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북(鼓)의 전래와 한국적 전개에 관한 연구이다. 북은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한국에서 전승되거나 개량되어 한국적 전개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북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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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3
학위논문(석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한국음악학과 기악전공 , 2003.12
2003
한국어
서울
(A)study on the introduction of a Drum and its Koreanized development
iv, 77장 : 삽도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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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북(鼓)의 전래와 한국적 전개에 관한 연구이다. 북은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한국에서 전승되거나 개량되어 한국적 전개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북의 전...
본 논문은 북(鼓)의 전래와 한국적 전개에 관한 연구이다. 북은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한국에서 전승되거나 개량되어 한국적 전개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북의 전래와 한국적 전개에 대하여 문헌과 도상자료, 그리고 현재 전승되고 있는 북을 중심으로 그 역사와 실체를 두 장르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그 첫 번째는 문헌과 도상학 자료에 나타난 북의 전래와 한국적 전개에 대한 내용이다. 중국측의 문헌기록과 한국측의 문헌기록과 도상자료를 살펴, 그들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폈다. 중국측의 문헌자료로는 『여씨춘추』와 진양의 『악서』(樂書)에 나타난 고(鼓)의 종류를 알아보았다.
다음으로는 한국측의 문헌기록과 도상자료에 나타난 고(鼓)에 대해 살폈다. 한국측의 고에 대한 문헌자료는 불전과 『악학궤범』, 그리고 그 외의 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하였고, 감은사 사리기 등의 도상학적 자료에 나타난 고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고(鼓)가 한국에 수용되어 이름과 모양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종류와, 이름은 같지만 한국적으로 개량되어 사용되고 있는 고, 그리고, 중국측의 자료에는 그 이름이 보이지 않지만, 한국측의 자료에 보이는 18종의 고가 존재함을 살필 수 있었다. 즉,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고가 한국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해 살폈다.
두 번째는 현재의 개량북에 대해 살폈다. 근대이후 서양음악이 전래되고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악은 새로운 대응이 필요했다. 특히 국악관현악단의 출현으로 기존의 전통악기 개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타악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북의 개량작업은 여러 부분에서 다양하게 시도되었는데, 본고에서는 크게 모듬북과 조율북으로 나누어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살폈다.
그 사례로 살핀 최초의 개량북은 1960년대 초반 국악에술학교 국악관현악단에서 사용한 모듬북이었다. 이 모듬북은 지영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다섯 개의 북을 모아서 연주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1987년 중앙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인 김규형에 의해 만들어진 모듬북과 정동극장의 모듬북, 사물 모듬북, 정동극장 모듬북, 「도깨비스톰」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량된 모듬북과 항아리 모듬북, 항아리북, 「야단법석」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듬북이고, 조율북으로는 박범훈에 의해 수입된 중국 조율북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청룡조율북, 그리고 영동난계국악단의 조율북이 있다.
이 개량북들은 대부분 음량의 확대를 위한 필요성에 의해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연주법의 부재, 그리고 전통적인 맛을 내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이상으로 본 연구를 통해 고(鼓)가 중국에서 전래되어 한국에서 그대로, 혹은 개량되어, 또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한국적 전개과정을 가지면서도 전통음악과 그 맥을 같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국악기의 개량작업, 특히 모듬북과 조율북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개량작업에서 이러한 부분이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이후에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음악적 조류에 부응할 수 있는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러한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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