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청준 작가의「이어도」를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독해 하여 분석한 논문이다. 본고는 작품의 분석 과정에서 기존의 분석방법인 이론의 일방적인 대입, 즉 정신분석적인 이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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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orean
이어도 ; 정신분석 ; 무의식 ; 큰사물 ; 대상 a ; 욕망 ; 환상 ; 반복 ; 기호가치 ; 상징계 ; 상상계 ; 실재(계) ; 불가능성 ; E-Uh Island ; psychoanalysis ; unconsciousness ; the Thing ; the Real/reality ; desire ; fantasy ; repetition ; signifiant ; the Symbolic ; the Imaginary ; the Real ; object a ; impossibility ; unattai
KCI등재
학술저널
219-26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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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이청준 작가의「이어도」를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독해 하여 분석한 논문이다. 본고는 작품의 분석 과정에서 기존의 분석방법인 이론의 일방적인 대입, 즉 정신분석적인 이론을...
본 연구는 이청준 작가의「이어도」를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독해 하여 분석한 논문이다. 본고는 작품의 분석 과정에서 기존의 분석방법인 이론의 일방적인 대입, 즉 정신분석적인 이론을 가지고 작품을 환원론적으로 분석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문학은 정신분석의 무의식이다”는 입장을 견지하여 이미 하나의 문학작품은 곧 인간 주체의 심리적 현실 내지 심리 내의 세계인 무의식과 상동 관계에 있다는 시각을 유지한다. 라캉의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는 명제를 수용한다면, 언어의 집합체인 문학작품 또한 무의식처럼 구조화 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학작품은 인간 주체의 무의식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반영 물인 동시에 무의식의 세계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소위 추리소설적, 탐색소설적 구조 또는 중층구조라고 명명되는 이청준 소설의 미로와도 같은 독특한 구조를 발생시키는데, 이 분석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하여 연구자는 사건을 추적하는 탐정 같이, 때로 환자의 `증상`을 탐색하는 분석가처럼 소설작품이 노출시켜 흘러나온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그 아리아드네의 실을 부여잡고 작품 속 증상의 시원이 있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치밀함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집필 의도를 가지고 소설「이어도」가 드러내 보인 인간의 욕망과 환상을 통해 그것이 구조적으로 작동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추적했다. 그 결과「이어도」는 인간 주체의 상실된 최초의 사랑의 대상인 큰사물을 향한 구애의 서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아울러 `소설`은 잃어버린 `그것(큰사물, 또는 실재)`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의 진실을 이어도라는 환상으로 치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환상의 대상인 `이어도`라는 섬은 인간 심리의 상상계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지만 기호가치를 가지는 언어화 작업을 통해 이어도 전설의 형태, 이어도 노랫말의 형태로 인간 심역에 꾸준히 반복, 재생산 되며 위치하게 된다. 상징적 가치를 획득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환상을 보존 하기 위한 상징계적 작업에 해당한다. 그러나 상징계의 질서는 최후의 가치를 규정해 줄 마지막 기호형식의 부재로 말미암아 그 의미작업에 실패하게 된다. 이것이 `상징계의 실패`로서의 결핍, 즉 존재결핍에 해당 하는 것이다. 인간 주체는 기억흔적으로만 간직되어 있는, 충족되고 완전한 그리움의 대상인 `큰사물`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언어바깥`의 세계로서 `실재(계)`의 영역에서만 존재하는 `불가능성`의 세계인 것이다. 결국 욕망의 진실 찾기는 실패와 불가능성으로 끝난다. 천기자의 실종으로 영원히 보존될 것 같았던 이어도의 환상은 천기자가 주검으로 되돌아옴으로써 여지없이 깨지며 최초의 욕망의 대상을 만나려는 시도는 실현가능성의 범주가 아니라 그리움과 동경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주지시켜 주고 있다. 소설「이어도」는, 억압된 무의식 속의 완전한 사랑의 대상, 즉 큰사물이나 실재와의 의식적 타협 형성물로써 또는 욕망의 원인 대상(대상a)으로써의 (이어도) 환상은 그 의미작용이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과 욕망의 충족 체험 대상이었던 큰사물의 세계, 즉 실재는 불가능성으로만 남는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is a psychoanalytic study of Lee Chung-joon`s novel E-Uh Island. The methodology adopted is not another conventional approach whereby a literary work is analyzed by a reductionist method based on some psychoanalytic principle(s). Rather, ou...
This paper is a psychoanalytic study of Lee Chung-joon`s novel E-Uh Island. The methodology adopted is not another conventional approach whereby a literary work is analyzed by a reductionist method based on some psychoanalytic principle(s). Rather, our analysis is rooted in the premise that "literature is psychoanalysis` [psychoanalytic] unconsciousness," being grounded on the proposition that a piece of literary work is equivalent to human unconsciousness. If we accept Jacques Lacan`s proposition that unconsciousness is structured like a language, then a literary work that is a culmination of language would also be structured like unconsciousness. Thus, it can be posited that a literary work is a reflection of human unconsciousness and is of equal value/significance as human unconsciousness. Being such, we are reminded of the uniquely detective-story-like and multi-layer-structured maze of Lee Chung-joon`s novel(s). Thus, a successful execution of this investigation would require an extraordinary care not to overlook even a minute lead and a resolute persistence not to let go of the Ariadne`s thread, as would be found in a resolute detective in pursuit of crime-solving or a dedicated physician in search for diagnose of a rare disease. Pursuing such methodology, this study tracks the human yearnings and fantasy as found in the E-Uh Island, and the underlying psychological mechanism whereby such yearnings and fantasy structurally operate. Our finding is that the E-Uh Island is a courtship toward the lost (Big) Thing, that was the human`s original love. And the novel substitutes the yearning to regain the lost (Big) Thing by the fantasy of the E-Uh Island. Although the imaginary E-Uh Island belongs in the psychological sphere, the island`s legend and musical lyrics attain a symbolic value by being repetitive and reproduced by literary works. This corresponds to the symbolic, linguistic effort to preserve the fantasy. However, the symbolic order fails because it lacks the final symbolic that can define the ultimate value. Such is the deficiency of symbolism`s failure, i.e., deficiency of existence. Humans cannot reach the satisfying and longed-for the (Big) Thing based only on faint memories. Such attainment belongs in the sphere of impossibility which resides outside the realm of language. In the final analysis, the search for the truth of desire ends in failure and unfeasibility/impossibility. The fantasy of the E-Uh Island that appeared to be preserved by disappearance of Chun Gi-Ja is utterly destroyed by his death; and one comes to the realization that the attempt to face the primary wish belongs outside the realm of possibility. It only belongs in the realm of longing and yearning. What the E-Uh Island proves is that the fantasized, suppressed and unconscious object of love (be it the [Big] Thing, simulated symbolic artifact or object of craving) is destined to fail in its attempted effort; and that the world of the Thing, which is reality, remains unattainable/impossible.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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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의「밤이여, 나뉘어라」에 나타난 욕망의 서사구조 연구
숭고의 관점에서 바라본 윤동주의 시 -「십자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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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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