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다형 김현승(1913.4.4.~ 1975.4.11.)시에 함유된 타자성을 드러내기 위해 레비나스의 타자성 이론을 적용하였다. 지금까지 ‘기독교 시인’ 또는 ‘고독의 시인’이라고 불려온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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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1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학과 국어교육전공 , 2021. 2
2021
한국어
충청북도
A Study on the alterite in Kim, Hyun-sueng’s poetry
ⅲ, 99 p ; 26 cm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임수만
참고문헌 : p. 93-96
I804:43012-000000038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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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다형 김현승(1913.4.4.~ 1975.4.11.)시에 함유된 타자성을 드러내기 위해 레비나스의 타자성 이론을 적용하였다. 지금까지 ‘기독교 시인’ 또는 ‘고독의 시인’이라고 불려온 것처럼 ...
본 논문은 다형 김현승(1913.4.4.~ 1975.4.11.)시에 함유된 타자성을 드러내기 위해 레비나스의 타자성 이론을 적용하였다. 지금까지 ‘기독교 시인’ 또는 ‘고독의 시인’이라고 불려온 것처럼 김현승의 시 연구는 시정신의 바탕이 되는 기독교나, 실존의식으로서의 ‘고독’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천상의 ‘신’과 지상의 ‘나’ 사이의 수직적 관계성으로 고찰되곤 하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형 시에서의 생명성과 따뜻한 인간애를 강조하는 논의들이 있었는데, 본고에서는 그것을 타자지향적 인간애, 즉 수평적인 관계성으로 보고 이를 텍스트 분석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다. 방법론으로 선택한 레비나스의 타자성 이론 역시 신을 추구했던 수직적 형이상학으로부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수평적 형이상학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김현승 시에서 내•외 수평적으로 드러나는 타자성을 살펴보기에 적합하다. 존재의 타자성은 먼저 자신의 신체를 중심으로 주체가 확립된 후, 타자에게로 초월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본고는 존재 내부의 타자성과 외부 타자와의 관계성, 외부의 타자로 초월하는 상황까지를 다형 시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존재 확립의 과정을 레비나스는 ‘존재론적 모험’이라고 불렀다.Ⅱ장에서는 이러한 존재론적 모험 과정에 맞추어 나의 내부에서 나타나는 타자성을 ‘향유’와 ‘거주’, ‘죽음’ 등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서 나와 타인 사이의 가까움과 거리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지 ‘사랑’과 ‘고독’의 개념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나의 외부에서 다가오는 타자성의 대표적인 것으로 ‘에로스’가 김현승 시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Ⅲ장에서는 김현승 시에서 나타나는 타자 지향적 시편들을 테마별로 살펴보았다. 출산한 자녀는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타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이다. 김현승은 그러한 ‘아버지됨’을 잘 보여주는 시를 많이 썼는데, 그 중 「아버지의 마음」을 통해 부성애에 드러나는 타자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타자의 타자인 제 3자(사회 또는 공동체)에 대한 정의와 책임을 잘 보여주는 사회 참여시들을 살펴봄으로서 일관된 시인의 타자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타자성이 극도로 드러나는 것은 타자에 대한 대속의 태도인데 「어린것들」, 「참나무를 태우며」에 잘 드러나고 있다.Ⅳ장에서는 텍스트에서 ‘내/외/경계’ 수평적 공간 분할을 통해 드러나는 타자성을 살펴보았다. 특히 경계에 해당하는 창, 역, 항구는 분리와 통합이라는 역설적 기능을 통해 존재의 내면성과 외재성이라는 타자성의 양가적 속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이러한 변별을 통해 시는 ‘내→외’의 동태적인 성격을 나타내며, 외부 지향적인 명랑성을 지니고 있고, 공간적으로는 확산성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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