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불소함유 치약 사용 시 섭취한 일일불소량을 측정하여 연령층별 안정적인 치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불소함유 치약 사용 시 섭취한 일일불소량을 측정하여 연령층별 안정적인 치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함과 동시에 어린이의 치약 사용에 대한 연령별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공하여 어린이 구강보건향상에 기여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기간은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로 약 6개월간에 걸쳐 연구대상의 모집 및 동의서 회수, 설문 및 시료의 회수, 자료의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은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세-5세의 어린이로 보호자에게 연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여 참가동의서를 제출한 8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였다.
연구대상의 일회 잇솔질 시 회수된 치약 내 불소량은 hexamethyldisiloxane-facilitated modified diffusion method(이하 HMDS 확산법)로 불소이온전극을 이용하여 측정하는 방법과 이온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한 방법, 2 가지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일회 잇솔질 시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은 일회 사용 치약 내 불소량에서 일회 잇솔질 시 회수된 치약 불소량을 차감하여 산출하였고, 일일 잇솔질 시 치약으로 인한 몸무게 1 kg 당 불소섭취량은 일회 잇솔질 시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을 어린이의 몸무게로 나눈 후 일일 잇솔질 횟수를 곱하여 산출하였다.
1. 연구대상의 1일 잇솔질 횟수는 2회가 55.0%로 가장 많았고, 1회 잇솔질 시간은 1분이 46.3%로 가장 많았으며, 잇솔질은 보호자가 어린이와 함께 하는 것으로 응답한 경우가 55.0%로 가장 많았고, 치약적용은 보호자가 하는 것으로 응답한 경우가 72.5%로 가장 많았으며, 잇솔질 시의 양치횟수는 3회가 43.8%로 가장 많았다.
2. 연구대상의 일회 잇솔질 시 사용 치약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370±180 mg로 나타났고, 일회 잇솔질 시 사용 치약 내 불소량은 평균 0.387±0.255 mg으로 나타났으며, 일회 잇솔질 시 사용 치약량과 일회 잇솔질 시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 간에는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r=0.759).
3. 일회 잇솔질 시 회수된 치약 내 불소량은 평균 0.193±0.127 mg으로 일회 잇솔질 시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을 산출한 결과, 평균 0.160±0.112 mg으로 나타났으며, 사용불소량 대비 불소섭취량의 상대비율은 평균 46.5±19.1%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4. 일회 잇솔질 시 1 kg 당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은 평균 0.009±0.006 mg으로 나타났고, 개인별로 잇솔질 횟수를 곱하여 일일 잇솔질 시 1 kg 당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을 산출한 결과, 평균 0.023±0.016 mg으로 나타났고, 개인별로는 0.003-0.070 mg으로 많은 편차를 보였으며, 연령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5. 사용치약에 따른 불소섭취량을 살펴본 결과, 자일리키드 어린이 치약이 0.184±0.136 mg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Oral-B 어린이 치약이 0.111±0.063 mg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용치약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p>0.05).
이상의 결과 일일 잇솔질 시 1 kg 당 치약으로 인한 불소섭취량은 1-12세 소아에게 권장되고 있는 매일 식음불소량인 1 kg 당 0.05-0.07 mg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개인별 편차가 크고 다른 형태로의 불소섭취를 감안하여 미취학어린이와 학령기 어린이를 구분하여 다른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특히 만 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의 사용을 권장하거나 완두콩 크기 이하로 치약사용량을 제한시키고 잇솔질 시 보호자가 반드시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