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합(盒) 제작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 도자문화의 역사 속에서 실용적인 그릇의 개념으로 사용 되어져 왔던 盒은 기술적인 측면과 예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성을 갖춘 용기라 말할 수 있다.
선사시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제작되어 왔던 합은 곡식 저장의 기능과 부장용품인 사리합, 약을 담는 약합, 밥을 담는 반합, 향을 담는 향합, 반찬을 담는 찬합, 화장용품을 담는 화장합 등 보관의 기능을 위해 뚜껑과 함께 일체를 이루는 도구이다.
또한 뚜껑과 몸체의 비례를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盒은 뚜껑과 맞물려 일체감이 요구되는 제작 시 고도의 기술이 필요로 하는 예술품으로 우리나라 도자 역사 속에서 시대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진 盒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고려시대 전통적인 盒의 형식을 현대생활문화에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형태와 문양을 재해석하여 연구하였다.

盒에 표현된 문양의 소재는 자연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꽃을 소재로 하여 야생화의 이미지를 자유분방한 필치로 디자인하였으며, 장식기법으로는 고려청자에 나타나는 장식기법과 청자의 음각, 선각기법을 연구하였다.

현대적 느낌이 나타나도록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들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였고 속도감을 나타내며 전통적인 문양의 패턴에서 벗어나도록 하였다.

합의 형태는 물레성형에서 나타나는 둥글고 납작한 형태로 하여 주변 공간 속에 잘 어울 릴 수 있도록 하였다.
본 도자 합 연구를 통해 현대생활 공간속에서 기능성과 장식성을 갖춘 공예품으로서 활용되어지기를 바라며, 우리의 주변을 꾸미고 삶의 여유를 갖게 할 수 있는 도자기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어지기를 기대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연구목적 1
• 2. 연구방법 및 범위 2
• Ⅱ. 본론 3
• 1. 이론적 배경 3
• 1) 합의 역사적 고찰 3
• 2) 합의 시대별 유형 3
• 2. 시작품 계획 및 제작과정 7
• 1) 盒 형태 7
• 2) 문양 7
• 3) 제작과정 8
• 3. 시작품 11
• 1) 시작품 문양 11
• 2) 시작품 17
• Ⅲ. 결론 28
• 참고문헌(References) 29
• Abstract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