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검체에서 MonoPrep 검사와 ThinPrep의 유용성 비교

국문 초록 (Abstract)

배경: 액상세포검사는 재래식 검사방법에 비해서 고정상태가 우수하여 세포가 변성되지 않으며, 점액이나 혈액, 염증성분을 제거하여 도말배경이 깨끗하고 검경에 필요한 세포만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최근 부인과 검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Thin-Prep(이하 TP)검사는 소변검체에 대하여 세포밀도가 낮게 제작되어 진단에 종종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에 본 연자들은 TP검사에 비해 비교적 세포밀도가 낮은 검체에 대해서도 비교적 많은 세포를 얻을 수 있는 Mono-Prep(이하 MP)검사를 TP검사와 동시에 시행하여 소변검체에 대한 두 검사법의 유용성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7년 1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전남대학교 병원 병리과로 의뢰된 126예의 소변 검체에 대해서 각각 TP 검사와 MP 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여 슬라이드를 제작하였고, 세포 밀도와 세포 형태, 그리고 도말 배경을 비교하였다. 세포학적 진단은 Negative, Benign atypia, Borderline, Suspicious, Malignancy로 나누어 판독하였으며, 조직검사가 시행된 49예에 대해서 세포학적 진단과 조직학적 진단을 서로 비교하였다. 결과: MP검사와 TP검사에서 세포학적 진단은 각각 Negative 17예(13.5%)와 24예(19.1%), Benign atypia 64예(50.8%)와 64예(50.8%), Borderline 11예(8.73%)와 7예(5.5%), Suspicious 19예(15.1%)와 20예(15.8%), 그리고 Malignancy 14예(11.1%)와 11예(8.73%)이었다. 세포밀도는 TP검사에 비하여 93예(73.8%)에서 MP검사가 더 높았으며, 진단적인 세포의 수도 MP검사에서 더 많이 관찰되었다. 세포모양과 형태에 있어서도 MP검사가 TP 검사에 비해 세포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관찰이 더 용이하였으며, TP검사에서 보여지는 세포 가장자리의 변성이 MP검사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두 검사간의 특이도와 민감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결론: MP검사는 TP검사보다 소변 검체에 대하여 높은 세포 밀도를 보여주었고, 진단적인 세포도 더 많이 관찰되었다. 또한, MP검사는 TP검사와 비교하여 세포의 염색질도 선명하며 핵막도 더 뚜렷하게 관찰되어, MP검사가 TP검사보다 소변검체에 대한 세포학적진단에 더 유용한 검사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