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서는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관계의 단절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충동의 회로를 살피고 있다. 욕망과는 달리 충동은 대상의 선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선취 직전의 반복되는 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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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n
충동 ; 욕망 ; 환상 ; 불의 강 ; 안개의 둑 ; 저녁의 게임 ; desire ; impulse ; illusion ; The River of Fire ; The Bank of Fog ; The Game of Evening
KCI등재
학술저널
327-35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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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서는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관계의 단절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충동의 회로를 살피고 있다. 욕망과는 달리 충동은 대상의 선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선취 직전의 반복되는 틀을...
본 글에서는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관계의 단절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충동의 회로를 살피고 있다. 욕망과는 달리 충동은 대상의 선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선취 직전의 반복되는 틀을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회로 속의 회귀’라 이름할 수 있는 충동 양상은 오정희 소설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새로운 연구 시각이 될 수 있다. 주인공들에게 놓여진 반복적이며 무의미한 일상과 그 이후에 연결되는 일탈적 행동은 충동의 논리로 이해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물지 않은 과거의 상처는 현재의 일상에 균열을 가하면서 인물들이 파괴적 충동을 일으키게끔 작용하게 된다. 죽은 아이나 어머니처럼 이미 상실된 대상으로 나타나는 과거의 상처들은 현재의 일상에서 회상과 환상의 형식으로 나타나 삶에 균열을 일으킨다. 단절된 관계 양상을 극복하길 시도하는 「불의 강」의 ‘그’는 방화라는 파괴적 충동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반복되는 일상과의 단절을 시도하는 것으로 새로운 부부 관계의 양상을 갈구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이해되어야 한다. 반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나’의 태도는 텅 빈 제스처로 남편에게 대응하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이들 사이의 단절된 관계가 해소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안개의 둑」 역시 부부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우려는 시도로 여행을 떠나온 나와 아내의 관계를 보여준다. 외부로부터 피해 받았다는 인식은 누군가 나를 응시하는 듯한 상태로 나타난다. 안마사는 주인공의 내면에 억압된 상태를 드러내는 인물로 나타나면서, 외화된 욕망의 표출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장님인 안마사를 길가에 버려두고 돌아오는 나의 행위는 진정한 자신의 내면적 목소리를 외면하게 되는 상황이다. 부녀지간의 화투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는 「저녁의 게임」 역시 아버지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원만한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나의 충동적 행동을 보여준다. 나는 아버지에 대한 진실한 물음을 은폐한 채 환상 속에서만 문답 놀이를 취하는 형상이다. 해소되지 못한 욕망은 성적 충동으로 나타나면서 타자로 상징되는 세계 질서와의 분리 상태를 극대화하게 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herein investigates a pattern of disconnected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s found in Oh Jeong-hee"s novels. Past wounds that do not heal apply a crack to the present daily living, serving as a factor to evoke a destructive impulse from ch...
This study herein investigates a pattern of disconnected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s found in Oh Jeong-hee"s novels. Past wounds that do not heal apply a crack to the present daily living, serving as a factor to evoke a destructive impulse from characters. Like a dead child or mother, the past wounds expressed as a lost object are shown as a form of memory and fantasy in the present daily living, causing a crack in life. The "he" in The River of Fire, attempting to overcome a pattern of disconnected relationship, shows a destructive impulse "arson". However, this is construed as an attempt to disconnect from repetitive daily living, understood as a consequence of a longing for a new marital relationship. As the attitude of the "I" who am consistent in passive attitude responds to the husband with void gesture, a disconnected relationship between them is not resolved. Also in The Bank of Fog, a relationship between I and wife who make a trip as an attempt to make up a gap between them. Perception as a victim of the outside world is revealed as a feeling that someone stares at "me". The "I" am taken aback by impulsive behavior of a massager accidentally met and become aware of a circumstance that a desire suppressed in the meantime. The behavior leaving the blind massager unattended in a street and turning back can be understood as a behavior disregarding true inner voice. Also in The Game of Evening based on a hwatu game played by between father and daughter, shown is my impulsive behavior caused by an unsatisfactory relationship resulting from a past incident between them. With hiding a true question on the father, the "I" take a question and answer play in fantasy. Similarly, "my" unsolved desire is suppressed by manifesting itself as a sexual impuls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슬라보예 지젝,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새물결 2008
2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새물결 2013
3 오정희, "유년의 뜰" 문학과 지성사 2013
4 정호웅, "오정희-한국소설문학대계" 동아출판사 1995
5 오생근,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6 이남호,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7 최윤정,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8 이성민, "실재의 윤리" b 2004
9 이성민,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b 2003
10 슬라보예 지젝, "삐딱하게 보기" 시각과 언어 1995
1 슬라보예 지젝,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새물결 2008
2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새물결 2013
3 오정희, "유년의 뜰" 문학과 지성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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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생근,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6 이남호,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7 최윤정, "오정희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2007
8 이성민, "실재의 윤리" b 2004
9 이성민,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b 2003
10 슬라보예 지젝, "삐딱하게 보기" 시각과 언어 1995
11 오정희, "불의 강" 문학과 지성사 2013
12 김현, "불의 강" 문학과 지성사 2013
13 이성민,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b 2007
14 다리안 리더, "모나리자 훔치기" 새물결 2010
15 슬라보예 지젝,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인간사랑 2004
16 슬라보예 지젝, "HOW TO READ 라캉" 웅진지식하우스 2007
자아 성찰적 글쓰기의 교육 내용과 교수·학습 사례 분석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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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Urimalgeul -> Urimalgeul: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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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8 | 0.58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3 | 1.033 | 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