써, 조사선을 실천하여 곧바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활로(活路)를 제시하고 있다.
다섯째, 「직지」에서 제시하는 조사선 공부의 가장 큰 특징은, ‘祖師禪을 실천하면 3년 혹 5년, 아무리 늦어도 10년이면 반드시 깨친다[見性]’라는 것을 명백하게 밝히고(確言) 있다.
여섯째, 「직지」의 편성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직지」에 편성된 ‘167個’條 중에서 ‘祖師禪 色․聲․言語 방편을 통하여 見性한 사례’條들은 무려 ‘71個’條에 ‘86회’나 채택․제시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직지」는 조사선 色․聲․言語 방편에 입각하여 見性한 사례들을 集大成한 책’이라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백운화상은 조사선을 선양(宣揚)하기 위하여 「직지」를 편성하였음’을 究明하였다.
요컨대, 白雲의 禪思想 특징은 ‘色․聲․言語’ 방편을 통하여 見性하는 祖師禪에 있다. 또한, 백운은 조사선을 선양(宣揚)하기 위하여 「직지」를 편 ...
일기의 문집수록 방식연구 - 「眉巖日記」와 「眉巖先生集」을 중심으로 -
영조조 「御製大訓」, 「御製添刊大訓」 및 「御製改補大訓」의 편·간과 현존본 분석에 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