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 서사에 재현된 ‘우주의 중심 이동’이라는 신화적 사건에 주목한다. 특히 마을 중심산이 어디선가 떠내려와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다거나 마고할미 등의 존재가 마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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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n
떠내려온 산 ; 경주산 ; 우주의 중심 ; 중심의 이동 ; 로컬 ; 로컬리티 ; 중심 ; 주변 ; 지배 ; 종속 ; 방어 ; 균열 ; oral-narrative ; performance ; local ; locality ; the center of the universe ; the moving of the center ; the mountain ; the mountain floating down ; goddess ; sacred place ; sacred woman ; Gyeongju-halmi ; Gyeongju Mountain ; identity ; fissure ; center and circumference ; local subject ; collective memory ; local community ; integrating society ; sacred symbol
KCI등재
학술저널
311-356(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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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서사에 재현된 ‘우주의 중심 이동’이라는 신화적 사건에 주목한다. 특히 마을 중심산이 어디선가 떠내려와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다거나 마고할미 등의 존재가 마을 중...
이 글은 한국 서사에 재현된 ‘우주의 중심 이동’이라는 신화적 사건에 주목한다. 특히 마을 중심산이 어디선가 떠내려와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다거나 마고할미 등의 존재가 마을 중심산을 ‘이곳’에 옮겨 두었다는 내용의 구술 서사가 이 글의 주요 분석 대상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 이야기의 서사적 구성과 연행 및 전승 조건을 분석하여 신화적 사건인 ‘우주의 중심 이동’이 해당 지역 공동체에서 어떤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내는지 ‘로컬리티(locality)’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들 이야기가 재현하는 로컬리티의 서사는 연행 및 전승 주체가 속한 공동체의 우주가 중심에 대한 주변으로 설정되었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떠내려온 산〉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특히 이 이야기에서는 주변부 정체성의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현재적 한계의 모든 과오를 여성에게 돌리는 젠더 전략을 통해 회피되거나 방어된다.
이들 이야기의 연행 및 전승 동력은 마을 공동체 및 마을 우주에 대한 자부심인데 이것은 중심에 대한 종속과 대내적 결속-내부의 차이를 배제하고 균질화하는-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중심-주변, 지배-종속의 이분법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구도에 균열을 만드는 역동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밀양 동북부 지역에서 전승되는〈경주산〉이야기에서는 이와 같은 자부심이 중심에 대한 도전과 승리의 서사로 표출된다. 이 승리는 어린 아이에 의해 주도됨으로써 더욱 극적으로 형상화되며, 산세(山稅)나 지세(地稅) 등 실제 현실에서 직면하는 계층적인 이슈와 맞물리면서 신화적 사건이 사회정치적 사건으로 재담론화되는 국면을 보여준다. 주변부 로컬리티 내부에서 나타나는 이와 같은 균열은 중심-주변의 논리를 완전히 해체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지는 못하지만 이른바 ‘지형 전설’류 이야기에 개입된 로컬 구도의 안정성을 뒤흔든다는 점에서 충분히 문제적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is intended to analyze narrative and performance of the oral-narratives having a mythological motif of “the moving of the center of the universe(axis mundi)”. This analysis is focused on two stories. In one story, a woman-she is to be a...
This study is intended to analyze narrative and performance of the oral-narratives having a mythological motif of “the moving of the center of the universe(axis mundi)”. This analysis is focused on two stories. In one story, a woman-she is to be a sacred being-witnessed a mythological accident of a mountain floating down. The mountain stopped on the spot where it stands today. This was very long ago and the mountain has been there since then. The name of this story is “the mountain floating down”. Another story is is called “the Mountain Gyeongju”. This story is about a sacred grandmother named “Gyeongju-Halmi(경주할미)”, a goddess who created the universe. She laid the Gyeongju Mountain by carrying it with her to the spot where it stands today. The mountain has been there since then, which was very long ago.
Both of the stories are about the mythological origins of the mountains which were the centers of the world of the local communities. The mountains represent the history and the tradition of the communities as sacred symbols. They are very much involved in locality: composing identity, presenting collective memory, integrating society, and combining individuals into groups. The performance of these oral-narratives produces the local subjects. The identity of the locals which are presented in two stories is based on the sense that local subjects consider themselves as the surrounding while they consider locals as center in another.
In the former narrative “the mountain floating down”, the locality based on the structure of the center and circumference tend to be settled and expanded. But in the latter narrative “the mountain Gyeongju”, the symptom of the fissure breaking the locality of center and circumference can be seen. We can ascertain that the sense against the structure of center and circumference is beginning to spring up by analysis of the latter stor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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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내양(萊陽)지역 창서(唱書) 전파에 대한 초보적인 탐구
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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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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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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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9 | 0.39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6 | 0.44 | 0.796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