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보존술식을 시행한 직장암에서 발생한 후기 문합부 누출의 합병증의 분류 및 임상적 특징

국문 초록 (Abstract)

목적 : 직장암에 대한 항문보존수술 후 발생한 후기 문합부 누출(late anastomotic leakage, late AL)과 관련된 합병증의 임상적 특징과 예후 인자를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 2005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항문보존 수술을 받은 1904 명의 직장암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검토 하였다. 후기 문합부 누출 및 관련된 합병증은 수술 후 30 일 이후에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초기 및 후기 문합 누출과 관련된 변수와 위험 인자는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통해 분석되었다. 결과 : 전체 AL의 비율은 13.7%였으며, 초기 AL은 6.7%, 후기 AL은 7%였다. 후기 AL과 관련된 합병증은 임상 증상에 따라 분류되었다. 후기 AL 환자 134 명 중 무증상 후기 AL로 분류된 환자는 26명(19.4 %)이었고, 후기 AL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 합병증을 가진 환자는 108명(80.6 %)이었다. 무증상 후기 AL의 진단까지의 평균 기간은 11.2 개월이었다. 26명의 무증상 후기 AL 환자 중 17명이 첫 수술시 예방적 회장루(protective ileostomy)을 시행 받았다. 이 모든 환자들은 영구적인 장루(stoma)없이 평균 6.6 개월후에 회장루 복원술을 성공적으로 시행받았다. 가장 흔한 후기AL의 합병증은 누공이었고(42예:38.8 %), 그 다음 빈번한 유형은 협착과 만성동(31예, 28.7 %)이었다. 마지막은 근막염(4예, 3.8 %)이었다. 초기 및 후기 AL의 위험 인자는 차이를 나타내었다. 수술 전 화학 방사선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후기 AL의 위험인자였지만(hazard ratio(HR) : 2.968; 95 % CI : 1.907-4.619; p <0.001) 초기 AL의 위험 인자에 해당되지 않았다.
결론 : 항문보존술식을 시행받은 직장암환자에서 수술 후 30일이후에 발생하는 후기 문합부 누출 및 관련된 합병증은 수술 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무증상 상태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괴사성 근막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후기 문합부 누출 및 관련된 합병증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정확한 위험도 인식 및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수술 전 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 받은 경우에는 더욱 세심하게 추적 관찰이 시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