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죽음교육 현황과 불교계 과제

국문 초록 (Abstract)

치열한 경쟁사회를 사는 현대 한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서는 높은 자살률, 낮은 행복지수, 주변과의 소외, 인터넷 및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들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격심한 입시 경쟁을 뚫고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대학생들은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입대, 구직 등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과 맞닥뜨려야한다. 이러한 실정은 단적으로 취직, 결혼,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3포 세대’라는 말로 상징되고 있다.
따라서 이럴수록 힘든 시대를 살아야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실체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게 할 수 있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격려해주며, 생명력을 강화해줄 에너지를 보충시키는 자가(自家) 충전시스템을 갖추는 심리적 구조화가 절실하다.
대학생의 죽음교육은 발달기상 특징과 욕구를 바탕으로, 삶의 한계상황을 인식하게 하는 과정으로, 삶을 정견(正見)하게 하고 현재의 삶에 가용한 에너지를 전력투구하게 하는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국내 대학생 죽음교육은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대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장 · 노년층을 대상으로 서양에서 도입한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불교의 전통을 반영한 교육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불교에는 어떤 분야보다 전통적으로 다양하고 실제적인 죽음 교육 방안들이 풍부히 전승되고 있다. 그러한 방안들 중 삼법인, 연기법, 업보윤회설, 사수념(死隨念), 무상관, 마음챙김, 사념처 수행과 MBSR, MBCT 등의 수행법과 치유방법을 할용하고, 교육 목표, 프로그램 내용 선정기준, 교수전략, 학습 환경 등을 개선한다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학생을 위한 참신한 현대적이며 불교적인 대학생 죽음교육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Contemporary Korean society is witnessing a high rate of suicides among the youth, who are generally facing issues dealing with isolation, lack of happiness, Internet game addiction, alcoholism, and so on. Not long after gaining admission through competitive college entrance exams on postings, they still face several challenges. This situation is symbolized by the “Give up Three Generations” who have had to give up hopes of getting a job, getting married, and giving birth. Therefore, for college students, to face the reality of these stressful times, there is a need to support and encourage them. Strengthening the psychological structure of the charging system of these young minds should be a critical part of college education.
To this end, college education should be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and needs of the situation; it should help students distinguish between the death of life and the critical situation of life. For gaining the right perspective on death under the current political circumstances, there must be more education available on death focusing on the energy tilt. However, so far, educating people on death has often focused on introducing it as a topic as done in the West in social welfare facility centers. Education reflecting on the death according to the tenets of Buddhism has been few, if any.
Buddhism is packed with education on death than any other field, with its traditionally diverse and practical measures to deal with the question of death. The three marks of existence, the performance of such measures, retributions according to the cycle of life and death theory, defilement meditation, education, Satipatthana, education targets, dogmas, and utilizing the law and the education contents, and so on can all help students in gaining mindfulness. The eight stages of death will need to be explained using selection criteria and improved teaching strategies to make the learning conditions of college students facing a hard time such that they can develop a fresh outlook on life.

목차 (Table of Contents)

• 한글요약
• Ⅰ. 서론
• Ⅱ. 대학생 죽음교육의 필요성
• Ⅲ. 죽음교육 현황과 불교계 사례
• Ⅳ. 현행 대학생 죽음교육의 구조와 불교계 과제
• Ⅴ.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s

참고문헌 (Reference)

1 회상법라이프리뷰 연구회, "회상치료의 이론과 실제" 학지사 2011

2 조유향, "호스피스" 현문사 1994

3 문영석, "해외 죽음학(Thantology)의 동향과 전망" 한국종교학회 (39) : 289-310, 2005

4 김설환, "한국형 마음챙김 스트레스 감소(K­MBSR)에 기반을 둔 인지치료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우울, 자살생각 및 충동성에 미치는 효과" 한국임상심리학회 29 (29): 189-204, 2010

5 정은실, "한국형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 수준, 불안 및 스트레스 에 미치는 효과" 한국심리학회 425-, 2011

6 김명소, "한국인의 행복지수 공식 개발" 한국조사연구학회 7 (7): 1-38, 2006

7 김석, "취업·결혼·출산 포기… 청년 ‘3포 세대’ 급증"

8 문현공, "초기불교 사념(死念, maraṇsati) 수행법을 적용한 죽음교육 프로그램 연구-청소년종교성 교육과 관련하여" 동국대학교 대학원 2016

9 붓다고사 스님, "청정도론" 초기불전연구원 2004

10 김미령, "청소년이 인식하는 죽음에 관한 주관성 연구" 한양대학교 임상간호정보대학원 2007

11 강성경, "청소년의 죽음관 조사 연구 : 종교와 죽음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2003

