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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한국문학비평과 문화담론 - ‘육체’의 문화적 표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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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1950년대 육체담론 뿐만 아니라 섹슈얼리티 문제는 특정한 문학논의에만 국한된 특수한 것은 아니다. 문화와 문학을 아우르는 문학사회학의 차원에서도 흥미로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

      1950년대 육체담론 뿐만 아니라 섹슈얼리티 문제는 특정한 문학논의에만 국한된 특수한 것은 아니다. 문화와 문학을 아우르는 문학사회학의 차원에서도 흥미로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전쟁 직후 성 해방과 관련된 기사나 사진, 성적인 문제와 관련된 담론들이 범람하였다. 육체에 대한 집착이나 섹슈얼리티 문제는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논픽션, 고백, 의사에 의해서 새롭게 밝혀진 성에 관한 사실이 대부분 삽화나 사진과 함께 다루어졌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전후 ‘육체’ 문제와 관련된 비평적 인식의 기저에는 피상적인 불만보다는 자기 스스로 전쟁이라는 참화를 겪은 후 느낀 직접적인 감정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러한 논의에 매개체가 된 것이 ‘육체’ 문제였다는 사실은 1950년대 비평의 핵심적인 사안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사실 전쟁 직후 한국문학 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우에도 ‘육체담론’과 관련된 논의들이 핵심적인 사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은 전쟁과 인문학, 혹은 문학적 차원에서의 육체논의란 전쟁 직후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인문·사회과학의 학제간의 문제로서도 중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전후 일본의 경우에 성과 육체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련의 논의는 국가와 제국주의 논리에 저항하는 가장 두드러진 담론의 특징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대한 저항으로서 일본문학 혹은 문화에 있어서 육체의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것은 한국전후 문학의 육체담론과 관련하여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육체적인 파행은 단순히 도덕과 윤리적 규율을 무너뜨리는 처벌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기존 규율체계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더 강했던 것이다. 일본에서 성과 육체적 반란의 논의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의 소산이었다.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의미로서 육체문학은 일종의 “공백시대”를 맞은 일본문단에 중요한 테제로 부각된다.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육체가 갖는 내포적 의미에는 욕망과 욕구의 발신체인 동시에 비이성적인 것, 갈등, 모순, 비일관성 등과 같이 일방적이고 단일한 의미로 규정할 수 없다는, 즉 고정된 의미 규정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육체’ 자체가 갖는 역동적인 반란의식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기 “주체성을 잃어버린” 틈 사이에서 부각된 육체의 문제는 바로 이성과 논리와 억압적인 권력에 의해서 지배되는 제국주의 혹은 봉건주의적 잔제에 대한 대응논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과 관련하여 “정신적인 동요와 주체성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우리에게 부각된 육체의 문제는 다양한 입장 속에서 개진되었던 것이다.
      연애 문제가 “작가들의 위대한 문학적 과제”로 제기될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었다는 지적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연애가 인간의 내부적인 충동에 의해서 형성되는 중요한 감정이며 윤리적인 것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전쟁 이후 가족 이데올로기가 급격하게 와해되면서 가족주의 테두리 안에 묶여 있던 이성애적 관계, 생식적 관계로만 환원되던 것에서 일탈하여 가족에 복무하지 않는 성, 가족을 일탈해서 존재하는 소위 음탕한 것, 위반적인 것, 부도덕 한 것과 결부되어 본격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올바른 도덕의 문제, 다시 말하면 계몽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내면/외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입장을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숙고의 여지를 남긴다. 내면/외면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인식의 전환을 이와 관련하여 논의되고 있는 일상성, 시간의식, 육체문학론의 입장에서 되짚어 보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이다. 사실상 근친상간은 전쟁을 겪은 후 나타나는 성적인 일탈현상의 대표적인 것이다. 이처럼 1950년대 비평은 육체의 재현이라는 문제를 통해서 육체 자체가 사회적인 인식과 맞물려 구성되는 것이라는 인식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난 이후 문화전반에 나타나기 시작한 육체의 이미지는 점차 병든 영혼을 표현하는 매개물이 되었다. 1950년대 문학담론에서의 육체는 ‘육체(body)’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문학적, 문화적 담화로서의 '육체'(body of discourse) 라는 차원의 것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문학 속에서 육체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 가라는 문제만이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규범이나 모랄과의 ‘차이’나 ‘갈등’을 나타내는 표상이며, 핵심적인 약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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