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통용되는 ‘다음 세대’라는 용어가 그저 디지털 혁명 이후에 태어난 MZ세대나 알파세대에 대한 지칭이라면, 이는 교회 바깥에서 형성된 사회심리학적 기술세대론을 무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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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orean
231
학술저널
55-7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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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한국교회에서 통용되는 ‘다음 세대’라는 용어가 그저 디지털 혁명 이후에 태어난 MZ세대나 알파세대에 대한 지칭이라면, 이는 교회 바깥에서 형성된 사회심리학적 기술세대론을 무비판적...
한국교회에서 통용되는 ‘다음 세대’라는 용어가 그저 디지털 혁명 이후에 태어난 MZ세대나 알파세대에 대한 지칭이라면, 이는 교회 바깥에서 형성된 사회심리학적 기술세대론을 무비판적으로 차용한 것에 불과하다. 기술세대론의 통찰에 귀 기울일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믿음의 세대를 계승하고 정통신앙의 연속성을 추구하는 교회공동체를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고유한 세대론이 필요하다.<BR/>교회와 그리스도인을 위한 세대론은 ‘세상에 거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공용어와 신앙어의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의 삶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세대론은 기술과 문명 자체를 외면하거나 배척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적용하며 거룩한 상상력으로 지배적 합리성에 기반한 현실을 전복하는 힘을 부여한다.<BR/>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중언어 교육 혹은 이중 귀 기울임’, ‘예전적 공동체를 통한 기독교적 형성’, ‘가정을 중심으로 한 생태적 공동체의 조성’과 같은 신학적·실천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렇게 변혁된 가정과 교회에서의 기독교 교육은 기술변혁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같은 세상’을 헤치고 하늘 본향을 향한 종말론적 여정으로 끊임없이 회귀하는 ‘화살과 같은 믿음의 세대’를 길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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