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 문학과 지성 그룹을 중심으로 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수용에 대한 연구는 주로 아도르노(Theodor Adorno),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사유와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것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문 초록 (Abstract)
70년대 후반 문학과 지성 그룹을 중심으로 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수용에 대한 연구는 주로 아도르노(Theodor Adorno),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사유와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것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70년대 후반 문학과 지성 그룹을 중심으로 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수용에 대한 연구는 주로 아도르노(Theodor Adorno),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사유와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것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성과 혁명』, 『에로스와 문명』 , 『일차원적 인간』과 같은 주요 저작이 모두 번역되며 70년대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차지했던 마르쿠제(Herbert Marcuse) 논의와 이청준 소설의 관련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거룩한 밤」(1977)과 「살아 있는 늪」 (1979)에서 광고와 선동 언어를 매개로 한 인간의 기능적 존재로의 축소, 억압적 탈승화에 대한 문제의식은 이청준의 소외 관련 작품들의 계보 안에서 볼 때 문제적이다. 이 두 소설은 물질적 욕망과 자기소외가 어떤 방식으로 지배 권력의 통제와 아무런 마찰 없이 결합되며, 심지어 그것을 더욱 공고화하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쿠제는 『에로스와 문명』에서 자본주의 단계에서 과잉억압과 수행원칙의 작용이 구성원의 노동, 여가, 의식, 정서를 촘촘하게 규율하며 억압적 탈승화를 유도하는 과정, 그리고 수행원칙에 대항하는 정신적 힘으로서의 예술의 역할과 이를 토대로 한 억압 없는 문명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후에 발표된 『일차원적 인간』에서는 잉여가치의 대량 창출과 자동화 메커니즘이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체제 안착에의 희망을 만들어내고, 광고와 선동 언어가 이를 뒷받침하며 인간을 기능적 존재로 축소시키고 단순화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거룩한 밤」에 나타나는 <서울의 찬가>나 어린 아이들의 꼭두각시 놀음을 ‘대한의 꽃들’이라 의미화하는 지배 언설에 대한 서술자의 비판은 인간을 기능적 존재로 축소시키고, 말의 기호가 그것이 지시하는 바와 일치하지 않는 자기증명적 가설로서의 성격에 대한 마르쿠제의 언급과 연관된다. 또 「거룩한 밤」, 「살아 있는 늪」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체제 순응에 대한 비상식적 열망과 인내심은 풍요에의 열망만으로 본능과 리비도(libido)를 억제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억압적 탈승화’에 대한 통찰을 통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이 두 소설은 일상에 침투하는 언어가 사회 구성원을 정신적으로 길들이는 방식, 그리고 그 방식에 노출된 개인들이 지배 체제의 유일성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는 자기 소외가 곧 지배 체제의 공고한 권력을 자동적으로 보장하게 되는 70년대 개발 사회의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rgue the relation between Yi Cheong-joon's two short stories in late 70's and Herbert Marcuse's thoughts. The influences of Frankfurt school on Literature and Intelligence (문학과 지성) group were focused on the writings of Th...
This study aims to argue the relation between Yi Cheong-joon's two short stories in late 70's and Herbert Marcuse's thoughts. The influences of Frankfurt school on Literature and Intelligence (문학과 지성) group were focused on the writings of Th. Adorno and Walter Benjamin in previous studies. However, Considering Marcuse's books such as Eros and Civilization, One-Dimensional Man were already translated and they were bestsellers in 70s, there was a possibility that Yi knew and read Marcuse's books. And Holy Night(1977) and a Living Swamp(1979) are examples for this.
Marcuse viewed Freud's concepts of pleasure principle and reality principle as historical. He created the concept of excess pressure, which means producing surplus value leading to accumulation wealth of dominative group in capitalist society. He also created the concept of performance principle, which means capitalist society system controls individual's labor and leasure. This mechanism leaded to controling libido and enlarging the area of superego. However, he considered art in modern society as the way of changing this kind of suppression and created the concept of 'civilization without suppression' in Eros and Civilization. He also focused on protesting Proletariat's death in developed capitalist society in One Dimensional Man. People wanted to be included in capitalist society and enjoyed the wealth. Automation system was the main cause of this kind of phenomenon. Men were considered only as functional being and they had one-dimensional thought as advertisement language worked.
The description on A Song of Seoul and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Holy night were closely related to Marcuse's analysis on language of advertisement as self-verification hypothesis and reduction. The belief on rationality of the way of living Apartment in Holy night and excessive patience in both stories could be understand based on Marcuse's explanation of irrational eager of adaptation and enlarging superego in capitalist society.
In conclusion, the value of development in 70's society was sustained by voluntary adaptation in capitalist society, which Herbert Marcuse argued in his books.
