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국내 연구 동향 = Research Trends on Hikikomori in Korea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trajectory of hikikomori research in Korea, aiming to provide a comprehensive overview.
Methods Utilizing a content analysis, we scrutinized 46 peer-reviewed academic journal papers to discern publication trends, evolving keywords, research design and participant demographics.
Results The results reveals a noteworthy evolution in the landscape of hikikomori research. Commencing in 2003, an initial publication emerged, followed by a brief hiatus in 2004-2006. Since 2007, a consistent output of 1-3 studies annually has been observed, with a marked surge in publications observed from 2020 onwards. Notably, diverse disciplines contributed to the discourse, with a sequential prevalence in psychological science, humanities, sociology, and social welfare. In the early stages (2003-2020), scholars focused on themes such as ‘youth,’ ‘Internet addiction,’ and ‘maladjustment.’ In contrast, the subsequent period (2020-2023) witnessed a shift towards investigating the ‘8050 problem,’ ‘youth,’ and ‘social isolation.’ Since 2020, the term ‘eundunhyeong oetoli (reclusive loner)’ has been more actively used than ‘hikikomori.’ Disciplinary disparities emerged in research methodologies. Humanities and sociology predominantly engaged in the analysis of secondary data, literary works, and movies, while social welfare and psychological science prioritized empirical data analysis. Commonly employed measurement tools included 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and Social Avoidance and Distress (SAD). The subjects of the study included not only hikikomori themselves, but also their parents, mental health practitioners, social workers, people with physical or mental disabilities, and the elderly living alone. The most common criteria for being a hikikomori were as follows: (1) non-attendance at school or work, (2) aversion to social interactions, and (3) home confinement exceeding (4) three months.
Conclusion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that it systematically organized and presented the research flow on hikikomori that has grown over the past 20 years. Th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for follow-up research were discussed.

국문 초록 (Abstract)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 연구 동향을 조사하여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하는 것이다.
방법 동료 검토를 거친 46편의 학술지 논문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출판 동향, 주제어 동향, 연구 설계와 연구 참여자 특징을 살펴보았다.
결과 조사 결과는 은둔형 외톨이 연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2003년에 처음으로 논문이 출판된 이후 2004년과2006년 사이에 공백기가 있었으나 2007년부터 매해 1-3편의 연구가 꾸준하게 출판되었고, 2020년 이후 연구가 눈에 띄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리과학, 인문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순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가 이 주제의 담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기(2003-2020)에는 학자들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 ‘부적응’과 같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나 후기(2020-2023)에는 ‘8050문제’, ‘청년’, ‘사회적 고립’에 대한 주제로 초점이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 이후 ‘히키코모리’보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용어가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방법론은 학문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는데 인문학과 사회학 분야에서는 2차 자료, 문학 작품, 영화를 분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사회복지학과 심리과학 분야에서는 면담과 설문을 통해 경험적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측정 도구에는 Beck 우울 척도(BDI)와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 척도(SAD)가 포함되었으며, 연구 대상에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 정신건강 실무자, 사회복지사, 신체적 혹은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 독거노인 등 다양한 집단이 포함되었다.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준거는 (1) 학교나 직장에 다니지 않고, (2) 사람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으며 (3) 집에만 고립된 기간이 (4) 3개월 이상인 경우였다.
결론 본 연구는 지난 20년간 성장해 온 은둔형 외톨이 연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상의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한계와 후속 연구를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