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활동이 사회적가치 증대에 미친 영향

국문 초록 (Abstract)

2020년 초 발생한 COVID-19는 감염 차단을 위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난에 준하는 사태가 초래되었다. 우리 나라도 국내외 출입국이 통제되고, 진행 중이었거나 예정이었던 각종 공사 중단과 연기 뿐만 아니라 음식점 등 상가의 영업이 중단되는 등 펜데믹으로 인한 큰 충격이 나타났다.
COVID-19 발생 이전에도 정부와 국민의 사회적가치 창출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 강화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으나, 펜데믹 상황에서는 중립적인 것을 넘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공공부문에서 수행된 ‘선결제 선도’, ‘공공계약절차 완화’, ‘건설투자 조기 집행’ 등 전례가 없었던 내수 확대 방안을 시행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COVID-19라는 위기에서 정부와 이해관계자의 공공기관에 대해 역할에 대한 변화된 요구에 대해 살펴보고, 펜데믹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향상을 위해 추진한 일련의 ‘상생활동’의 진행 현황과 함께 변화된 역할을 어떻게 수용하고 성과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 분석해 보는데 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역할 변화와 요구와 현재 보다 더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 거시적 방법 보다는 현장사례를 통한 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산업현장인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실제로 실행되었던 분임조의 사회적가치창출 사례를 기반으로 정부에서 추진한 공공계약 간소화, 내수확대를 위한 선결제, 투자 조기집행 등이 공공기관이 위치한 지역사회에 공급사슬망 속에서 추진과정과 성과를 통해 사회적가치창출에 기여한 바를 분석해 하고자 하였다.
본 상생활동에 대한 연구 결과, 사회적가치 증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상생활동들이 정부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략과 연계성이 높아질 때 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기존의 조직 목표와 변화된 역할 수용해야 하는데 갈등과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한계와 내부이해관계자의 요구는 대책을 시행하는 공공기관도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현실적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노력이 병행되었을 때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