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교육과정기 고등학교 『국사』의 한국고대사 서술과 특징 = Description and Characteristics of Ancient Korean History in the High School Textbook National History of the Third National Curriculum Period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unit composition and description of ancient Korean history in the high school textbook National History of the third national curriculum, and considers its characteristics. The subjects of the study are two National History textbook published in 1974 and 1979.
National history published in 1974 covered the achievements and aim of the 1960s and 1970s historical academia, but the research and theory's of author Kim Cheoljun played a pivotal role of this textbook. The periodization and description of ancient state's nature reflected in the unit composition is representative. It is also noteworthy feature that various theories of ancient states’s advance to the overseas country such as theory of BaekJae’s advance in the YoSoe area, which appeared for the first time in the textbook published in 1974. It was not the common view of the historical academia at that time, but the minority view of some historians including Kim Cheoljun. Those theories were selective descriptions to meet the goal of the third national curriculum, which was an establishment of national subjectivity.
National history textbook published in 1979 was not much different from that published in 1974. Most of the changed descriptions were new achievements in archaeology and literature history studies. However, through the "Outline" of the book, descriptive structure focusing on a nation and state was established and the unique national spirit was emphasized. Especially, the unique national spirit parted ways with nationalistic history which the general historical academia have shared at that time, and it can be regarded as a response to Korean spirit culture emphasized by the Park Chunghee government.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국정으로 전환된 제3차 교육과정기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한국고대사 구성과 서술을 검토하고 그 특징을 생각해 본 것이다. 국사(1974)와 『국사』(1979)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국사』(1974)는 1960~1970년대 역사학계의 성과와 지향을 담았지만, 집필자 김철준의 연구와 학설이 중추를 구성했다. 단원 구성에 반영된시대구분과 고대국가 성격 서술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사』(1974)에서처음 등장한 백제 요서진출설 등 각종 해외진출설이 주목된다. 각종 해외진출설은 당시 역사학계의 통설이 아니었다. 김철준을 비롯한 일부 역사학자의 소수설이었다. 『국사』(1974)에 서술된 각종 해외진출설은 민족주체성의 확립이란 제3차 교육과정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선택적 서술이었다.
『국사』(1979)는 『국사』(1974)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일부 변화된서술의 대부분은 고고학ㆍ문헌사 연구의 새로운 성과였다. 다만 ｢개요｣ 를 통해 민족ㆍ국가 중심의 서사구조를 설정했고, 고유의 민족정신을 강조하였다. 이 중에서 고유의 민족정신은 당시 역사학계 일반이 공감한민족주의 역사학과의 분기점으로, 박정희 정부가 강조한 정신문화에 호응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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