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시'(epic)라면, 일반적으로 서구 문화의 문학사의 개념에서 독특한 장르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기 쉬운데 사실 우리 문학 속에도 이미 오래 전에 문학의 형식으로 존재하였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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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세종대학교 대학원, 2002
2002
한국어
811.6 판사항(4)
811.104 판사항(21)
서울
ii,141 p. ; 27 cm.
참고문헌: p. 13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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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epic)라면, 일반적으로 서구 문화의 문학사의 개념에서 독특한 장르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기 쉬운데 사실 우리 문학 속에도 이미 오래 전에 문학의 형식으로 존재하였으며, ...
'서사시'(epic)라면, 일반적으로 서구 문화의 문학사의 개념에서 독특한 장르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기 쉬운데 사실 우리 문학 속에도 이미 오래 전에 문학의 형식으로 존재하였으며, 현대 문학에 있어서 우리의 문학 형식과 발전 과정에서 더욱 특징화되면서 민족적 형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서사시가 우리의 문학 속에서 비록 새로운 형식이나 표현 방식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였지만, 실천적 이론화 작업은 괄목할 만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본다.
본 논문의 '남북한 서사시 비교 연구'는 '분단'이란 역사적 상황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민족 전체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문제 삼아 의미 있는 문학적 현상으로 파악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서사시가 민족사의 문제를 민족적 또는 민중적 시각에서 재인식하려는 역사적 장르의 범주에서 문학 양식과 시대적 요인과 상황을 연결하면서 우리 민족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의의를 함께 찾아보았다.
남북한의 문학사에서 시의 양식적 구조와 서사시의 서사적인 시적 구조의 차이 그리고 역사의 인식과 서술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그것을 대립의 구조로 파악하기 앞서 서로의 문학적 풍토에서 이루어진 시적 구조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
문학은 주체(자아)의 특수성을 통하여 문학 객체(세계)가 제시하는 '가능성들'이 문학 작품에서는 '현실성'으로 전이되는 바, 사회적 인간에게 의미 있는 본질적 현실 현상들을 포착해야 하는 '본질적 현상'의 영역을 명백히 보여 주어야 한다.
북한의 문학은 객체와 주체 사이의 관계가 유물론적이며, 생활과 시대의 요구에 의해 전형성의 창조이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미학적 원칙에 있어 민족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사시는 서사적 요소의 전통적인 형식에 의해 리얼리즘을 지향한다. 서사시의 소재가 현실이고 그 소재의 관심에 따라서 '본질적 기능'으로 현실과 관련된 문제성을 제기한다.
분단의 극복과 인간 해방이란 역사적 현실에 대응하는 분단 시대의 서사시는 그 문학사적 의미가 민족적 공동체로서의 이념 지향과 민족 문학의 주체인 민중의 문화 창조 역량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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