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930년대 최명익의 소설을 통해 식민지 자본주의 확산 과정과 그에 따른 식민지 조선인들의 의식과 생활 변화를 살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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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1930년대 최명익의 소설을 통해 식민지 자본주의 확산 과정과 그에 따른 식민지 조선인들의 의식과 생활 변화를 살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래적 ...
이 논문은 1930년대 최명익의 소설을 통해 식민지 자본주의 확산 과정과 그에 따른 식민지 조선인들의 의식과 생활 변화를 살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래적 성격인 ‘점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당시 자본주의에 대응했던 사회주의자들의 복잡한 태도에 대한 해명을 시도한다.
최명익의 소설에 나오는 도시와 농촌, 그 사이를 잇거나 재분할하고 있는 길과 거리, 교통 기관 등은 자본주의 문제를 가시화 하여 보여주는 직접적인 공간이자 구체적인 장소였다. 바로 이곳에 살고 있는 소설속의 여러 인물들은 모두 분열증과 편집증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자본주의의 확산 과정에 전면적으로 대응하거나 속절없이 포획되기도 한다. 이들의 부박한 삶은 모두 쉽사리 빠져나가기 어려운 식민지 점성 자본주의의 덫에 교묘하게 걸려있는 형국이다.
한편 최명익은 사회주의자들의 몰락과 붕괴를 점성 자본주의의 무차별적 확대 과정과 함께 병치해 놓음으로써 당대 사회주의적 비전을 역설적으로 강변하고 있기도 하다. 1930년대 중반 벌어진 식민지 프로 문학자들의 전향은 사회주의자들의 패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지만 식민지 조선의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고된 사회주의의 실체가 무엇이었나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점성 자본주의가 확산되면서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조선 사회주의자들의 처지는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의 질서를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무엇이었나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tudying Choi Myeongik’s novels of the 1930’s, this thesis focuses on the spread process of the colonial capitalism and the consequential changes of Korean’s consciousness and life style under the colonial period. This thesis develops to underst...
Studying Choi Myeongik’s novels of the 1930’s, this thesis focuses on the spread process of the colonial capitalism and the consequential changes of Korean’s consciousness and life style under the colonial period. This thesis develops to understand the ‘viscosity’ of the inherent characteristics of capitalism and to explain the complex attitudes of the socialists towards to capitalism.
The places in the Choi Myeongik’s novels such as urban and rural, the streets between or cross them, and the transportation, etc are the characteristic places that present the problem of capitalism directly. All of the characters living in those places have paranoia and schizophrenia. Characters are either actively correspond to or seized by the spread of capitalism. Their lives are caught in a trap of viscous colonial Capitalism that they never get away with.
Meanwhile, Choi Myeongik paradoxically emphasizes the socialist vision of the day by juxtaposing the downfall and collapse of the socialists and the indiscriminate expansion of viscous Capitalism. The converts of KAFP literature writers in the mid-1930’s was an evidence that clearly shows the defeat of the socialists, but at the same time it pegged on what was the reality of soc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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