12 허정철,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이 진로의사결정 유형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 9 (9): 433-441, 2009

13 정혜경, "청소년의 자살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 한국청소년학회 10 (10): 107-126, 2003

14 신민섭, "청소년기의 자아정체감 혼란과 부적응행동" 한양대학교 학술생활연구소 11 : 71-84, 1993

15 한숙자, "청소년 죽음 준비교육을 위한 기독교상담적 접근" 한국복음주의상담학회 12 : 174-200, 2009

16 김지현, "청년 집단의 죽음 공포와 죽음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한 연구" 한국심리학회 24 (24): 11-36, 2005

17 조계화, "죽음학서설" 학지사 2006

18 임진옥, "죽음준비 상담교육 연구" 전북대학교 대학원 2008

19 김순자, "죽음에 대한 종합적 고찰" 한국간호학회 기본간호학회 8 (8): 7-17, 1999

20 김숙남, "죽음교육이 대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생의 의미에 미치는 효과"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22 (22): 141-153, 2005

21 김선희, "죽음과 의미상실에 대한 철학적 치유의 가능성－철학적 사고실험을 통한 상담방법과 실천적용－" 철학연구회 (93) : 201-230, 2011

22 이영화, "죽음 준비교육 모형개발에 관한 연구" 梨花女子大學校 社會福祉大學院 1998

23 오지현, "좋은 죽음의 의미" 한양대학교 임상간호정보대학원 2009

24 배재홍, "수행기간에 따라 K-MBSR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정서반응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 10 (10): 198-208, 2010

25 남현숙, "성인의 죽음에 관한 태도와 죽음준비교육 요구분석"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2000

26 한미정, "삶의 의미수준과 죽음불안과의 관계" 한국심리학회 11 (11): 167-181, 1999

27 박은선, "삶의 의미 연구의 국내 동향과 과제" 이화사회과학원 29 : 267-299, 2013

28 노유자, "사별간호" 대한간호협회 34 : 18-26, 1995

29 안양규, "불교의 생사관과 죽음교육" 모시는 사람들 2015

30 박효실, "부모사별 후 자녀의 심리적 적응에 관한 연구 : 대처자원과 가족상황에 대한 인지적 평가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2

31 정옥분, "발달심리학" 학지사 2008

32 송실연, "발달심리학" CENGAGE Learning 2012

33 채윤신, "바람직한 삶의 마무리로서 존엄한 죽음에 관한 연구" 호서대학교 행정대학원 2011

34 전재성, "맛지마니까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2

35 이희영, "마음챙김에 기반한 인지치료(MBCT)가 여자대학생의 우울과 웰빙에 미치는 효과" 한국건강심리학회 17 (17): 43-63, 2012

36 임명철,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가 부정적인 신체상을 가진 대학생의 신체상 만족도, 불안 및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 한국건강심리학회 17 (17): 823-840, 2012

37 김효정, "대학생의 자살생각, 부모에 대한 애착과 자아정체감과의 관계" 동서간호학연구소 17 (17): 132-138, 2011

38 심형화, "대학생의 웰다잉에 관한 인식과 태도 - Q 방법론적 접근 -" 기본간호학회 19 (19): 233-243, 2012

39 현은민, "대학생 죽음준비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한국산학기술학회 15 (15): 4220-4228, 2014

40 이흥표, "다차원적 죽음불안의 타당화 및 비교문화적 검증" 한국건강심리학회 10 (10): 395-413, 2005

41 이이정, "노인학습자를 위한 죽음준비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한국성인교육학회 9 (9): 33-66, 2006

42 안황란, "노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죽음준비 교육프로그램개발" 대한간호학회 정신간호학회 1 (1): 44-68, 1994

43 D. B. Bromeley, "노인심리학" 성원사 1992

44 최성재, "고령화사회의 노인복지학"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0

45 Raths, L. E., "Values and Teaching: Working with values in the classroom" Charles E. Merrill Publishing Co 1978

46 Irvin Yalom, "Love's Excutioner" Basic Books 1989

47 Steinhauser, K. E., "In search of a good death: Observations of patients, families, and providers" 132 : 132-, 2000

48 Sin, M. S., "Identity crisis and maladaptive behavior in adolescence" 11 : 71-84, 1993

49 Erickson, EH, "Childhood and Society" Norton 1963

50 Butler R.N., "Aging and Mental Health" The C. C. Mosby Co 1977

51 Birren, J. E., "Aging and Biography" Spinger Publishing Company 1993

52 허경선, "20대 청년들의 사생관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