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의 주인공 클라망스는 암스테르담의 음울한 선술집을 드나드는 전직 파리 변호사 출신의 속내이야기를 통해, 자명한 것들에 대한 반항을 선동하고 도처에 심연들로 깊게 파놓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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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전락」의 주인공 클라망스는 암스테르담의 음울한 선술집을 드나드는 전직 파리 변호사 출신의 속내이야기를 통해, 자명한 것들에 대한 반항을 선동하고 도처에 심연들로 깊게 파놓고는 ...
「전락」의 주인공 클라망스는 암스테르담의 음울한 선술집을 드나드는 전직 파리 변호사 출신의 속내이야기를 통해, 자명한 것들에 대한 반항을 선동하고 도처에 심연들로 깊게 파놓고는 잃어버린 순수에의 세계를 추구하는 구도자가 된다. 즉 카뮈는「전락」을 통해서 현대의 불안과 자기자신의 고뇌에 빠진 분열된 자아를 그리고 있다. 순진무구함 속에서 그랬듯이 죄의식의 고뇌 사이에서 찢어지고 있는 한 영원의 분열된 자아 말이다. 그런데 클라망스의 분열된 자아는 외적요소에 의해 유발된 것이 아니라, 내적인 영원의 소리에서 서서히 솟아나는 전락의 신화를 아로새겨 놓는다. 어쩌면 이 작품의 가치는 카뮈가 클라망스의 삶에 돌연히 찾아든 작은 파열을 통해 자신의 삶의 어떤 비밀에 가 닿아았다는 사실에 연유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와 같이 감정상태에서 시작되는 자아의 문제는, 한 작가의 문ㅊ와 같이, 고유한 특성으로 한 개인의 삶을 평생 유도하거나 지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감정상태는 개인적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보편성을 띠게 된다. 단지 감정상태가 표출되는 것은 개인적 속성에 따라 달리 나타날 뿐인 것이다. 「전락」의 주인공 클라망스의 감정상태의 표출은 순수함과 죄의식 속에서 아파하는 한 지식인의 고뇌이자 파열된 삶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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