참고문헌 (Reference)
1 김 현, "현대 비평의 양상" 문학과지성사 1991
2 이희영, "포스트식민 국가의 ‘국민’ 만들기 기획으로서 아동발달 ― 1960-70년대 아동발달 표준화를 중심으로" 한국사회사학회 (124) : 221-264, 2019
3 이청준, "작가의 작은 손" 열화당 1978
4 허버트 마르쿠제, "자본의 환경을 인간의 환경으로" (54) : 1972
5 Marcuse, Herebert, "일차원적 인간" 한마음사 2009
6 차인석, "일차원적 사회의 극복 : 마르쿠제의 선진산업사회론을 중심으로" (4) : 1976
7 한순미, "이청준 소설의 언어철학적 함의" 국어국문학회 141 : 283-313, 2005
8 한순미, "이청준 소설의 언어 인식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2006
9 김우영, "이청준 문학의 언어의식 연구" 서울대학교 2015
10 Marcuse, Herebert, "에로스와 문명-프로이트 이론의 철학적 연구" 나남 2004
1 김 현, "현대 비평의 양상" 문학과지성사 1991
2 이희영, "포스트식민 국가의 ‘국민’ 만들기 기획으로서 아동발달 ― 1960-70년대 아동발달 표준화를 중심으로" 한국사회사학회 (124) : 221-264, 2019
3 이청준, "작가의 작은 손" 열화당 1978
4 허버트 마르쿠제, "자본의 환경을 인간의 환경으로" (54) : 1972
5 Marcuse, Herebert, "일차원적 인간" 한마음사 2009
6 차인석, "일차원적 사회의 극복 : 마르쿠제의 선진산업사회론을 중심으로" (4) : 1976
7 한순미, "이청준 소설의 언어철학적 함의" 국어국문학회 141 : 283-313, 2005
8 한순미, "이청준 소설의 언어 인식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2006
9 김우영, "이청준 문학의 언어의식 연구" 서울대학교 2015
10 Marcuse, Herebert, "에로스와 문명-프로이트 이론의 철학적 연구" 나남 2004
11 권영대, "시골의 찬가"
12 마르쿠제, "스튜던트․파워와 나의 철학" 세대사 (66) : 1969
13 오양진, "소설의 비인간화 : 1960년대 한국소설의 주체화와 문학적 변동" 월인 2008
14 이청준, "선학동 나그네-이청준 전집 15" 문학과지성사 2017
15 이청준, "서편제-이청준 전집 12" 문학과지성사 2013
16 이보형, "서울의 찬가"
17 "서울 인구 억제 아이디어 쇄도"
18 송은정, "불임의 시대, 생명상실에 대한 징후의 서사 -이청준의 「아이 밴 남자 (姙夫)」·「무서운 토요일」·「거룩한 밤」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58) : 85-119, 2018
19 "북적대표단, 국회의장 초청 만찬 환담 속에 마지막 서울밤"
20 박지영, "번역과 이념, 섹슈얼리티 : 마르쿠제(Marcuse) 사상의 번역과 저항 담론의 형성(1945~1979)" 상허학회 56 : 317-364, 2019
21 Adorno, T. W., "미학 이론" 문학과지성사 1997
22 신은숙, "마르쿠제 미학이론의 재구성 : 에로스와 기억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23 이규호, "마르쿠제 「일차원적 인간」과 이차원적 이성의 회복" 세대사 (77) : 1969
24 이성태, "라디오의 CM송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2008
25 "도시와 농촌의 격차 사회학회 세미나에 비친 현실과 대책"
26 이청준, "다시 태어나는 말-이청준전집 16" 문학과지성사 2017
27 이청준, "눈길" 문학과지성사 2012
28 서은주, "냉전의 지식문화 - 1960∼1970년대 소외론을 중심으로" 민족문학사연구소 (67) : 397-430, 2018
29 한래희, "김현의 마르쿠제 수용과 기억의 문제" 한국학연구소 (37) : 307-343, 2015
30 서은주, "권력과 학술장-1960년대~1980년대 초반" 혜안 2014
31 허선애, "계몽된 사회와 언어-진실의 (불)가능성- 이청준의 『조율사』와 『언어사회학서설』연작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회 (52) : 111-145, 2017
32 안서현, "계간지 시대 비평 담론 연구: 1966~1980년 『창작과비평』과『문학과지성』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2017
33 "건전 풍토 위해 국민응원가 권장"
34 인아영, "『문학과지성』의 이론적 기반과 미학적 실천" 서울대학교 2017
35 한순미, "‘가(假)’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청준의 소설 인식" 한국언어문학회 (55) : 481-497, 2005
36 에리히 프롬, "[단행본]소유냐 존재냐" 범우사 1999
37 송은영, "1970년대 후반 한국 대중사회 담론의 지형과 행방" 한국문학연구학회 (53) : 103-136, 2014
이동주 시의 전통 미학 - 한(恨), 신명(神明), 그늘의 문제를 중심으로
이강백 「북어 대가리」에 나타난 계몽주체의 세계인식과 소외 양상 연구
한국소설에 나타난 음식 모티프와 가족 관계의 의미 양상 - 권여선, 은희경, 구효서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2 | 0.42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43 | 0.823 |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