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tic Irony and Objectivity in Tamburlaine the Great

국문 초록 (Abstract)

일반적으로 Marlowe는 지금까지 주관적인 극작가(subjective dramatist)로 평가되어져 왔다. 그것은 역사적 전환기로서의 Renaissance가 겪어야 했던 이원적 갈등과 긴장을 Shakespeare에 앞서서 가장 단적으로 극화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낭만주의 비평가들은 Marlowe를 가리켜 중세의 전통과 권위를 거부한 영웅적 iconoclast이며,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식시킨 idealist라 하였다. 또한 그들은Marlowe의 생애와 관련시켜 그의 작품을 자신의 spiritual biography 내지는 self-expression으로 해석하였다. 이러한 낭만주의적 관점은 부분적인 수정이 가해지긴 했지만 지금까지 Marlowe비평에 있어서 지배적인 경향이 되어 왔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작가로서의 Marlowe의 객관성을 밝히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 즉 Marlowe를 객관적인 극작가(objective dramatist)로 재해석 하려는 비평 사조이다. Marlowe가 자신이 창조한 극중 인물들을 통하여 그가 심취하였던 Renaissance Humanism적 야망과 갈등을 표현한 것은 사실 이지만 한편으로는 작가로서의 객관성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객관성(objectivity)이라 함은 작가가 극중 인물들에 대하여 가지는 미적 거리(aesthetic distance)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Marlowe가 창작 과정에서 극중 인물들과 involvement가 되면서도 동시에 detachment된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Marlowe의 주인공들은 Harry Levin이 말한 것처럼 모두가 overreacher들이다. unattainable object를 향하여 비상해 보지만 결국은 Icarus처럼 죽음의 심연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들의 spiritual pride는 self-destructive element로 작용하여 스스로 파멸을 초래할 뿐이다. 이렇게 볼 때에 Marlowe가 나타내고자 한 것은 human aspiration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