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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적 사회운동으로서의 동서사상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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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동학과 서학의 만남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과제를 재조명하는 까 닭은,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의 밑바탕에서 작용하여 실제의 행 동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

      동학과 서학의 만남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과제를 재조명하는 까 닭은,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의 밑바탕에서 작용하여 실제의 행 동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를 신장하는 일 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인 ① 모든 가 치의 기본단위로서의 개체의 자아실현인 자유, ② 모든 개인이 공동체 에서 개체로서 동등하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 다는 평등(Equality), ③ 개체간의 욕구를 조정하고 균형과 동등성을 이 루어 공동체의 존속과 안정을 유지할 보편적인 참여(Universal participation) 의 시각에서, 동서사상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서양사상의 원류와 발전은 개체의 존엄성에 바탕을 둔 자유와 평등 의 조화로운 구현을 지향하려는 데에서 이루어져 왔고, 신앙의 자유와 신 앞에서의 평등이라는 기독교의 자유 평등 사상이 자유민주주의 발 전에 기여한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한편 현대 한국인의 사고방 식과 행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의 전통사상들 그 가운데 도 차별사상으로서의 유학과 평등사상으로서의 묵학 그리고 동양적 자유 평등 사상으로서의 노장사상의 역할도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재까지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전통 사상은 유학사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유학사 상은 공자의 사상에서 연유하고 공자의 정치이상은 고대 서주의 봉건 적 차별 질서였으며, 맹자와 중용사상을 거쳐 완성된 제왕권사상이다. 조선왕조는 건국 이래 주자학적 유학 통치이념 아래 일체의 사회 및 정치제도를 유학적 차 별 원리에 따라 동질성이 강한 한민족에게 적용함으로써 역기능적인 폐단이 더 많았다. 동질적 민족구성원을 원 초집단인 가족집단 내에서부터 차별 짓게 되니 서로 차별받지 않으려 는 데서 불가불 갈등과 불신이 생기게 마련이었다. 결국 이러한 가족 집단 내부로부터의 불신과 갈등이 사회와 국가 공동체로 연장되어, 각 급 조직에서 상위자의 하위자에 대한 권위적 통제를 초래함으로써, 동 질성은 파괴되고 민족의 응집력을 약화시켜 공동체의식 보다는 이기 주의가 팽배한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조선왕조 500여 년 동안 외침 을 당했을 때마다, 국가 관료와 정규군이 국가를 제대로 보위한 적이 드문 것은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드디어는 한국 역사 에서 최초로 이민족이 통치권자가 되는 굴욕으로 마감하는 왕조가 되 고 말았다. 더욱이 18세기에 이르러 전통사상이 급박한 국내외 위기에 대처할 만한 정치이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종교를 통한 정치 및 사회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하였으며, 외래종교인 서교와 자생종교인 동학이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중요한 사상적 영향을 미쳤다. 즉 19세기 이래로 동학과 서교는 수구쇄국적인 위정척사파의 탄압에 도 불구하고 종교적 사회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한국사회에 인권의 존 엄성과 차별적 신분제의 타파 등 개화자강운동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특히 신앙실천과 교육활동을 통해서 전개한 동학과 개신교의 사회운 동은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하는 구국활동과 그 뒤 한국인의 근대 민 족주의 및 민주사상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따라서 미래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동서사상의 교감과 재조명을 통하여, 첫째 오랫동안 우리의 의식구조를 지배해 오 고 있는 유학사상의 핵심인 권위적 지배의 정치문화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중요한 과제이다. 둘째 개체의 존엄성과 개체간의 균형과 조화 가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라는 점에 유의하여 동학과 서교사상의 바탕인 인간과 사물 에 대한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인식하려는 의식 개조가 필요할 것 같다. 셋째 동학과 서학, 천도교와 기독교 등 모든 종교와 학문이 결국 배움과 가르침이라는 교육이라는 기능을 통하여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운동의 성격에서 벗어 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동서사상의 교감에서 앞으로 인권의 존엄성과 자유 그리고 평등의 조화로운 구현을 지향하는 공동체 구성원의 민주 적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체제나 집단과는 공존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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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e reconsider the encounter of Donghak and Christianity to develope the value of democracy which influences social activities of Korean people. We will reinvestigate two ideas paying attention to liberty, equality and universal participation. Western ...

      We reconsider the encounter of Donghak and Christianity to develope the value of democracy which influences social activities of Korean people. We will reinvestigate two ideas paying attention to liberty, equality and universal participation. Western ideas were developed with special emphasis on the harmony of liberty and equality based on the dignity of every individual. The concept of equality before God, the idea of Christianity, has promoted the development of liberal democracy. Some Chinese traditional ideas like Laozi or Mozi which have affected Korean acts and thinking also have the concept of equality. But the confucianism, the dominating traditional idea of Korean people, was originated by the discriminatory of Zhou dynasty's feudal orders. So its main idea focuses on the authority of king. Chosun dynasty applied the doctrine of discrimination of neoconfucianism to Korean society with strong egalitarian tradition, which it caused lots of social problems. From the family to the state, distrust and conflict from the discrimination had been spreaded. It made the authoritarian rule over every social organizations. Therefore the social unification collapsed and everybody sought the self-interest. During the 500 years of Chosun dynasty, the government and regular army could hardly defend their country and finally lost their independence by Japa. In Korea, the traditional idea could not cope with the situation since 18th century, which brough on the social and political movements of new religion, Donghak and Catholicism. Since 19th century, in spite of conservative government's severe suppression, these two religion advocated the dignity of human right and the destruction of status orders. Donghak and Protestantism stirred patriotic movement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which were succeeded by the development of Korean modern nationalism and democracy. Observing this history, we will propose the task as follows. First, we have to overcome the political culture based on authoritarianism of confucianism. Secondly we must reconstruct our thought to respecting the dignity of individual, the core idea of Donghak, Christianity and liberal democracy. Finally, every religion and studies must realize the social values by their function of social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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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 1. 동서사상의 원류
      • 2. 종교적 사회운동의 배경
      • 3. 동서사상의 교감과 특성 비교
      • Ⅱ. 맺음말: 미래 한국사상의 과제
      • Ⅰ. 머리말
      • 1. 동서사상의 원류
      • 2. 종교적 사회운동의 배경
      • 3. 동서사상의 교감과 특성 비교
      • Ⅱ. 맺음말: 미래 한국사상의 과제
      • 국문초록
      • Abstract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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