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에서 조병화는 1950년대 시인으로 호명됐지만 정작 그의 초기 시세계에 대한 독자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그의 초기시를 온전히 해명하기 위해서는 ‘해방’과 ‘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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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n
조병화 초기시 ; 실존주의 ; 내성시편 ; 피난지 부산 ; 멜랑콜리 ; 소시민 ; 에뜨랑제 ; 환멸과 매혹 ; Cho Byung-hwa’s early poetry ; existentialism ; refuge Busan ; melancholy ; small citizen ; etrangee ; disillusionment and fascination of moder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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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171-20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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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에서 조병화는 1950년대 시인으로 호명됐지만 정작 그의 초기 시세계에 대한 독자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그의 초기시를 온전히 해명하기 위해서는 ‘해방’과 ‘전쟁’이...
문학사에서 조병화는 1950년대 시인으로 호명됐지만 정작 그의 초기 시세계에 대한 독자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그의 초기시를 온전히 해명하기 위해서는 ‘해방’과 ‘전쟁’이라는 이중의 격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방기 조병화의 시들은 동시대의 공간과 삶의 구체성에서 벗어나 현실 대응력을 결여한 채 ‘소라’의 관념적이자 폐쇄적인 내면에 갇혀 있었다. 실존주의를 모색하지만 감상적 방황과 제스처에 그쳤으며, 한없는 기다림과 그리움만을 강조하여 타자와의 대면도 유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이은 전쟁과 피난지 부산 체험은 그의 시선을 소라의 좁은 내면으로부터 외부 현실로 돌리면서 동시대의 삶과 현장을 직핍하게 반영하도록 이끈 계기가 되었다. “왜 사느냐”의 실존주의적 문제보다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 하는” 소시민적 자각으로 전환된 그의 시들은 생존에 끄달리는 슬픔과 자기모멸의 멜랑콜리에 물들면서도 피난지의 사회상을 비판함으로써 동시대 현실에 적극 대응하는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그의 시의 에뜨랑제적 자아는 도시적 현실의 경계에 서서 환멸과 매혹을 표현하는 모더니즘 일반의 속성을 띤 것이면서도 같은 이방인의 처지에 놓인 상처받은 이들의 얼굴을 시화함으로써 과거와 달리 열린 타자성을 모색하였다. 그런 점에서 현실주의적 속성을 끌어안은 조병화 시 특유의 모더니즘은 기교주의 모더니즘이 만연한 1950년대 시단의 보기 드문 시적 진경으로 평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Cho Byung-hwa has been called a poet in the 1950s, but independent research on his early poetic world was insufficient. In particular, in order to deeply explain his early poetry,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Cho Byung-hwa has been called a poet in the 1950s, but independent research on his early poetic world was insufficient. In particular, in order to deeply explain his early poetry,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double upheaval of ‘liberation’ and ‘war’.
Cho Byung-hwa’s poem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escaped from the concreteness of contemporary space and life, and lacked the ability to respond to reality, and were trapped in the cramped and closed inner side of ‘conch’. Although his poems sought existentialism, they were limited to sentimental wanderings and gestures, and by emphasizing only endless waiting and longing, they have actually reserved face-to-face with others. However, the Korean War and the refuge experience in Busan made him escape from the narrow inner world of conch and opened his eyes to the outside of reality. It led his poems to vividly reflect on contemporary life and field.
As a result, his poems have been transformed into a small-civic awareness of “must live” rather than an existentialist question of “why live”. Although his poems were stained with the sorrow of survival and melancholy of self-destruction, they showed a poetic change that actively responded to the contemporary reality by criticizing the negative society of Busan. In particular, the etrangée in his poetry had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modernism which expresses disillusionment and fascination by locating on the border of urban reality. And then he showed open otherness unlike in the past by expressing the wounded faces of people living as strangers like himself. Therefore his modernist poetry, which contains the attributes of realism, needs to be evaluated as showing a rare poetic world in 1950s, when virtuosic modernism was prevalent.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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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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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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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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