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730 한국 고령 인구에서 근감소증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국문 초록 (Abstract)

배경: 근감소증은 근육량의 감소 및 근육 기능의 저하로 정의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체성분 변화 중 하나이다. 근감소증은 노인의 신체적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한국 고령 인구에서 근감소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5기(2008-2011)에 포함된 37,753명의 인구 중 60세 이상이면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법을 시행한 4,93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법을 이용하여 사지 근육량을 계산하였다. 근감소증은 남녀 구분하여 사지 근육량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얻은 값이 젊고 건강한 성인의 평균보다 2 표준편차 이상 낮게 측정된 경우로 정의하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EuroQOL-5 dimension(EQ-5D) 설문으로 평가하였다. 결과: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근감소증의 유병률은 6.6%였으며, 남성의 경우 11.1%, 여성의 경우 3.2%로 남성에서 더 높은 빈도를 보였다. 근감소증이 있는 남성은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더 낮은 수입, 더 적은 신체 활동, 더 낮은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를 보였다. 반면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은 근감소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더 높은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를 보였다. 근감소증이 있는 남성은 EQ-5D 중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에 더 많은 건강문제를 호소하였고,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불안/우울에 더 많은 건강문제를 호소하였다. 다른 혼란변수를 교정한 후에도 근감소증은 남성의 경우 자기관리, 여성의 경우 자기관리, 일상활동, 불안/우울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근감소증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한국 고령 인구에서 근감소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연관성은 남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