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국어 반말체의 위상 = The Establishment of ‘-Ni’Style in the Polite Style of the Middle Age Korean language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소위 중세국어 '반말 체로 일컬어지는 '-니' 체를 비공손형 비격식체로 간주하였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이'를 [공손] 표지로 정의하여, '-니' 체에는 공손 표지가 없음을 밝혔다. 그런 다음 '-니' 체가 '-□다' 체와 혼용됨을 예증함으로써 '-니' 채와 '-□다' 체는 같은 대상에게 동일한 정도의 공손을 표지한다는 주장을 개진해 보였다. 그리하여 '-니' 체를 '비공손형'으로 판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다음, 중세국어의 공손법에도 [±격식]의 자질을 부여하여, '-니' 체를 비격식체로 판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론을 입증하기 위해,'-□다'와 '-니'가 사용된 상황을 비교하여, 전자는 '관념적 ㆍ 객관적 ㆍ 사전적' 기능을 지닌 종결어미 '다'의 영향으로 다분히 격식적 이고 공적인 성격으로 인식됨에 비하여, 후자는 이 '-다'가 생략됨으로써 덜 단정적이고 부드러우며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이해하여, '-니' 체를 비격식체로 간주하게 되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1.머리말
• 2.비공손형 비격식체로서의 '-니'
• 2.1 비공손형
• 2.2 비격식체
• 3.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