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거와 의정활동으로 본 지리산지구의 산청 지역과 지역민(1948~1955년) = Sancheong and the Local People in Jiri Mountain Area seen from the General Election and Parliamentary Activities from 1948 to 1955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d the general election from the latter period of the 1940s to the middle 1950s. Also this paper explored the Sancheong area’s actual condition approximately through the inspection of the people and parliamentary activities by Gang Gimoon and Yi Byeonghong who were elected as the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in this area.
Sancheong area began to be affected by partisan movement when the rebels of Yosun incident entered jiri mountain to avoid being chased by the government forces. This situation continued to the middle of the 1950s via the Korean War. Gang Gimoon, a member of the Constituent Assembly inspected the people as a local law maker in jiri mountain area. He reported the actual condition of the local people in the National Assembly and played the role to demand to rectify the drawback. However, he kept his silence about illegal civilian massacres which were committed in the military operation.
Yi Byeonghong was active in parliamentary politics for the period of the Korean War and after the armistice, until 1955 October. During the War, Yi requested to mop up the partisans which were mainly active in Sancheong and to devise an urgent measures. Also he informed the extensive damage by the military and the police and demanded the government to take action, but he kept his silence about the civilian mass slaughter Being seen from Yi’s political activities, we can find the destroyed areas by engagement between the partisans and the military and the police were in earnest restored and the discussion about local development became vitalized. Therefore, Yi should have focused on the parliamentary activities for local restoration and development. But he died suddenly on October 17, 1955 and his activities came to an end.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를 시기대상으로 산청지역의 총선거를 살펴보고, 이 지역에서 당선된 강기문과 이병홍의 민정시찰이나 의정활동을 통하여 산청지역의 실태를 대략적으로나마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1940년대 후반~1950년대 중반기로 설정한 것은 여순사건 이후 봉기군이 정부군의 추격을 피하여 지리산에 입산함으로써 이 지역이 빨치산 활동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이러한 상황이 한국전쟁기를 거쳐 1950년대 중반기에 이르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헌의회 선거에 당선된 강기문은 산청군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리산지구 민정 시찰을 통해 지역민이 처해진 실태를 국회에 보고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였다. 한편 강기문은 군사작전 과정에서 민간인학살이 법적 근거 없이 자행되고 있었고, 대형사건으로서 ‘시천ㆍ삼장 민간인 희생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침묵하였다.
5ㆍ30선거와 5ㆍ20선거에 당선된 이병홍이 의정활동을 한 시기는 한국전쟁기와 휴전 이후 1955년 10월까지이다. 한국전쟁기에 이병홍은 국회에서 주로 산청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빨치산 토벌과 긴급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군경에 의해서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을 알리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강기문과 마찬가지로 이병홍도 민간인 집단학살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병홍의 활동으로 볼 때, 1955년에 이르러 빨치산과 군경 간의 교전으로 파괴된 지역의 복구사업이 본격화되고, 지역개발에 대한 논의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취할 수 있다. 따라서 이시기 이병홍의 활동도 지역복구사업과 지역개발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지만 1955년 10월 17일에 급서함으로써 그의 의정활동은 끝을 맺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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