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여성의 육체에 대한 남성의 시선과 환상 = The Vision of Man on Women's Body in 1920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is analyzing the male characters in Baettalagi and The Depraved, which were written in the early 1920s when women's sexual desire began to come into question. Concerning women's sexual desire, the male characters in both works show the undeveloped recognition of 'the other', or appropriate women's body as a pseudo-phallus. They have narcissistic desire which leads them to make their own mirror images using women's body. Then, the significance of women's body is determined whether it coincide their narcissistic desire or not. If women's body can't be used to maintain or reinforce the dominant order of patriarchy, women are isolated and excluded from the patriarchal system. In short, women who signify their own sexual desire, are punished or excluded. As such a discourse is spread publicly, men's private desire become public. The discourse is revealed through the technique of looking back into the past in Baettalagi and The Depraved. This reveals the intention to qualify main event dramatized in both works as only the past events, already finished from the point of the present. It is also understood as the attempt to efface its contemporary context from the men's sexual desire. But it must be remembered that the significance of female characters is not excavated as an archeological event, that the significance is constituted by the patriarchal ideologies.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여성의 성욕망이 문제 되기 시작한 1920년대 초반 작품인 배따라기와 타락자를 대상으로, 여성의 성욕망을 두고 미분화된 타자인식을 벌이거나 여성의 육체를 유사팔루스로 전유해 사적 환상을 투사하는 남성인물의 모습을 분석했다. 이들 모두 여성을 자신의 거울상으로 구성하는 나르시시즘적 욕망을 가지고 있었고, 이 욕망에 부합되느냐 혹은 배치되는냐에 따라 여성의 의미가 결정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여성의 육체가 남성의 거울상으로 가부장적 질서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데 쓰이지 않고 개인의 성욕망으로 발견될 때, 여성은 격리되거나 축출된다.이처럼 성욕망의 기표로 그려진 여성은 처벌되거나 배제된다. 그러나 이같은 담론이 공적으로 유포되면서 남성의 사적 환상은 공공연해진다. 이것은 작품안에서 과거회상이라는 장치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는 과거의 사건으로만 한정된, 그래서 현재적인 시점에서는 이미 마무리되거나 종결된 사건으로 여기려는 의도로 파악되며 남성인물의 성적 환상에서 당대적인 맥락을 지우려는 행위인 듯 보인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여성인물에 대한 의미화가 고고학적 사건으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는 점, 즉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가 계보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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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신여성 드러내기의 두가지 방식" 개문사 1995.

10 "시선과 영화" 비평 2002

11 "문학과 사랑의 이데올로기" 태학사 2000

12 "라깡 정신분석사전" 인간사랑 1998

13 "낭만적 주체성의 소설" 새미 2001

14 "김동인문학의 하강적 미의식" 서강대출판부 1998

15 "근대성과 페미니즘" 거름 1998

16 "근대문학형성기에 나타난 모성의 성격" 태학사 1998

17 "1930년대 후반 장편소설의 여성 섹슈얼리티 연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