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측고 대형하우스를 이용한 여름작형 파프리카 펄라이트 수경재배 시 근권 냉난방이 수량과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

국문 초록 (Abstract)

고측고 대형하우스를 이용한 파프리카 여름작형 펄라이트 배지경에서 근권 냉난방 효과를 구명하고자 스티로폼 베드 바닥면 20cm 지점에 16mm의 XL 파이프를 매설하고 온도조절기와 공기열 히트펌프를 사용하여 지하부 온도를 제어하였다. 시설 내 온도는 정식 후 배지 내로 뿌리가 활착된 후 주간온도를 23~28°C, 야간온도를 20°C 내외로 관리하였고, 고온기에는 차광을 하지 않고 포그 장치와 공기열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하우스 내부 목표 온도를 주간 32°C, 야간 18°C로 설정하였다. 시험 품종은 나가노(‘Nagano’), 올라운더(‘Allrounder’), 나란지(‘Naarangi’), 라온레드(‘Raon Red’) 4품종을 사용하였으며, 2020년 3월 26일 40공 플러그트레이에 파종하고, 44일간 육묘 후 5월8일 펄라이트 베드에 정식하였다. 근권 냉방 처리는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냉수(20.5 ± 0.5°C)를 공급하고, 근권 난방처리는 10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수(23.5 ± 0.5°C)를 24시간 순환시켜 공급하였다. 시험구배치는 품종별로 근권 냉난방 처리구와 무처리구를 난괴법 3반복으로 배치하였다. 근권 냉난방 효과를 구명하기 위해 냉난방처리구와 무처리구의 파프리카 품종별 처리구당 10주씩 3반복(n = 30)으로 수량과 경도, 당도, 과육 두께 등의 과실 품질을 비교하였다. 고온기 근권부 냉방 및 저온기 근권부 난방을 통해 재배 기간동안 무처리 대비 상품수량, 주당 과중 및 주당 과실수에 있어서 근권 처리에 따른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상품수량은 무처리구에 비해 나가노 16.5%, 올라운더 10.3%, 나란지 20.2%, 및 라온레드 17.3% 증가하였고, 품종 전체로는 16.1% 증가하였다. 주당 과중과 주당 과실수도 대조구 대비 각각 15.1%, 16.4%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근권 냉난방 처리에 따른 과실 품질을 조사한 결과, 과고, 경도에 있어서 근권처리에 따른 유의성이 인정되었으나, 다른 품질 지표에서는 유의성이 없었다. 근권 냉난방처리에 의해 과실의 경도는 대조구 대비 나가노 8.3%, 올라운더 6.8%, 나란지 0.44%, 라온레드 5.4% 증가되었고, 4개 품종 평균 5.03%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